안녕하세요. 전 얼마 전 수능을 본 고3 학생이에요

이제서야 시간도 남아돌고 해서

진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고 여차여차해서 해커스잡까지 알고 오게 되었답니다

게시판 성격에 안 맞는건 알지만

마땅히 여쭤볼 곳이 없어서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 번 읽어보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여기 계신 분들한테 여쭤보고 싶은건

취업에서 학벌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에요..

저는 PD 나 신문기자 혹은 시사잡지 기자가 되고 싶어요.

단순히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인정 받는 직업이어서가 아니라

제 손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얘기가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조금 생략할게요..

어쨌든 지금까지 언론인 외에 생각해 본 직업도 없고

언론인만이 제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직업인거 같아요.

언론인이 되기 위해서는 학벌이 많이 중요한가요?

아니 비단 언론인 뿐만 아니라 어떤 직업군에서든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학벌은 취업에 있어서 과거와 같이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나요?

얘기가 다 다르더군요.

외삼촌은 외국계 보험회사에서 인사 담당 업무를 하고 계세요.

제가 맨날 대학 어디 가지, 어디 가지 고민할 때마다

삼촌은 요즘에는 대학만 보고 사람 뽑지 않는다고,

대학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건 남들보다 뛰어난 자기 특기를 키우는거라고,

뭐 하여튼 이런 식으로 말씀하세요.

인터넷의 다른 취업 카폐를 가봤는데도

대충 비슷한 분위기더군요

요즘엔 학벌 그리 중시하지 않는다...

반면 학교 샘들은 여전히 SKY는 가야 인간 구실하면서 살 수 있다고 말씀하시고,

물론 예전처럼 서울대 나왔다고 무조건 다 뽑아주고 그런건 아니지만

여전히 학벌은 너무나도 취업에 있어서 절대적인 요소라고 말씀하세요..

지금 전 재수를 할까 말까 고민 중이거든요

수능이 개판 되버리는 바람에 제가 원하던 연고대는 꿈도 못 꾸게 됬어요

(사실 평소 모의고사 실력으로도 못 가는 학교지만요..)

대충 한양대 경영 쯤 갈 수 있을거 같은데

나중에 사회에 나갔을 때 학벌 때문에 무시 당하는 일이 생길까봐

재수할까 생각 중이거든요..

2학년 때 친했던 샘이 성대 나오셨는데,

서강대, 성대 이런 애매한 학교 나오면 진짜 평생 학벌 컴플렉스에 시달려야 한다면서

제발 넌 공부 좀 열심히 해서 대학 잘 가라고 그러셨어요.

학벌이 여전히 취업에 있어서 예전과 같이 절대적인 요소인가요?

단도직입적으로 한양대 나온 사람이랑 연대 나온 사람이랑

사회에서 보는 눈이 다른가요?

언론 계통에서는 학벌을 중시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그런 부분에서 좀 자유로운 편인가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연고대 가기 위해 재수할까요

아니면 그냥 한양대 갈까요?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