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 진탕먹고 오늘 아침에 기어들어와서 잠이 안오네요.

글이나 하나 적어보려구요. 취업관련은 아닙니다.

전 27살 남자 이번에 졸업합니다. 컴공이고 스펙도 나쁘지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국비자바교육까지 수료하면 취업할생각입니다.

저희어머니께서 노래방을 하십니다. 보도에서 아가씨를 불러주죠. 저는 한달에 한두번 가게에서 바쁜날 서빙을 도와드립니다. 이런아가씨 저런아가씨 이러미시 저런 미시많이 봤었어요.

언젠가부터는 아가씨들한테 말도걸고 얘기도 하고 그러다가, 두달전에는 이쁜 아가씨가 저한테 번호를 달라는 거예요. 여친은없는데 만나는 여자있다고 번호 안줬었죠.(으~ 바보..ㅜㅜ왜그랬지..)

근데 그 만나고 있다는 여자랑 잘안됬어요. 그러다 또 얼마전에 엄마가게에서 또 일도와주는데, 대기실에 누워서 티비보고 있는데, 누가와서 아는척을 하는겁니다(대기실에서 아가씨들 옷갈아입음 그래서 옷갈아입으러 온거임)

제가 "오!" 이러니깐, "오빠 오랬만이네요". 이러데요.

그래서 순간 번호 따야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간간이 보일때 말걸었죠.

쉬는날 있냐니깐, 일욜에 쉰답니다. 번호달라니깐, 앵기더니 번호를 주더군요. 옆에 다른아가씨 보고 "이 오빠 잘생겼지?" 이럼서 팔짱도 껴주고 좋더군요.(저 잘생기지 않았어요. 못난거도 아님. 아무튼 고마웟죠.)

암튼 그날은 눈치를 서로 보내면서 지나갔죠.

한 10일정도 지난 오늘(일욜) 전화를 해봤어요. 간단한 얘기하고, 우리 함봐야지?라는 저의 말에 응~근데 술은 말구, 밥 먹던가 하자 더군요. 그러자고하고 간단한 얘기하고 끈었어요.

여친도 작년에 헤어지고, 데이트같은거 한지도 오래되서, 술도 안먹으면 제정신으로 뭘해야할까 모르겠어요. 솔직히 1차술먹고 2차 주점 3 상황보고 MT 이런 얇팍한 생각도 했죠 ㅡㅡ;;;

술집 보도 아가씨니깐 여자친구로 만들생각은 없어요. 그냥 스트레스 풀겸, 술집아가씨는 어떤가 궁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쁘게 생겼으니깐 보면 잼있을거 같아요.

만나면 뭘해야 할까요?

다들 취뽀하시고,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냥 잠안와서 한번 적어봐요~

(참고로 23살인가 24살이라고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