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남 |조회 3308| 추천 0
- 2004.01.05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 분들께 용기를 드리고 계속 keeping going 하시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에요.
결론적으로 11월에 955점(99.65)을 받았어요..하지만 그동안 제가 걸어왔던 길이 인내의 세월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대학내내 공부를 지지리도 안하던 저는 토익 시험 좀 봐보라는 친구의 권유로 할 수 없이 첨으로 토익을 쳐서 720이 나왔습니다. 2002년 10월이었어요.
학원안다니고 교재한번 안보고 영어공부를 해오지 않았던 제게는 과분한 점수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요..그런데, 당시 제가 좀 교만해서 실망과 두려움과 굉장한 충격을 먹고 바로 종로 파고다 학원으로 달려갔지요..학원에서 종합반 수업을 2달 정도 열시미 들었습니다. 특별히 공부는 안하고 학원에서 단어외우는 숙제만 열시미 했습니다. 테이프도 듣지 않았구요..그냥 수업시간에만 열심히 집중해서 했습니다.
그렇게 2003년 1월 시험을 봤는데, 에게 달랑 795점이 나왔습니다. 2달간의 노력이 겨우 720에서 795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저는 한없이 겸손해져야 했습니다. --;;
이렇게 2003년 1월을 시작으로 해서 쭉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정말 인내의 세월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3월에 880을 받은 후부터 듣기(학교 다니면서 테잎듣기)를 시작했습니다. 듣기는 끝까지 저를 괴롭혔습니다. 10월에 495점 듣기 만점 받은 것 외에는 모두 듣기 점수가 450~470을 왔다갔다하며 끝내 오르지 않고 저의 맘을 아프게 했습니다.
전 수능때 외국어 영어 듣기에서도 3~4개씩 틀려서, 다 맞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둔탱한 머리와 저주받은 외국어 능력의 소유자였습니다(?)
어쨌든 3월을 시작으로 꾸준히 김대균 테잎을 들으면서 듣기에 집중했습니다. 6달 정도는 꾸준히 들은 것 같습니다. 남들은 3개월만 들으면 귀가 뚫려서 그런다던데 크게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좀 둔합니다 --;;
다른 분들이 좋은 공부방법을 게시판에 다 공개 하셨고 특별히 저도 그 공부방법에 있어서 벗어난 것이 없기에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다만 저처럼 대박을 바라보고 시작하신 분들(전 950이상을 받아야할 절실한 목표와 이유가 있었거든여. 그래서 900근처의 점수를 받았음에도 계속 시험을 봤던거구요) 혹시 본인의 점수가 800대인데 900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분들, 910은 받았는데 950을 좀처럼 받기 힘드신분들,,,에게 인내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정말 타는 목마름으로(?) 지난 여름에 테잎을 들으며 불안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앞이 보이지가 않는 전쟁이었어요. 900 근처를 전전거리던 내가 어떻게 950을 받을 수 있는가라는 회의감이 들었고, 오르기는 커녕 볼수록 떨어지는 점수로 좌절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토익공부를 11개월 정도 했으니까 꽤 오래한 축에 속하겠지요....다행히 정말 운이 좋아서 만점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던 듣기에서 495점을 받았서, 955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다시 시험보면 900은 되겠지만 950을 받지는 못할 것 같네요..제 실력에는 과분한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0월달 운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토익을 접은지 2달이 되었는데, 그동안 cnn뉴스 듣고, afn에서 letterman쇼 보고 ocn의 sex and the city보고, 영어소설책 읽고, 가끔 헤럴드신문도 사보고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모든 것들은 토익공부를 하면서 쭉 함께 해왔던 것들이기도 합니다.
토익테잎들을 때는 눈에 힘주시고 집중하시고요, 그 외 시간은 자유로운 방법으로 영어를 즐기면서 하세요. 재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인내하세요
점수안 나온다고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러면 언젠가(1년일지 3년일지는 몰라도)는 꼭 승리하실겁니다.(확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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