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09.19




IMF 직전인 저희 졸업할 때는 취업이 그리 어렵지 않았고 이공계열이라 입사시 토익 점수도 그리 높지 않아 단 한번 700점대 점수로 취업해서 토익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어요..
14년동안 한 직장에서 앞만보고 달렸는데, 커리어에 전환점이 필요했어요.
하고 싶은 걸 찾다보니 토익 점수가 필요하게 됬고.. 그래서 15년만에 토익 시험 봤습니다.
와!~ 격세지감.. 정말 제가 공부할때랑은 환경이 정말 다르네요..
그땐 소니 워크맨에 테이프 끼워 1.5배속-2배속 들으며 공부했는데.. 지금은 아이튠즈로 mp3들으면서 공부하네요. 여기 해커스를 선두로 인터넷에는 무료지만 고급 자료도 넘쳐나고요.. 하는 일이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중심에 있는 제가.. 새삼 인터넷의 힘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직장 생활에 두 아이 키우면서 공부하느라 공부시간이 많이 부족했는데요.. (하루 2-3시간 정도, 새벽시간과 점심시간 활용했어요.) 7월 초, 8월 초 두 번으로 목표점수 얻었습니다. (7월 760점--> 8월 825점)
목표 점수가 700점대 후반이라 그리 높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어려웠어요 ㅠ
그리고 등록해놓고 취소하기 아까워 그냥 본 8.31 시험에서는 860점 나왔네요.
요즘 친구들은 900점대 친구들이 많아 그닥 자랑할만한 점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도움되는 분들이 계실까 후기 남겨봅니다.
일단 영어 백그라운드는.. 그냥 저냥... 업무 특성상 영어로 된 원서나 표준문서는 끼고 살기 때문에 리딩은 그리 어렵지 않구요.. 토킹은 그냥 관광영어 수준이에요 ^^;
그래서 리딩은 주로 문법 위주로 봤구요.. 사실 원서나 표준문서에서는 간결한 문장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고급 문법이 사용되지 않아.. 문법 준비는 꼭 필요했어요. 파랑이를 기본서로 해커스 무료강의 보면서 2주 정도 봤구요.. 여기 해커스의 예상강의를 잘 활용했습니다. 김동영 선생님, 이은수 선생님건 모두 출력해서 시험보고 강의 봤구요.. 다른 분들 것은 최근 몇달 것만 봤네요..
처음 시작했을 했을 때는 15개 정도 틀렸는데.. 기본서 보고 강의듣고 패턴이 어느정도 잡히니 평균 4-5개 정도 틀렸고, 주로 틀리는 문제는 주로 단어 문제 또는 난이도가 높은 문법 문제였어요.. 목표점수가 높았으면 단어도 따로 잡았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할 필요도 없고 물리적으로 시간도 부족해 문법은 그 정도로 준비했습니다.
파트 7은 거의 준비없이 봤어요.. 사실 굉장히 만만하게 보다가 첫시험 막판에 파랑이 문제 풀면서 약간 멘붕이 왔어요.. 시간이 부족할거라는 것을 간과한거예요 ㅠㅠ 그래서 나름 전략을 세웠지요. 일단 지문 먼저 집중하여 꼼꼼하게 속독하여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갔어요. 저 학생때랑은 달리 문제보며 지문에서 찾기란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안배때문에 문법을 풀고 바로 2중지문을 푼후 다시 돌아오는 방식으로 했는데.. 이 방법이 먹혀 크게 무리없이 시험 봤습니다.
리딩을 하다보니 리스닝 준비가 너무 소홀했어요.. 사실 리스닝을 잘 잡아야되는데.. 빨강이 한번도 제대로 못보고 첫시험을 봤는데, 가채점 결과가 너무 잘나와서 한번에 패스하겠다 했어요.. 전 정말 첫 시험에서 800점대 후반 나올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채점을 잘못한건지 답안지 마킹에 문제가 있었는지.. 점수가 너무 안나와서 완전 좌절했어요.. 첫시험 너무 잘본줄 알고.. 7월 말 시험도 취소했는데 ㅠㅠ 사실 그땐 몸이 아파서 시험 볼수도 없는 상황이되긴했지만.. 어쨌든간에 너무 실망이커서 이번엔 리스닝을 열심히 했어요.
파트1, 2은 고유의 패턴이 있더라구요.. 진행형/수동형 잘 가려내야하고.. 전 사람없는 풍경이 참 어려웠는데, 그것도 많은 문제를 풀다보니 나오는 풍경이 또나오고 또나오더라고요.. 파트 2 역시 마찬가지고요... 기본서랑 1000제 1 LC에 나오는 모든 파트 1과 2를 dictation하고 나니.. 좀 여유로와졌다고 해야하나? 그랬구요..dictation 시간 자체도 점점 짧아져서 1000제 중반부터는 파트 1,2 풀 딕테이션이 1시간이 안걸리더라구요.. 파트 3, 4는 1, 2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더 들리게 되었고, 또 지문 스키밍도 처음엔 들르면서 읽으려니 머리에도 안들어오고, 기억도 안나고 고생했는데.. 이 또한 늘더라구요.
8월 9일 점수가 어찌될지 몰라 등록해두었던, 8월 31일 시험.. 가채를 해보니.. 8월 9일보다 점수 잘나와 800점대 후반 또는 900 초반을 기대했는데 예상보다는 점수가 높지 않게 나왔네요... 그래도 들인 시간 대비 나름 잘했다고 위안을 하고 있어요. 토익 은근 중독성있어 이왕 시작한거 900대 점수 얻고 싶은데 ^^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될 때라 저는 물러갑니다.
여기 들어와보니 요즘 학생들 정말 치열하게 미래를 준비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칫 늘어지기 쉬운 나이인데 정말 많은 자극이 되었어요. 다들 열심히 하셔서 원하시는 목표를 얻으셨스면 좋겠습니다.
진리는 기본서 꼼꼼히 보고, 취약부분 찾아서 집중하면 좋은 결과 있다는 거죠. 딕테이션 하면서 이런다고 얼마나 늘까 갑갑하지만.. 어느 순간 휘릭 지나가는 관사까지도 정확하게 들을 수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리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40대 직장맘의 수기에도 힘얻으시는 분들 계시리라 믿고 후기 남겨봅니다.
그리고 해커스의 김동영 선생님, 이상길 선생님, 이은수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라인으로 정말로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댓글 5개| 저도 직장인 답글 | ||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 남기네요. 님 글 읽고 다시 힘내보려구요..저도 2003년에 780점 정도 맞고 운좋게 에너지계열회사 입사해서~ 영어랑 담 쌓고 살았는데~~ 토익점수가 필요한 일이 생겨...7월말에 620점..ㅋㅋ 8월초 휴가 갔다오구 2주정도 공부했는데 오늘 645점...^^^ 주제에 2주 공부했다고 많이 맞았다고 착각했나봐요..ㅎㅎ 님처럼 꾸준히~~공부해야죠..암턴 다시 힘낼 수 있는 글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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