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04.13




고득점이라고 내세울 순 없는 점수지만 생초보 두달만에 830점 획득 수기입니다 ^^
대학 졸업하고 진로를 바꾸면서 평생 쳐다도 안 볼 거라고 생각한 토익점수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예체능 전공이었고, 외국에 나갈 생각도 없었던 터라 영어 공부는 대학교 1학년 때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았던 교양 영어가 마지막이었죠.
수능은 3등급 정도였나, 아무튼 가장 싫어했던 과목이자 가장 자신 없던 과목이 영어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는 과연 내가 평균이나 넘길 수 있을까 싶더군요.
공부 첫날 책이랑 문제집보는 데 눈 앞이 아득해졌습니다.
단어는 하나도 모르겠고 저는 그냥 과거 동사랑 수동태조차 헷갈리는 상태였거든요.
리스닝... 뭐가 이렇게 빌어먹게 빠른지, 게다가 하나당 지문을 3개나 보면서 풀어야하고,
파트 7... 그나마 고딩 때 자신있다고 생각한 게 독해였는데 이건 마치 독해의 끝판왕을 보는 기분.
그래도 시작이 천릿길이라고 울며 겨자먹기로 하니깐... 어떻게 목표 점수를 넘기더라구요.
흔히들 영어는 계단식 성장을 보인다고 하지요. 말 그대로입니다.
처음에는 전혀 모르겠다가도 막무가내로 하다보면 순간 확 풀리기도 하고, 그러다 또 막히기도 하고...
안되겠다 생각들 때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박치기하다보면 어느새 한 고비 넘기는 순간이 보일 겁니다.
아무리 바빠도 리스닝은 하루에 최소한 한시간씩 공부하는 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계속 듣고 따라읽고...
성우가 말하는 걸 똑같이 따라할 수 있는 그 순간 부터 그 문장을 들을 수도 있게 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리스닝의 꽃은 파트 2라고 생각해서 파트 2를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파트 1은 기본기와 함정을 피할 수 있는 기술이 관건이고...
2도 그렇긴 하지만 2에서 기본이 탄탄하게 쌓이면 3,4역시 훨씬 수월하기에...
따로 공부하는 것 외에도 이동 시나 잠들기 전에 항상 엠피로 리스닝을 들었고요.
그리고 리스닝 공부하실 때 주의하실 점은 뭘로 듣냐입니다.
가끔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만 공부하시는 분 있는데 그러면 실전에서 평소보다 훨씬 못 듣습니다.
최소한 정해진 공부시간에는 꼭 스피커로 듣고 큰 소리로 따라 읽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에는 단어장을 따로 사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단어나 기억이 안나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체크 정리를 해서 하루에 50~100개 정도씩 외웠습니다.
단어장을 보지 않으면 혹시라도 중요 단어를 못보고 지나치는 거 아닐까 걱정이 들기도 하실 텐데,
기본서 한 권 독파하고 모의고사 5번 정도 치고 풀이하면
이미 중요할 만큼 중요한 단어는 모두 복습 되어 있습니다.
단어장에 시간 허비하지 마세요... 단어장은 진짜 경험 축적된 고득점 수험자나 보는 게 맞습니다.
요는 얼마나 많은 단어를 보냐가 아니라, 얼마나 중요한 단어를 많이 복습하냐니까요.
물론 제 경우에는 약 7주간 토익에만 전력으로 매달려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높은 점수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데 누가 그러더군요. 토익은 당장 점수가 필요하게 될 때 치는 게 낫다고.
필사적인 이유가 생겨야만 집중적으로 파고 들게 되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공부도 제대로 안되고 해봤자 다 까먹으니 시간 낭비라는 겁니다.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저와 같은 처지의 생초보분들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 경험을 써보았습니다. 이제 저는 목표 점수를 넘겼으니 본업에 매진 할 거지만...
순수한 실력 양성을 위해 고득점으로 달리는 무림고수분들도, 이제 시작하는 초보분들도
모두모두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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