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영어를 잘하진 않지만...

리스닝 못하는 토플 95점입니다.

텝스공부는 해커스 배치고사로 유형파악 한번 해본 정도네요

느낀점

1. 배치고사는 실제문제보다 쉽구나

솔직히 배치고사때 청해도 무난하고 문법 어휘 시간 2~3분씩 남고 독해도 시간 딱 맞춰서 텝스 무난하네 했는데

제가 배가 고픈 상태였기도 했지만, 실제 텝스는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ㅋㅋ

2. 텝스는 고민하는 순간 망하는구나

독해에서 몇문제 고민좀 했다고 막판에 시간 엄청 부족하더군요ㄷㄷ

코렉트&인퍼 7문제 찍었습니다(다 앞에 d가 너무 안나와서 d로 밀었는데 분위기 보니 찍은것 다틀린것같네요)

3. 텝스는 어휘(+숙어)가 장땡이다

듣기에서 많이 느꼈는데 단어를 들었어도 그게 무슨말인지 몰라서 틀린 문제가 저는 되게 많은것 같습니다..

4. 집중력이 매우 중요

배치고사랑 이번 차이가 문제 난이도 차이도 있겠지만 배부른 상태와 배고픈 상태 차이도 꽤 나는것 같아요...

배치고사는 저녁 먹고 바로 봤고, 이번에는 점심 삼각김밥 하나 먹고 봤는데 집중해야 할때 못하는게 크리티컬하더군요

5. 문법문제 진짜 한국식이다

한국의 영어 문제집에서 풀던 영어 문법문제 대거로 나오는 느낌이었어요... 나름 잘 풀어내긴 한것 같은데 재밌으면서도 달갑지 않기도 하네요 ㅋㅋ

오늘 시험의 후기는....

전 팟 3,4보다 팟 1,2가 어려웠네요... 특히 오늘 집중력이 흐려져서 그런지(사실 팟 3,4도 첫 지문 잘 못듣고 문제 듣고 지문 한번 더들려줄때 거의 처음 들었습니다) 너무 안들렸습니다...특히 앞서 말했던 단어부분도 한몫한것같아요

문법은 생각보단 무난했던것 같고, 어휘 및 숙어는 그냥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막 찍어댔고 ㅋㅋ 아는건 최대한 열심히 풀었네요

독해는 시간 분배를 못해서 망했고... 역시 독해도 뭔 내용인지 아는데 답이 아리까리 해서 고민하게되더라구요(수능 빈칸 느낌)

코렉트문제는 지문 다 읽고서 기억에 의존해서 풀었는데 원래 이렇게 하는건가요?

인퍼 문제는 시간 없어서 다 찍어서 뭘 말을 못하겠고

어색한 문장 삭제하기 이거는 그래도 쉽게 풀었던것 같아요(저는 빈칸->어색한문장->코렉트 순서로 풀었습니다)

p.s) 토플과의 비교

리스닝: 토플은 지문으로 승부, 텝스는 보기로 승부

토플은 지문 이해가 어려워서 그렇지(물론 이건 제가 리스닝을 못해서) 지문 이해를 하면 문제는 스르륵 풀리는데

텝스는 아 이런 내용이구나~ 아는데도 선지 나오면 다 듣고 "??? 답이 없는데? 망? 앞 선지들 뭔 내용인지도 기억 안나는데" 이렇습니다 ㅠ

리딩: 토플은 길지만 정직하며 여유있고, 텝스는 짧은데 꼬아놓고 시간이 없다

토플은 지문 이해만 하면 진짜 웬만해선 다 풀리게 보기가 정직하게 있고, 문제의 해당하는 문단을 찬찬히 읽으면 거의 잘 풀립니다. 그리고 문제를 고민해볼 시간이 있습니다.

텝스는 분명 몇번 읽어도 무슨말인지 알겠는데 선지가 딱딱 안떨어져요 그나마 가장 가까워 보이는 걸 찍긴 하는데..(물론 모든 문제가 이렇다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문제를 고민할 시간이 없습니다. 버리고 넘어가는 연습이 필요하네요

다만 제가 못해서 그렇지 토플 리스닝 잘하는 사람은 텝스 리스닝은 쉽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리딩은.... 그냥 두시험 각각 다른 접근 방법을 연습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개인적으로 망했지만 재밌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