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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떠난 날 토론토 공항에서 눈물 가득한 커피 시켜 먹은 썰

Sue | 조회 2328 | 추천 5
  •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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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 짧게 어학연수 다녀온 학생입니당


편하게 음슴체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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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어느 가을, 어학연수를 위해 캐나다행 비행기를 탔음

비행기에서 외국영화를 보며 내가 집에 돌아올 땐

꼭 이걸 자막 없이 봐야지! 생각도 하고 ㅋㅋㅋ

설레는 마음에 맛 없다는 기내식도 맛있게 먹음

 

내가 처음에 갔던 지역은 대도시가 아니어서

토론토에서 경유를 해야 했음

총 5시간 정도 대기를 해야 해서

간단히 간식 먹을 겸 돌아다니다가

그나마 많이 봐서 익숙한 스타벅스를 선택함 (자신만만)

 


 


 


 


그때는 영어도 잘 못했고 영어 쓰는데

막연한 부담감+북미는 처음이어서 새로운 메뉴는 무슨..

한국에서 맨날 시켜 먹던 아이스초코를 마실 생각이었음!

 

떨리는 마음으로 줄에 서서

속으로 뭐라고 주문할지 생각한 다음

드디어 내 차례에 세상 당당하게

'원..아이스 초ㅑ컬릿 플리즈^0^' 라고 말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sorry?' 였음.... (1차 당황)

 

뭐지.. 발음이 이상했나...?

이 이름이 아닌가....??

당황한 와중에 한국에서는 정식 이름이

시그니처 초콜릿이었던 게 생각나서 이번엔 소심하게

'시그뉘쳐 초ㅑ컬릿ㅠ_ㅠ....??' 이라고 말해봄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점원ㅠㅠㅠㅠㅠ 2차 당황

 

(나중에 알게된 얘긴데 이 사람들은 아이스초코를 안 마시는건지

아이스초코라고 말하면 대부분 그게 뭐냐고 함 ㅠㅠ

어쩔땐 그냥 초코우유를 받은적도있음..ㅋㅋ

핫초코에 얼음 넣어서 차갑게 해달라고 설명을 하면

해달란대로 해 주긴하는데

그냥 네스퀵 타서 먹는맛...? 좀 이상함 아무튼 좀 다름)

 


 


 


 

아무튼 그제야 고개를 들어 메뉴판을 빠르게 스캔한 초코더쿠는

CHOCOLATE이라고 쓰인 글자를 발견한 후

메뉴판에 있는 걸 그대로 읽어서 주문에 성공!

점원이 뭐라고 빠르게 묻는데 그냥 예스예스 대답함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또 갑자기

'Your name?' 하고 이름을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선 그냥 72번 고객님이었는데 여기선 이름으로 불러주는 거였음)

영어 이름도 없던 나는 이름 중 한 글자인 '수'라고 대답했고

조금 뒤 나를 찾는 점원의 목소리에 음료를 가지러 갔더니

Sue라고 쓰여있는 내 음료에

휘핑크림이 잔뜩 올라가있는거임.......

(휘핑크림 싫어함ㅜ_ㅜ)

아까 점원이 뭐라고 물어봤던 게

휘핑크림 뺄 거냐는 얘기였나부지...

 

그래서 다시 빼달라고 말도 못하고 자리로 가서 조용히 앉음ㅠ_ㅠ

게다가 아까 급하게 메뉴판에서 읽었던 게

하필 프라푸치노였음ㅋㅋㅋ(노답)

싫어하는 휘핑크림이 잔뜩 올라간 음료를 먹으며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다시 돌아갈 때쯤엔

꼭 먹고 싶은거 시켜 먹어야지라는 다짐을 하며

차디찬 프라푸치노를 먹었다고함(눙물ㅠ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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