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에 토익 과외로 많은 분들을 가르쳤었고, 현재에도 분기마다 한 번씩은 토익 시험을 계속 치고 있는 평범한 월급쟁이 회사원입니다. 토익 평균 점수는 980~990점 정도로 안착이 되어있습니다.

각설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파트7 때문에 곤욕을 치루시는 해커스 토익커분들이 많으실텐데 그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고등학교 때 이미 외국어 영역을 잘하셨거나, 유학을 갔다오셨거나 이런 베이스가 탄탄한 분들이 아닌 경우라면,

파트7으로 속이 답답하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파트7이 약하신 분들은 크게 4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실 겁니다.

1. 본인의 독해 속도가 지문당 풀이 배분 시간보다 느릴 경우

2. 독해 속도는 빠른데, 정확한 해석이 안돼서 틀리는 경우

3. 독해 속도는 빠른데, 읽고나서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4. 파트5&6은 거의 다 맞추는데, 파트7에서 유독 고전하는 경우

4번은 이 글의 후반부 논외로 설명하는 걸로 하고 먼저

1~3번에 해당하는 분들은 모두 정확하고 빠른 문장 해석이 안돼서 그렇겠지요?

이런 분들은, 지금부터 다음의 방법으로 공부방향을 바꿔보시길 추천합니다.

독해 속도가 안 붙는 분들은 보통 보면 파트5의 단문 문장도 정확하게 해석을 못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파트5는 어휘력 / 문, 어법력 / 문장구조 분석력을 테스트하는 영역입니다.

파트5가 중요한 이유는, 파트5의 연장선은 파트6이고, 파트5+6의 연장선이 바로 파트7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파트5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할 줄 아는 연습이 선행되어져야 합니다.

이 과정이 선행되어지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독해 속도는 눈에 띄게 + 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학습방법입니다.

파트5 문제를 풀고 리뷰만 하고 넘어가는게 아니라(리뷰는 필수입니다. 문제를 풀고 모르는 어휘, 문법 공부를 해가면서 내가 뚫리는 구멍들을 계속 메꾸셔야합니다)

그 다음, 파트5 문장을 하나 하나 모두 손으로 직접 써가며 해석을 해보는 것입니다.

문장을 해석하실 때는, 문장 성분(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과 문장 구조를 파악하면서, 직독직해를 기반으로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반드시 마지막에 직독직해한 문장을 우리말 어순으로 다시 한 번 머리 속으로 정리해서 해석한 후, 이해하고 넘어가야합니다.

직독직해란 영어 문장을 문장성분과 의미 덩어리 단위로 끊어, 영어 어순으로 차례대로 읽어내려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수 많은 공신력 있는 영어학자, 강사, 통번역가들도 인정하는 정석적인 방법입니다.

영어 수준이 얕은 처음에는 주어, 동사, 목적어 ~로 끊어읽지만,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끊어읽는 단위는 점점 넓어집니다.

저는 짧은 문장 정도는 문장 단위 그 자체로 끊어읽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영어를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원어민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 직독직해의 방식으로 공부하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직독직해로 공부하는 분들이 많이들 혼란을 겪는 이유는,

분명 직독직해는 되는데 읽고나서 무슨 헛소리인지 내용이 이해도 안되고, 오히려 더 헷갈리더라, 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직독직해를 수년간 해보면서 능숙해지면 자연히 해결될 일이지만, 이를 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설명해드린,

직독직해를 한 후 -> 그 문장은 다시 우리말 어순으로 해석을 해서 이해해보는 학습과정을 추가 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토익 지문은 수능영어나 편입영어 문장처럼 그리 문장구조가 까다롭거나 구문이 고전적이지 않습니다.

나오는 문장의 패턴, 구(phrase)가 정해져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이 파트5 문장으로 한 문장 한 문장 정복해가다보면, 근본적인 해석력과 동시에 토익에 맞춤화된 독해 속도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논외로 파트5,6는 -5 내외로 틀리는데 파트7에서 비내리는 호남선 타시는 분들은,

이런 분들은 대게 문장 해석은 다 잘하시지만, 글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력이 부족합니다. 영어는 우리 국어보다 논리적인 언어입니다.

문장을 정확하게 번역을 할 수 있다해도, 그 글의 문맥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독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유독 추론(infer), 시사(suggest), 함축/내포(imply) 문제를 많이 틀리고 어려워하는 이유가 바로 저 이유입니다. 

해석을 잘한다 ≠ 독해를 잘한다, 둘은 엄연히 다른 부문입니다.

독해 = 해석 + 이해 입니다.

문장 해석은 되는데 독해 문제를 많이 틀리는 분들은 반드시, 지문을 읽고 글의 흐름을 타면서,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시각을 키우도록 노력하세요. 문제를 풀 때 보기에 대한 근거를 표시해두거나, 글에서 사건이 발생한 시간순서대로 이해해보는 연습을 하시면 많이 개선이 될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