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00학번입니다.

저 때는 도시공학과, IT, 생명공학, 정보통신,기계공학, 환경공학, 컴터공학 이런게 뜬다고 그랬습니다.

막상 학교 오니까... 다 뻥입니다.

여러분 언론에 속지 마세요. 현실은 다릅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언론플레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대학연구실 등에서 연구비를 타기위해 살짝 언론에 바람 넣는 행위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나노테크놀로지 입니다.  현재 나노기술을 얇은 나노사이즈의 페인트 코팅정도가 고작입니다. 영화속 세상이 되려면 200년은 더 있어야 할 겁니다.

결국, 나노테크는 현재 연구대상일 뿐 밥줄이 될 수 없습니다. 언론에 나오는 전망은 대부분 연구적 관심일 뿐 돈벌이는 전혀 안됩니다.

여러분의 장래는 근미래! 즉, 약 10~20년 뒤가 여러분의 밥줄이라는 것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요즘 공대 최고의 인기는 생명과 화학입니다. 이게 취직이 잘돼서 일까요? No! 졸업하고 의치학 전문대학원 가기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때는 카이스트라는 드라마가 유행해서 전기전자공학, 컴터공학이 굉장히 유행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합니다.

전기쪽은 한전, 삼성전기 등 몇개 빼고는 전기를 주요사업으로하는 대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나머지는 건설회사 쪽으로 가는 편인데 건설회사는 건축,토목이 중심이라 그야말로 깍두기 처럼 일합니다.

전자쪽도 삼성,LG,하이닉스 등 3~5개 회사를 빼고는 대기업이라 불릴만한 곳이 없습니다.

나머지는 기업에서 extra로 쓰는 소수인력으로 취업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요즘은 학생들이 벌써 부터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공기업은 지방대일 수록 유리합니다.  지방대 생에게는 지역특혜가 주어집니다. 가산점부여 또는 특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뽑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방대는 비교적 학점따기도 쉽고 학교가 취업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공부하기도 수월합니다.

기술고시 또는 기술직 공무원?

서울대생의 80%가 고시준비생입니다. 비공식적인 사람과 졸업생도 포함하면 이미 게임 끝입니다. 서연고 에서 90% 이상의 합격자가 나오는게 현실입니다. 그나마 서연고의 고시합격율도 30% 미만입니다.

여러분 수능끝나고 노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어려운 현실을 인식하고, 자기가 뭘 할지 미리 아는게 중요한 시점입니다. 아무학과나 서류 넣으면 100% 후회합니다.

참고로 대학교는 대부분이 상대 평가 입니다. 친구를 밟고 일어서야 학점을 딸 수 있습니다.

학교마다 비율이 다르지만 상대평가라는 것은 A,B를 줄 수 있는 비율이 정해진 것입니다. 예를 들어 A는 20%, B는 30%라면 무조건 50%이상의 학생은 C,D,F를 나눠 가져야 하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A,B의 비율은 맥시멈 입니다. 교수에 따라 A, B비율을 더 줄이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학생이 재수강을 합니다. 최근에 저희학교는 D,F를 제외하고 재수강 금지가 됐습니다. 끔찍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