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03.24




어제, 토익을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응시한게 언제였나 기억도 나질 않았는데 ybm홈피 가보니
성적은 아직 남아있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토익 본건 딱 두번,
성적은 대충 680, 670 이 정도였더군요,.
대학다닐때 토익은 항상 일단 한번 쳐보고, 감이나 잡자 ~ 이러면서 응시하고,
머야 점수 왜케 안나와~ 하고는 그냥 접고.
늘 이런식이었던것 같습니다.
학교의 졸업 요건이 토플 550(IBT)이었기 때문에,,
졸업을 위해 한때 토플을 좀 파기도 했었는데..
아무리 토익과 토플이 다르다지만 그당시에 쳤었던 토익 점수가 저렇게 안나왔다는 건,,
역시나 영어에 대한 기초적 지식 부족이라고밖엔 설명이 안되겠죠.
대학 졸업후, 변변한 토익점수 하나 없이 순전히 대학 이름빨로 대기업에 취직을 하게 되었지만,,
(공대 출신이라 토익점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곧이어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휴직 끝에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그리고 아이가 돌이 될때까지 1년 여의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면서,,
원래 없었던 영어의 기초는 더더더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었죠.
그러다가 아이가 돌이 되면서 다시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 아이의 엄마가, 변변한 내세울것이라고는 대학 졸업장하나밖에 없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게 있을까요?
선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결국 저도 국가고시를 준비하기로 결심했지요.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공부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 올해 3월1일.
국가고시의 기본 요건은 토익 점수 어느정도 이상.
제가 응시하려는 시험은 토익 775 이상을 요구하더군요.
내년 3월에 1차 시험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토익점수부터 받아두는것이 급선무였습니다.
이때부터 저의 토익 공부는 시작이 되었죠.
서론이 너무너무 길었는데 -_-;;;;;
이제부터 토익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자면,,
----------------
제가 살고 있는곳은 지방입니다.
그것도 포항, 변변한 토익학원 하나 없는 시골..
딱 한가지 좋은점이라면,
살고 있는 곳이 학교 안이기때문에 학교 도서관을 맘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것.
그래서 일단은 학교 도서관에서 동강을 들으며 준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는거지만, 동강을 듣기로 한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독학보단 수업을 듣는것이 효율이 훨~~!!!씬 높아집니다.
3월3일부터 시작해서 딱 3주의 시간이 있었으므로,
3주만에 점수를 올리기 위한 최대한의 계획을 세웠죠.
챔프스터디에 가서 토익 종합 강의 패키지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단기간에 모든 강좌를 다 보는것을 목표로 했죠.
1주차 -
파랭이 동강으로 RC 전/후반부 수업을 마스터했습니다.
마스터라는 표현을 써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때 그때 중요하다 외우세요~ 하는건 몽땅 외우고, 반복해서 잊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RC 전반부 3일, 후반부 3일 딱 6일이 걸렸습니다.
전체 수업은 각20강, 24강 정도 되고
각 수업은 30~40분, 혹은 긴것은 1시간이 넘기도.. 하는 수준이었구요,,
설명을 워낙에 잘해 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 들으면서 필기하고, 다시 노트에 옮겨적으면서 한번 외우고,
노트 보면서 두고두고 암기하는 식으로 가능하면 다 외울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2주차 -
이제 고질적인 문제였던 LC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LC를 공부하는동안에도 앞 주에 공부한 RC 문법 내용을 잊지 않도록 하루 1시간씩 투자해서,,
필기해둔 노트를 첨부터 끝까지 한번씩 읽어봤습니다.
손으로 가리고 눈감고 암기해보고.. 하는 식으로
꾸준히 상기해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LC의 경우엔 part1,3가 같은 선생님 수업이고 part2,4가 또 한분의 수업으로 묶여있더군요,
왜 이렇게 나눠져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제 경우엔 1,2,3,4의 순서로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RC때와 마찬가지로 올인모드로 하루종일 동강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따로 CD나 mp3으로 복습을 하진 않았고, 대신 그날 그날 나온 중요한 표현을
책을 갖고 다니면서 하루종일 중얼중얼 거렸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듣는것보다 중요한 표현 말하기 해보는것이 더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식으로 집중적으로 수업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고 조금 지겨운 면이 있어서, part1,2,3까지만 듣고 4는 그냥 포기했습니다.;
-> 이 부분에서 동강을 패키지로 구매한것을 후회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독해나 어휘 파트도 크게 도움이 되는것 같지 않아서 한두번 돌려 보다가,,
그냥 안들었거든요.
결과적으로 빨갱이 파랭이 강의만 제대로 들었네요.
그냥 필요한 강의만 따로 구입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3주차 -
이제 실전연습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 해커스 사이트에 찾아보니 대비 강의와 예상 문제가 정말 많이 누적되어 있더군요,
지금부터 역으로 1년어치 문제를 모두 프린트했습니다.
시간을 재고 스피디 하게 풀기 연습을 계속 반복했구요.
시간 맞춰서 풀고 매겨보니 평균적으로 7~8개씩 꾸준히 틀리는 것을 확인했구요,
틀린 부분만 찾아서 해설강의 듣고 포인트 정리해서 외우고, 하다보니 한 회분 당 1시간은 족히 걸리더군요. 시간을 최대한 투자해서 프린트 한 것은 모두 풀어보았습니다.
-> 여기서 한가지,
선생님들마다 문제 내시는 패턴이있다보니, 한 선생님것만 계속 풀다보면 어느정도 패턴에 익숙해집니다. 계속 나오는 문제가 몇개월 단위로 반복되니까요..
그래서 여러 사람이 내는 문제를 최대한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제 경우엔 시간이 별로 없었으므로 그냥 주어진 것이라도 잘 보자는 생각으로,,
무조건 계속 풀고 풀이하고 외우고 반복 반복이었습니다.
정말 최대한 열심히 해서, 하루에 12회분 풀면 많이 푸는거였구요, 그 이상은 조금 힘들었어요.
결론적으로 두 선생님의 예상 문제를 1년어치 모두 푸는데 이틀이 꼬박 걸렸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문제집을 두개 구매했습니다.
3주차 수요일부터는 하루에 한 회분씩 실제 토익시험 시간에 맞춰서 오전 내내 모의고사를 쳤습니다. 점수는 -_- 머 ;; 그닥 잘 나오진 않았지만,, 되는데까지 해보자 라는 생각이었죠.
모의고사를 처음 친 수요일날, 채점된 답안지를 앞에두고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파트가 취약한가, 어떤 부분이 문제인가 결론을 내려야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OMR카드를 두고 한눈에 바라보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분석 결과, 상대적으로 공을 많이 들였던 part5,6에 비해 단기간에 어휘력을 향상시키기는 어려운 part7은 조금 문제였죠. 일단 part7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 생각하고 서점으로 달려가서 part7만 나온 문제지를 구매했습니다.
총 15회분으로 이루어진 문제집이었고 상대적으로 좀 쉽다는 평이 있었죠.
일단은 단시간내에 모든 문제를 스피디 하게 푸는것을 목표로 하루종일 풀었습니다.
15회분을 이틀만에 다 풀고,,, 보기에 나온 어휘들은 몽땅 외웠습니다.
(지문에 나온 어휘보다는 보기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니 이제 토요일.
하루밖에 안남았군요.
시험보기 전날엔 뭘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지금까지 정리된 RC노트를 다시보기는 빠지지 않고 하고,
(매일 한시간씩 들여서 꾸준히 복습하고 있었습니다.)
LC에 나오는 표현도 2시간 정도 걸려서 빨갱이 책 한권 모두 중얼중얼 외워주고,
part3 강의에서 들은 요령대로 한 세트씩 문제 미리 읽어두기 연습도,
지나간 모의고사 펼쳐놓고 반복적으로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비 강의때 틀렸던 문제를 다시 펴놓고 뽀인트 정리, 암기.
그렇게 3주간의 토익공부를 마무리 하고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LC 방송상태 양호했고, 별다른 문제 없이 시험을 진행했구요,
스피디 하게 거의 기계적으로 문제푸는 연습을 너무 했던 덕인지,,
RC 시험을 끝내고 나니 25분이 남더군요 -_-;;;
다시 보고 답안지 옮겨적은거 틀린거 없나 확인하고,,
수험표 뒤에 적은 답도 옮겨 적어 왔습니다.
어제 올라온 답안과 해설 강의로 채점한 결과 LC90, RC93 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점수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775는 넘었을거라 생각하고 이제 토익공부는 당분간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고득점이라고 하기엔 2% 애매한 점수를 받아서,,
이렇게 되고보니 고득점에 대한 욕심이 생기긴 합니다만,,
원래의 목표가 국가고시였던 만큼, 목표대로 진행해 나가야겠지요.
기나긴 후기를 주절주절 쓰고 있는데,,
이 후기를 쓰는 이유는,,
- 정말 기초 없다 생각했던 사람도, 3주면 할 수 있다는 것.
- 지방에 살아도, 동영상 강의만으로도 충분히 정리가 가능하다는 것.
- 독학보단 강의를 들을것을 추천한다는 것..
- 단기간에 점수 향상,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
이상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토익이 테클이 아닌 즐거움과 보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면서 해커스 토익 사이트의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서,,
조금이라도 공부하시는 분께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하고 긴 후기글 적어보았습니다.
기초가 부족하다고 좌절하시는 분들, 자신감 잃어버리신 분들,,
정말 눈 딱감고 몇주만 투자해보세요,
정말 많은 분들이 토익으로 인해 자신감을 찾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
(-악플은 넣어두세요, 상처받습니다 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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