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치 정리하기◎

1. [There + be동사구조]의 수일치

   There는 expletive라고 해서 허사(虛辭)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허사라고 하는 말은 문장구조상 필요하지만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동안 한국 땅에서는 유도부사라고 소개되어 왔고요.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말은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어쨌든 위의 두개 예문에 나와 있는 there는 절대로 ‘거기에’라고 해석하시면 안 됩니다. 뜻이 없걸랑요. 긴말 필요 없습니다. 예문 보시죠.

EX> I think there is a bug in my ear.

내 귓속에 벌레가 한 마리 있는 거 같아.

EX>There are eleven players in a soccer team.

축구팀에는 열한명의 선수가 있다.

there is/are 다음에 나오는 말이 문장의 주어입니다. 이놈이 단수냐 복수냐에 따라 동사가 결정이 됩니다. 예문1에서는 a bug가 주어이므로 is를 썼고, 예문2에서는 eleven players가 주어이므로 are를 썼습니다. 해석이요? [~가/들이 있다]라고 하심 됩니다.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쉬운 연습문제

① There (was/were) a fly in the classroom.

교실에 파리가 한 마리 있었다.

② There (is/are) seven continents in the world.

전 세계에는 일곱 개의 대륙이 있다.

정답 ① was ② are

다음에는 there be동사구문이 현재완료 시제일 때를 알아보겠습니다.

현재완료는 have/has+쌍피(p.p.)구조를 띠는데 이게 there be와 만나면 바로 다음과 같이 됩니다.

[there have/has been + 주어]

have는 주어가 복수일 때, has는 주어가 단수일 때 쓰면 됩니다. 

EX> There has been an accident at the intersection.

사거리에서 한건의 사고가 있었다.

> an accident가 단수이므로 has를 사용했습니다.

EX> There have been many accidents for the last six months.

지난 육개월 동안 많은 사고들이 있었다.

> many accidents가 복수이므로 have를 사용했습니다.

2. 수일치 총집합!

   지금부터는 규칙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예외들을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예외 없는 규칙은 없다", "법은 어기라고 만든 것이다"등을 좌우명으로 삼고 살짝 예외이긴 하지만 일단 한번 안면을 트면 나중에 시험장가서 모른척하지는 않을 겁니다. 

EX> The United States is a big country. 미국은 큰 나라이다

위의 경우는 고유명사가 s로 끝나는 경우인데요. 미국은 하나의 나라잖아요. 그래서 뒤에 s가 있어도 단수 취급합니다. Philippines나 United Nations(UN)도 마찬가지이고요.

EX> The news is interesting.

뉴스도 뒤에 s가 붙어있지만 단수 취급합니다.

EX> Diabetes is an illness. 당뇨는 병이다

병명 중에 뒤에 s가 붙는 것들이 왕왕 보이는 군요. 사실 병명은 철자까지 외워둘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단수 취급한다는 것쯤은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measles(홍역), mumps(이하선염), rabies(광견병), rickets(구루병)도 함께요.

EX>Physics is easy for me. 물리는 쉽다.

학문이름 중 s로 끝나는 말도 역시 단수 취급합니다. 아래에 여러 가지 학문(fields of study)들이 나옵니다. 동역학, 정역학 말곤 평상시 다들 들어보신 말들이죠? 외우십시오. 안 외우면 나중에 시험장가서 이 넘들이 쌩깔지도 모릅니다.

statistics(통계학), politics(정치학), linguistics(언어학), statics(정역학), mathematics(수학), economics(경제학), electronics(전자공학), dynamics(동역학)

EX> Seven hours of sleep is not enough for your kids.

일곱시간의 수면은 당신의 아이들에게 충분하지 못하다

> 시간, 거리, 돈에 관련된 표현은 하나의 단위로 취급해서 단수 취급합니다. 7시간을 1시간이 일곱 개 모인 개념으로 보지 않고, 그냥 7시간 자체를 하나의 덩어리로 본다는 말입니다.

EX> Forty-two kilometers is a long way to run without stopping.

42 킬로미터는 쉬지 않고 뛰기에는 먼 거리다.

> 역시 조금 전에 본 예문과 비슷한데요. 42킬로미터를 1킬로미터가 42개 모인 개념이 아니라, 그냥 42킬로미터 자체를 하나의 덩어리로 본다는 말씀입죠.

EX> The police are prepared in case there is a riot.

폭동이 있을 경우를 대비하여 경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police(경찰), people(사람), cattle(가축)등은 떼거리로 몰려다녀서 그런지 꽁무니에 s가 안 붙어있어도 복수취급을 하네요.

★관계대명사절에서의 수일치★

지금까지 우리는 주어의 단․복수 여부에 따라 동사의 수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많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기본기는 완전히 갖춘셈이고요. 이번내용만 잘 이해하시면 어법문제에서 수일치는 싸그리 다 맞출 수 있을 겁니다.

자 이제 관계사절 속의 동사의 수일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관계대명사(who,which,that등)를 배울 때 선행사라는 것이 나오는데요. 선행사가 뭔지 아시는 분 손들어 보세요. 네, 맞습니다. 대명사가 가리키는 말을 선행사라고 합니다. 이 선행사의 단․복수 여부에 따라서 관계사절 속의 동사도 변하게 됩니다. 예문 보면서 설명드릴께요.

ⓐ This unsurpassed mobile phone provides a touch screen which gives a pleasure to use.

이 탁월한 휴대전화는 사용하는데 기쁨을 주는 터치스크린을 제공합니다.

> which의 선행사는 a touch screen인데 단수이므로 (그리고 문장의 시제는 현재) 단수동사 gives를 썼습니다.

ⓑ When it rains on the rocks, the water dissolve the minerals that make up the rocks.

바위에 비가 올 때, 물은 바위를 구성하는 광물질을 용해시킵니다.

> that의 선행사는 minerals인데 복수명사이므로 복수동사인 make를 사용했습니다.

참~쉽죠잉? 여기까지는 잘 따라오고 계시리라고 믿겠습니다. 이번에는 정수리에서 아지랭이 피어오르게 만드는 좀 더 복잡해진걸 보겠습니다. 예문아래 해설을 읽기 전에 괄호 속에서 알맞은 말을 찾아보세요.

ⓒ He passed the ball to other players on the team who (was/were) in a better position to make a shot.

그는 슛을 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는 팀의 다른 선수에게 공을 패스했다.

> 내용을 살펴보면 팀이 아니라 선수가 더 나은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who의 선행사는 players가 되고 who 바로 앞에 나오는 on the team은 players를 수식하는 말이 됩니다. 따라서 정답은 were가 되는 거죠.

ⓓThe chameleon has special chemicals in its skin that (lets/let) it change the color of its body.

카멜레온은 피부 속에 특별한 화학물질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몸의 색을 변화시킵니다.

> 몸의 색깔을 변화시키는 것은 피부(skin)이 아니라 화학물질(chemicals)입니다. chemicals가 진짜 선행사이므로 복수동사 let을 쓰는 게 당연하겠죠?

Key point!

관계사절이 나오는 문장의 수일치문제 해법

제일먼저 관계대명사와 그것의 선행사가 무엇인지 파악.

이 때 주의할 점은 관계사 바로 앞에 나오는 단어만이 선행사가 아니라는 것. 수식어가 하나 들어가고 더 앞쪽에 있는 말이 선행사 일 수 있다는 것을 유념.

 출처:영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