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06.24




40대 초반의 386세대로 특히나 자연과학을 전공해 영어가 그렇게 와닿지 않았던 저는 막연한
군 생활의 무의미를 탈피하기 위해 틈틈이 시간을 내 당시 아카데믹 토플과 보캐블러리
22,000을 두번씩 보고 군제대를 했습니다. 이것이 지금 생각하면 제 영어실력의 원천이죠.
경기의 호황과 토익의 강조가 없던 90년대 초반. 영어는 별로 열공하지도 않고 특히나
토익시험 한번 치르지 않은채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5~6곳의 대기업에 합격해 어디를
갈까 행복한 고민을 했었죠. 이 말에 상처 입으신 취업준비생에겐 지송......
연수원에서의 첫 모의 토익시험. 150 여 명의 동기생 중 겨우 500점의 점수로 상위 20%에
들 정도로 당시 직장인들의 영어수준이 그랬습니다.
부서배치를 받고 사무실에 가자 대졸이니 영어잘하냐? 라는 소리를 들으며 1994년 3월 처음
친 토익. 점수는 660점. 그다지 높지 않은 점수임에도 부서에서는 영어신동(?)이 입사했다며
호들갑.ㅋㅋ. 당시 직장인들의 영어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죠.
2년 후 3년의 유효기간이 만료돼 가서 다시 치른 시험에서는 놀랍게도 765점을 맞았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알게 된건 아무 공부를 하지 않았음에도 점수가 많이 오른건 역시 자주 시험을
치면 점수가 오른다는 여러 고수분들의 조언 그대로 였습니다.
그렇게 3년 단위의 유효기간이 돌아올때 마다 치른 시험에서 700-770-740-795점을
맞으니 조금씩 나하곤 관계가 없는 점수대로 생각하던 800점대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이 넘어 가면서부터 기본이 800, 900 점대인 신입사원들이 무더기로 들어 오면서
영어신동(?)에서 노땅(?)으로 전락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다시 한번 영구자격이 주어지는
860점에 도전하자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특별히 영어공부를 하지 않으면서도 믿는 거라곤 군에서 공부한 실력과 부서내에 외국인이
두 명이 있어 수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영어 노출시간을 믿으며 2007년 다시 도전을
해나갔지만 결과는 830-815-785 역시나 요령으로 860을 넘기는 어려웠습니다.
문제지 파본 검사시간이나 각 파트 유의사항 읽어줄때 엘씨 지문을 미리 쫘악 읽는다던가
하는 요령으로도 860은 넘기 어려운 장벽이었죠. 그래서 다시 1년 정도 시험을 접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기 싫었죠. 하지만 어김없이 찾아 오는 3년 자격 만료의 시간.
나이 먹어 기억력 떨어지면 점수 안나와 승진 불이익 받을까봐 다시 한번 도전했습니다.
"860점 목표 인터넷 강의" 엘씨와 알씨를 각각 1달간 듣고 해커스토익이 매일 무료로 보내주는
엘씨와 알씨 문제를 풀고서 자신감 충전 후 2008년 4월 치른 시험에서 아뿔싸......
하늘이 무심하신 것인지 아님 ETS가 돈을 벌려는 욕심인지 점수는 855점.
단 5점이 부족했습니다. 일이 이 지경이 되다보니 이젠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5월 시험을 신청 후 해커스 토익의 우성수어학원 적중문제를 다운받아 알씨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엘씨는 450점 전후를 맞았지만 알씨가 400점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한국의 문법 위주의 교육에 충실했던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알씨 점수가 나오지 않더군요.
그리고 드뎌 5월25일. 시험 보고 나서 절망했습니다. 4월 보다 어렵게 느꼈기 때문이죠.
엘씨도 3~4문제 아예 놓쳤고 알씨도 답이 두 개인게 왜 그리 많은지.....
역시 860은 나의 길이 아니라며 결과 발표일인 6월14일 일본 출장 중이었습니다.
이날이 마침 6월29일 추가시험 최종 마감일이어서 결과보고 재시험 신청하려고
인터넷을 열어본 순간, 일본 호텔방에서 만세 부를뻔 했습니다.
점수는 885점. 그렇게 속 썩이던 알씨가 440점이 나온 결과였습니다.
토익이 상대평가라는 것을 뼈절이 느끼며 하여간 이제 회사를 관두기 전까지 토익시험과는
안녕이라는 기쁨에 너무 기뻤죠. 다른 분들도 5월 시험이 알씨 점수가 후했다고 하더군요.
저에겐 천우신조죠... 하여간 이제 토익졸업.... 일본이나 중국 출장이 많으니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그쪽 언어 공부하려구요. 그래서 어제는 중국어 기초반 인터넷 강의
신청했습니다.
제가 실시한 알량한 토익공부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엘씨 : 출,퇴근 할때 FM 104.5 MHz 교육방송 듣기. 낮 시간 이동시는 FM 102.7 AFKN 듣기.
-> 모르는 단어 나오면 휴대폰 전자사전으로 찾아 단어장에 저장해 놓고
시간있을때 수시로 단어장 보기.
부서 내 외국인과 자주 이야기 하기.
고수들의 tip 대로 시험때 지문 미리 읽어두는 훈련하기
- 알씨 : 860점 대비 인터넷 강의 듣기.
해커스토익 매일 무료문제 풀기.
해커스토익의 우성수어학원 적중문제 다운받아 외우기(진짜 강추 자료)
영자신문에 들어 있는 간지에 있는 토익문제 풀기.
여러 직장인 여러분과 토익을 준비하는 대학생 여러분 모두 다 목표한 점수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실제로 회사에 입사하면 토익점수 보다는 회화가 가능한지가 더 중요하니까
회화공부도 많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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