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03.05




이혜진(대구 도원중 1)양은 초등 5학년 때 뉴토익에서 945점(990점 만점)을 받았다. 듣기는 만점(495점)이었다. 2006년 5월부터 시행된 뉴토익은 기존 토익보다 어렵다는 평을 듣는다. 미국식 발음으로 출제됐던 이전 토익에 비해 미국·영국·호주·캐나다식 등 다양한 발음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이 시험에서 어학연수 한 번 다녀온 적 없는 이양이 듣기 만점을 받은 데는 엄마 전병애(41)씨의 노력이 컸다. 최근 『초딩 영어왕 만들기』를 낸 전씨에게 ‘엄마표 영어교육법’을 물었다.
◆“7살까지 영영사전식 카드학습”=이양은 세 살 무렵 영어를 시작했다. 한글을 읽듯 생활에서 영어를 접하는 수준이었다. 전씨는 영어 단어 카드를 만들어줬다.
이양이 좋아하는 동화책에서 단어를 골라 거실 유리창에 붙였다. 카드를 볼 때 옆에서 단어를 읽어줘 발음을 알게 했다. 몇 달 후 영한카드를 영영카드로 바꿨다. 예컨대 ‘apple : a round fruit with red’ 하는 식이다. 전씨는 “아이가 자연스레 round·fruit·red라는 단어도 익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씨는 “혜진이가 7살 때까지 카드 학습을 했다”며 “중학생용 영한사전에 실린 단어는 대부분 알 만큼 실력이 쌓였다”고 덧붙였다. 딸이 두 살 무렵부터 손님이 뜸한 낮 시간에 노래방에 데려갔다. “동요를 영어로 바꿔 부르면서 자연스레 영어에 흥미를 느꼈다”는 게 전씨의 설명이다.
◆“외국인 친구 사귀면서 실력 늘어”=전씨는 딸이 5살 때 외국인 친구를 사귀게 해 주었다. 원어민과 친해지면 영어 실력이 늘겠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마땅한 대상을 찾기 쉽지 않았다.
이양을 데리고 점심 무렵 외국어학원에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오는 패스트푸드점에 갔다. 먼저 영어로 말을 건네는 여자아이가 기특했는지 금세 친구가 됐다. 남모르는 전씨의 노력도 있었다. 집 근처 학원을 둘러보고 강사들의 정보를 수집해 누가 친절하고 실력이 있는지 살폈다. 그리고 이양을 데리고 갔을 때 그 강사에게 다가가 말을 걸도록 한 것이다.
외국인들을 집에 초대할 만큼 가까운 사이가 되면서 딸의 영어 실력이 좋아졌다. ‘내일은 동화책을 함께 보자고 해야지’ ‘한국 전통 음식을 만들어줘야지’ 등 어떻게 시간을 함께 보낼지 연구했다.
이렇게 이양과 친구가 된 외국인은 8명. 미국·영국·캐나다 등 국적도, 나이도 다양했다. 이양은 “여러 나라의 영어 발음 문제가 나오는 뉴토익 듣기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것도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사귀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엄마와 딸이 매주 모의토익 치러”=초등 3학년부턴 1년에 한 번씩 영어 시험을 치렀다. 초등 4학년 때 ‘영어뉴스 앵커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이양은 이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전씨는 “대회나 시험 준비기간엔 집중해서 공부하기 때문에 실력이 부쩍 는다”며 “1년에 한 번씩 도전하면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된다”고 조언했다.
토익 준비를 하면서 이양은 자기만의 단어장을 만들었다. 이양은 “토익이 어른들이 보는 시험이라 모르는 단어가 많다”며 “실생활에 단어가 쓰이는 상황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 정리했다”고 귀띔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전씨도 도왔다. 영영사전을 찾아 단어 옆에 영어로 뜻풀이를 써놓고 그 단어가 들어가는 문장을 하나씩 적어놓았다.
매주 모의 토익도 봤다. 학원 교실 한 칸을 빌려 전씨가 감독관 역할을 했다. 응시생은 이양 혼자였다. 전씨는 “시험 본 것을 채점해 아이와 함께 오답노트를 만들었다” 고 말했다.
댓글 12개| 베플 inkin 답글 | ||
외국인과 교섭이 주도 면밀하게 이루어진거라고 생각하니. 말을 건네는 딸의 등뒤에서 의미심장하게 웃고있는 어머니의 입꼬리가.. 으........ 그래도 딸은 감사해 할거임. | ||
| 베플 신발할 놈 답글 | ||
어머니의 역할이 클 수도 있지만 아이가 더 대견하네요. 잘 따라와 주기도 하고. 하지만 이 경우에는 다른 변수도 고려해야 합니다. 언어적으로 타고난 아이일 경우에는 다른 사람보다 쉽게 언어를 배운답니다. 학원에서나 학습지 회사에서 키워냈다고 하는 아이들을 직접 보니까 원래 타고난 애들이더라구요. 이 애들은 뭘 해도 영어를 잘 하게 되었을 애들이지요. 가끔 재능이란 정말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 ||
| 베플 길군 답글 | ||
솔직히 노력만큼은 최고로 쳐주고 싶지만 그냥 저의 생각 뿐인데요...
왜 비효율 적으로 느껴질까요..ㅠㅠ 태클 은 아님니다만...
그리고 저아이가 다른아이에게 가져다줄 위압감? 이랄까?도 걱정...
저런아이 하나가 있음에 다른아이들도 경쟁적으로 사교육을 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ㅋㅋㅋ 결론은 우리나라 제2외국어 실력 전세계 몇위 라고 뉴스에 뜨겠지요?
한 오년만 기다리면 결과가 나올듯 ㅎㅎㅎ (태클사양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 이에요 ㅎㅎㅎ) | ||

1

|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날짜 |
|---|---|---|---|---|
| 1741 | 시험 보건 전/당일/후 시간 전략 [6] | 아르곤 | 13395 | 2009.03.02 |
| 1740 | 파트2 푸는 비법 [2] | 별이 | 13989 | 2009.03.02 |
| 1739 | 이것만 피하면 토익 100점은 오른다~ [7] | 예스터데이 | 19344 | 2009.03.02 |
| 1738 | 토익 part5 정복 비법 |


























인쇄

비밀번호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