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4.01




작년 4월 토익을 마지막으로 접었다가 유효기간의 압박으로 인해 토익을 다시 준비하려고 오랜만에 싸이트에 들어왔네요.
예전에 제가 그랬듯이 여전히 많은 분들께서 어떻게 공부하나요, 라는 답이없는 질문들을 보고 몇자씁니다. 아 저는 고득점은 아니지만, 415/495 작년 4월 점수였습니다.
해외경험 무/영어울렁증 및 기피증/영어때문에 수능망함 -_-토익 공부 전의 대략적인 저의 상황이구요ㅋㅋㅋ공부없이 본 첫 토익시험은 690점 정도였던듯 합니다. 700안됨.
저와 비슷한 상황인 분이 계시다면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특히나 저는 리스닝...진짜 최악이었구요...그냥 시험볼때 몇 단어 듣고 찍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시험직후 리스닝 점수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히 컸습니다. 확신없이 찍었으니까ㅎㅎ
그런데 오히려 마지막 토익은 리스닝은 만점이 나왔고, 리딩은-_-오히려 점점 추락세;; 중요한 점은 리스닝이 만점이 나왔지만 저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토익 파트3&4 지문도 완벽하게 이해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었던 리스닝 실력임에도 만점이 나왔으니
여튼 토익 공부하면서 다들 리스닝이 점수 올리기 쉽다는 말들 자주 주어드셨을텐데, 사실이더군요;;
우선 본격적인 공부는 작년 2월부터였습니다. 3월부터는 토익학원을 다닐 생각으로 2월은 혼자 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2월은 그냥 워밍업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편하게 시작했던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저도 당시 해커스토익 빨갱이 파랭이가지고 있었는데,
도서관 갈때는 엠피쓰리랑 빨갱이 답지, 연습장만 가지고 갔습니다.
처음 생각엔 그냥 난 리스닝을 못하니깐 2월엔 리스닝만 하자, 이랬고, 딱히 머리쓰고 공부하기도 싫었던터라 딕테이션만 해보기로 했죠. 그동안 십여년이상 영어공부하면서 딕테이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수차례 들어왔지만 사실 실천해본적은 없었습니다 -_- 혹시 리스닝이 정말 안 된다고 자책하시는 분들.. 딕테이션 해보셨나요? 공부는 미련하게 해야한다는 말을 믿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파트 1&2만 했습니다.
사실 처음할때는 안들리고 좀 짜증도 납니다. 엠피쓰리에 나오는 모든 문장을 딕테이션하는데 한 문장씩 반복듣기했습니다. 한 7-8번 듣고도 모르는건 그냥 책보고 확인하고 표시하고 몇번 더 써봤습니다. 딕테이션 몇 번 하다보면 안들리는 문장은 계속 안 들립니다. 계속 쓰고 말하고 외웠습니다.
2월 동안 20일 정도한 것 같은데 거의 10번 정도 반복 딕테이션한 것 같네요;;하루에 순수 6-7시간 도서관 앉아서 딕테이션만 했습니다 -_-나중에는 3-4시간만 해도 하루 분량 끝낼 수 있었구요
빨갱이 파트1&2 합쳐서 엠피쓰리로 한 2시간 정도였던것 같은데..맞나요? -_- 나중에는 파트 2 문제만 들어도 답이 뭔지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뭐 이건 문장을 외우는거나 다름없었습니다.. 나중에 깨달은 거지만.. 중요한 것은 영어 문장을 귀로 익혀야만 한 문장 전체가 쏙쏙 머리에 들어옵니다. 아 그리고 영어문장을 들으면서 머리로 상황을 그리거나, 한글로 번역해서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파트 1&2 문장은 짧고 간결하니까 어렵지는 않아요. 그리고 몇 번 계속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기도 하구요. 솔직히 토익책 한권의 파트 1&2 문장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딕테이션하면서 문장구조도 같이 기억하기도 좋구요.
가끔씩 파트2 문제 풀때 시선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한국말들을때 시선처리를 신경쓰시나요? 그냥 어디다 눈을 두든간에 한국말은 들립니다 -_-왜냐면 한국말은 이미 익숙하기 때문이죠. 저도 처음엔 파트 2할때 시선처리가 고민이었는데, 딕테이션하고 나니 이젠 파트2정도의 문장은 시선을 어디다 두어도 들립니다 ;;;이미 익숙해진 문장들이니까.
파트1&2만 딕테이션했는데도 파트3&4는 몇 개의 팁을 아는 것만으로도 점수는 자연스럽게 올라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리스닝을 잘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토익시험에는 요행이라는게 아직은 통하는것 같네요. 지금까지 영어공부한 시간을 돌아보면 딕테이션했던 20일 정도는 정말... 시간투자대비 효과는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2월엔 딕테이션만 하고, 3월4월엔 학원다니면서 학원숙제에만 매달렸습니다.
결국 3월 880 4월 920으로 끝냈구요.
굳이 딕테이션을 하지 않아도 높은 점수를 받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혹시 토익 공부의 방향성을 찾지못해 헤매시는 분이 있다면 20-30일 정도는 투자해볼만한 가치가 있을겁니다.
지금은 토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때 파트1 딕테이션하면서 문장 외웠던게 토스 describe a picture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되네요.
ETS의 횡포와 대기업들의 잘못된 영어시험선택(?)으로 인해 토익에 매달리고 있는 수많은 대학생들을 생각하면 토익은 정말 거지같은 시험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저는 오히려 토익 구백 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영어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결국 결과가 좋아 교환학생도 다녀왔구요.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지만
결론은 시기는 다를지 몰라도 노력에 배신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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