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연들>
40대 직장인...
영어는 고등학교 때 문법위주로만 공부해서 대학가서 첫 토익을 봤는데 700점을 못 넘더군요... 카투사 가고 싶었는데 ㅠㅡ
듣기 훈련이 전혀 되있질 않아서 엘씨300점을 못넘기겠더군요..... 고등학교때 영어를 얼마나 잘못된 방식으로 공부했는지, 단지 단어 외우고 독해만 하면 그만이라서 발음을 엉망으로 기억하고 있었지요. 외우기 쉽게만.... 예를들면, ocean 을 '옥신'으로 외웠었지요;;; 후에 얼마나 치명적인 독이 될줄도 모르고....
집이 가난해서 교재도 못사고 대학 중앙도서관에서 오래된 낡은 교재들 빌려가면서 토익 시험 준비를 했는데
시험비도 없어서 일단 몇번 보고 청취력 늘리는게 도저히 안되서 포기....
직장 들어와서 이젠 공부하는데 돈 걱정은 안하게 되었고
학창시절부터 꿈이었던 유학을 가보자, 외국을 나가보자는 욕구가 있어서
장기적으로 보고 시험을 떠나서 듣기 실력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미드보고 대본 보고, 혼자 외국인이 되었다 상상하며 지내고,... 우리말 절대 사용하지 말자.. 뭐 이런 것들....이리 해보고 저리 해보고 청취력 늘리는데 다양한 시도를 했었지요. 외국인도 많이 만나보려고 했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청취력 향상에는 별 도움은 안됐지만...
직장 7년차쯤되고 결혼 후 외국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토익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셤을 봤는데 어라? 엘씨가 의외로 잘나오더군요. 400 전후로 .... 그동안 주구장창 영어 듣기에 노력한 결과인 것 같았어요.
그런데 독해는 20여년 동안 전혀 하질 않아서 이젠 알씨 점수가 300점 전후에서 올라가질 않더군요... 독해 속도도 너무 느렸고....
솔직히, 독해는 고등학교 때 공부 좀 한 것이 있어서 내가 맘 잡고 공부하면 이건 어떻게든 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은 꾸준히 하고는 있었어요...
결국 시험 3번만에 듣기 465? 읽기 345? 정도 나와서 795점을 받았습니다. 외국 나갔다 왔지요....
이제 몇 년 지나 다시 외국을 나가봐야지 아이도 생기고, 아내도 원하는거 같고...
7월13일에 5년만에 다시 시험을 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유형이 바뀐게 적응이 안되서 시험 보다가 포기할 뻔 했어요. 독해에서 20개나 찍고... 695점 (395/300) 나오더군요... 옛날 실력만 믿고....
당시에 시험용 공부는 따로 하고 있진 않았지만 영어 방송, 라디오 청취는 습관처럼 짬 나는대로 들었을뿐.... 독해는 당연히 5년동안 한번도 손을 안댔었고요... 결국 이런 점수로...
안되겠다 싶어 해커스 천제2 책을 사고 하루 30분이라도 조금씩 보려고 했어요. 일이 바쁘고 집에 오면 피곤하고 영어방송 삼매경 빠지다 보니 책 보는 시간이 줄고.... 시간이 너무 부족한게 안타깝더라구요... 주말에는 애 봐야되고...
대충 신유형 파악하고 다시 보름 후인 7월30일 시험을 봤어요. 760점(425/335)..... 800점은 나와야 되는데 애가 타들어 갔습니다.
바로 다음 시험을 등록하고 안되겠다 싶어 정말 최대한 공부하려고 했어요.
천제 엘씨 2회분 풀고, 알씨 4회분 풀고 리뷰까지 했지요. implement, revenue 같은 자주 나오는 단어도 모르고 시험을 봤는데 당연히 700점도 안나오는게 이제 이해되더라구요. 이제 유형도 익혀지고 단어도 많이 알게되었는지.....
오늘 시험보고 890점 나왔네요.... 듣기 460, 읽기 430
<듣기 공부 방법>
고등학교 때부터 영어 사전도 안보고 제멋대로 발음하는 버릇으로 공부를 한 터라
수능시험은 잘봤는데 토익 같은 시험을 보니까 듣기 점수를 영 못올리겠더군요...
그래서 영어방송, 라디오 방송은 정말 시간 자체를 늘리려고 꾸준히 들었습니다.
이어폰은 귀에 안좋은거 같아서 현장감도 살리고 스피커로 들었고요
시험 공부할때는 듣기 파일 10몇개 있는 것을 계속 1.2배속 정도로 랜덤 플레이로 들었어요. 문제도 빠르게 해서 풀고요.
마냥 듣는다고 청취에 대한 해결책은 아닌데
일단은 영어 소리에 대한 친숙함이라고 할까. 아는 단어 계속 듣게 되니까
나중에는 쉬운 단어로 얘기하는 것은 머리 속으로 해석하지 않아도 바로 의미를 알게되더라구요.
이런 것 없이 단순히 시험용 청취 공부만 했다면 듣기 실력 늘리는데 참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집중력에 대해서>
집중력... 이게 참 중요한데 특히 듣기셤에서는요.
집중 안되면 듣기 아무리 공부했어도 망치는 건 한순간이더라구요.
왜 안들릴까?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서, 따라 말해보기도 하고, 딕테이션도 해보고 이것 저것 다 해봤는데요.
그런데 스스로 깨달은게 하나 있다면
사람의 뇌는 시각 정보, 청각 정보 등 감각 정보를 담아두는 휘발성 메모리 방이 하나 있는데
보면서 동시에 듣는다는 것은 우리말일지라도 힘들다는 사실이에요.
최대한 영어 들을 때는 시각 정보 및 다른 감각 정보를 차단하는 훈련이 잘 되어 있어야
명료하게 정보를 받아들일 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네요. 이게 나중에 알게된 스키밍이라는 스킬과 같은 거더라구요
특히 팟3-4 풀때 이런 훈련이 얼마나 잘되어 있는가에 따라 확연히 점수 차이가 나게 되는거 같아요.
게시판에 수시로 이번에 천제로 알씨 좀 공부하면 50점 올릴 수 있을까요? 답답해서 물어보는 글 올리고 했었는데
정말 점수를 따야하는 절박한 상황이 오니까 실현이 되네요... 오늘 셤도 가족 몰래 휴가 써서 공부하고 보러 갔던거고 시험장 화장실 안에서도 리뷰했었네요....
저 스스로에게도 나중에 다시 읽어보려고도 이 수기를 남깁니다.
모두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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