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일 때 한 번쯤 해봐야 인생의 단맛 쓴맛 다 알 수 있다는 휴학. 긴 대학생활에서 자신만의 휴식과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휴학의 장점일 텐데요. 한국의 대학교에서 휴학은 굉장히 자유롭고 쉽습니다. 가사 휴학 혹은 일반 휴학이라는 명칭으로 신청서 과사에 제출하고 교수님께  인사 정도 하면 끝나는 간단한 과정이죠. 그리고 휴학 기간 동안 등록금도 납부가 없고, 학적 유지는 그대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휴학을 하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합니다. 일본 사립대학 같은 경우, 휴학을 하기 위해재적비 혹은 휴학재적비 명목으로 돈을 납부해야 하는데요.  과거에는 수업료 명목으로 수업료의 일부를 납부하는 식이었지만, 상식적으로 수업을 듣지 않은 휴학생에게서 수업료를 받는다는 비판적인 의견이 많아져 납부 명목을 제적비, 휴학 제적비라고 호칭 바꾸어 휴학을 하여도 학적을 유지해준다는 명목으로 그 비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금액은 보통 1학기에 7~10만 엔 정도인데요. 대학별로 상이하지만 한국 돈으로 10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내야 합니다. 또한 일본은 휴학이 일반적이지 않아요. 슈카츠 즉, 구직활동에도 휴학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굳이 하지 않습니다.

늘 정해진 수업과 과제에 얽매여 있다가 축제 기간이 다가오면 다들 신이 납니다. 대학 캠퍼스 이곳저곳에 학생 동아리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학과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대학교 축제는 준비해야 할 게 많은 게 사실인데요. 우리나라대학교에서 대학 축제는 3~5일에 거쳐 대학교 수업을 오전에 진행하고 오후부터 축제를 열거나 축제 기간 때만큼은 교수님의 재량 따라 휴강을 주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수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을 끼고 축제를 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축제 기간이라 해서 교수님들이 휴강해주거나 수업을 일찍 마쳐주는 일은 없으며 수업이외의 시간에 축제 준비를 해야 하는데요. 또한 축제 행사에 참여하려면 미리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죠.

우리 학교 대학교는 기숙사 건물마다 혹은 근거리에 기숙사 식당들이 있습니다. 대학 기숙사 학생들을 위해 일정 비용을 내면 정기적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한 식당이죠. 대학교 기숙사 식당은 오전부터 
배식을 해주기 때문에 기숙사 학생들이 오전 수업 가기 전 든든히 아침식사를 하고 수업 들으러 갈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일본대학교에는 기숙사 방안에 밥을 해먹을 수 있는 공간이 조그마한 게 있어 직접 해먹거나 밖에서 사 먹어야 합니다. 이외에도 일본의 기숙사 비용은 한국과 다르게 수도세, 전기세를 따로 내야 하며, 우리나라 원룸과 같이 최소한의 시설만 갖추어 놓았기에 기숙사 입실시 가전제품 등을 사야 해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일본 대학생들에게 우리나라대학교의 후덜덜한 기숙사 식당을 보여주면 다들 기숙사에 식당이 왜 있냐며 다들 놀라곤 한다는데요. 식권이나 기숙사 학생증으로 등록하고 밥을 먹는 시스템이 일본 대학생들에겐 신세계일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휴학하는 데에 돈을 내야 한다는 교칙이 참 아이러니했습니다. 일본 대학생들이 부러워할 만한 우리나라 대학들의 합리적인 장점들 같아 뿌듯하네요. 대학은 공부만을 하러 가는 곳이 아니죠. 많은 사람들과 동기들을 만나며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학업도 정진하는 작은 사회입니다. 이상 일본 대학생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한국 대학만의 장점 3가지였어요^^

출처:네이버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