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소년 |조회 3270| 추천 0
- 2003.12.27




900대에 겨우 턱걸이 했습니다.
두번째 본 시험이었고요 별로 토익을 따로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이익훈 이어 오브 토익으로 리스닝시 시간 안배요령정도 익혔구요. 그래서 리딩이 좀...
전 처음에 회화로 영어를 시작했습니다. (제대후였으니 실력은 생기초 단어 몇개정도였죠...) 말이 회화지 기초 문법을 가르쳐 주더군요.. 다행스럽게도 전 이 단계에서 영어에 재미를 붙일 수가 있었습니다.
회화학원에서 6단계(9단계까지)를 가까스로 마친뒤 본 첫 토익 시험에서 750을 받았습니다. 토익이 뭔지도 몰랐고 문제를 풀면서도 뭔소린지도 모르고 그냥 풀었습니다. 점수는 리스닝과 리딩이 비슷하게 나왔습니다만 우선 독해력과 어휘력의 부족을 절감했습니다. (꼭 토익때문이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래서 독서를 하기로 다짐하고 우선 집에 뒹굴던 빨간책 별하나 짜리와 별 두개짜리를 정말 힘들게 독파했습니다. 회화6단계까지 가면서 배운건 X도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영어 문장의 구조가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진짜 원서에 도전하기로 결정 인터넷 서점을 뒤지다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를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재미도 있는데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지하철을 타는 동안에 조금씩 그리고 집에서도 조금씩 소리내서 읽었습니다. 왜냐면 묵독을 하는 것보다 소리내서 읽는 것이 이해가 잘 되었거든요. 일단 한권을 독파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워낙 내용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이번엔 번역본을 읽고 제가 이해한 내용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원서를 들고 이번엔 모르는 단어중에서 이 단어는 중요하다 또는 이 단어는 왠지 알고 싶은 느낌이 든다하는 것들에 살짝 표시를 해놓고 나중에 단어를 찾아가면서 읽어보았습니다. 처음볼때보다 이해도가 훨씬 높아지더군요. 그 이후로 지하철에서는 무조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많아도 또는 책이 어려워도 참을만하면 무조건 들고 이해가 되건 안되건 그냥 읽었습니다. (조금 보다가 포기한 책이 두권있는데 return of the nature와 uncle tom\'s cabin입니다.)
책을 고를때는 일단 제가 읽고 싶은 책을 위주로 했습니다. 번역본으로 나와있는 것들중 읽고 싶은 책들을 골라 원서를 구입하거나 대출해서 읽었습니다. 일반 대중 소설류는 처음 한권이 어렵지 한권만 독파면 대강 내용파악정도는 하면서 읽을 수 있겠더라구요. 특히 재미있는 소설같은 경우 입으로 조용히 소리내서 읽다보면 내가 꼭 그 상황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정말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지금은 catch me if you can을 보고있는데 한페이지에만해도 20개에 가까운 마음에 드는 단어나 표현들이 있답니다. (즉, 모르거나 완벽히 모른다는 의미..) 그래도 책의 내용을 쫓아 가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고 감정이입에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이만큼 재미있는 공부가 또 어디에 있을까요?
이제야 본론입니다.
아마 토익을 보시는 분이시라면 대학생이 대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중의 상당수가 제대로 기초도 갖추지 못한체 토익 문제 풀이에 매달리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특히 저같은 공대생의 경우에는요.
그럴땐 학교의 영어관련 교양과목을 활용해 보시기바랍니다.
대부분의 공대생들이 영어관련 교양을 학점때문에 회피합니다.
하지만 이런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그런분들치고 교양에서 성적 잘나왔다고 하시는 분 별로 못본것 같다고요...
저 역시 처음 영어 관련 교양을 신청하고 학점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설마 전공공부하듯하면 B정도 못받겠냐 하는 각오로 뛰어들었습니다. 처음에 들었던 수업이 실용 영문법의 이해라는 과목이었는데 저는 내심 교재가 grammar in use이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using and understanding english grammar이더군요. 사실 그때는 이 책의 위대함을 몰랐기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제가 공부할 때만해도 이책이 국내에서 공급부족이라 해석집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한마디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정말 눈에 불을 켜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시간에 꼭 학생들에게 문제를 한문제 이상씩은 시키곤 하셨는데 쪽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나름대로 예습도 열심히 했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학기가 끝나갈 무렵 저는 \'using and understanding english grammar\'라는 책의 신봉자가 되어있었습니다. 월드컵때문에 그 책을 수업시간에 끝내지 못한것이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릅니다. 결국 또 한학기가 지나고 나서야 나머지를 끝낼수 있었답니다. (... 이 게으름...^^)
그리고 다음학기에는 더욱 과감하게 영작문을 수강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모험이었습니다. 게다가 숙제는 얼마나 많이 내주시던지... 하지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꼭 수업시간에 무엇을 얻었다기 보다는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영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자신을 내모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저같이 의지약하고 게으른 사람들을 말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특히 대학교에서는 성적과 직결되는 수업만큼 자신을 채찍질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그런점에서 학교 교양수업을 이용한 공부를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전 다음학기에는 시사영어 청취라는 과목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테잎뽀개기니 하는 것을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상당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산은 넘기위해 있다고 하지않습니까.
영어를 겁내지 마십시요. 영어는 내밥이라고 생각하시면 영어가 우스워보입니다. 저는 아직 비록 900점대 턱걸이에 불과하지만 990점 만점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까짓 계속 오르다보면 언젠가는 도달하지 않겠습니까.
As you sow, so shall you reap.
두번째 본 시험이었고요 별로 토익을 따로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이익훈 이어 오브 토익으로 리스닝시 시간 안배요령정도 익혔구요. 그래서 리딩이 좀...
전 처음에 회화로 영어를 시작했습니다. (제대후였으니 실력은 생기초 단어 몇개정도였죠...) 말이 회화지 기초 문법을 가르쳐 주더군요.. 다행스럽게도 전 이 단계에서 영어에 재미를 붙일 수가 있었습니다.
회화학원에서 6단계(9단계까지)를 가까스로 마친뒤 본 첫 토익 시험에서 750을 받았습니다. 토익이 뭔지도 몰랐고 문제를 풀면서도 뭔소린지도 모르고 그냥 풀었습니다. 점수는 리스닝과 리딩이 비슷하게 나왔습니다만 우선 독해력과 어휘력의 부족을 절감했습니다. (꼭 토익때문이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래서 독서를 하기로 다짐하고 우선 집에 뒹굴던 빨간책 별하나 짜리와 별 두개짜리를 정말 힘들게 독파했습니다. 회화6단계까지 가면서 배운건 X도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영어 문장의 구조가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진짜 원서에 도전하기로 결정 인터넷 서점을 뒤지다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를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재미도 있는데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지하철을 타는 동안에 조금씩 그리고 집에서도 조금씩 소리내서 읽었습니다. 왜냐면 묵독을 하는 것보다 소리내서 읽는 것이 이해가 잘 되었거든요. 일단 한권을 독파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워낙 내용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이번엔 번역본을 읽고 제가 이해한 내용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원서를 들고 이번엔 모르는 단어중에서 이 단어는 중요하다 또는 이 단어는 왠지 알고 싶은 느낌이 든다하는 것들에 살짝 표시를 해놓고 나중에 단어를 찾아가면서 읽어보았습니다. 처음볼때보다 이해도가 훨씬 높아지더군요. 그 이후로 지하철에서는 무조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많아도 또는 책이 어려워도 참을만하면 무조건 들고 이해가 되건 안되건 그냥 읽었습니다. (조금 보다가 포기한 책이 두권있는데 return of the nature와 uncle tom\'s cabin입니다.)
책을 고를때는 일단 제가 읽고 싶은 책을 위주로 했습니다. 번역본으로 나와있는 것들중 읽고 싶은 책들을 골라 원서를 구입하거나 대출해서 읽었습니다. 일반 대중 소설류는 처음 한권이 어렵지 한권만 독파면 대강 내용파악정도는 하면서 읽을 수 있겠더라구요. 특히 재미있는 소설같은 경우 입으로 조용히 소리내서 읽다보면 내가 꼭 그 상황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정말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지금은 catch me if you can을 보고있는데 한페이지에만해도 20개에 가까운 마음에 드는 단어나 표현들이 있답니다. (즉, 모르거나 완벽히 모른다는 의미..) 그래도 책의 내용을 쫓아 가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고 감정이입에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이만큼 재미있는 공부가 또 어디에 있을까요?
이제야 본론입니다.
아마 토익을 보시는 분이시라면 대학생이 대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중의 상당수가 제대로 기초도 갖추지 못한체 토익 문제 풀이에 매달리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특히 저같은 공대생의 경우에는요.
그럴땐 학교의 영어관련 교양과목을 활용해 보시기바랍니다.
대부분의 공대생들이 영어관련 교양을 학점때문에 회피합니다.
하지만 이런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그런분들치고 교양에서 성적 잘나왔다고 하시는 분 별로 못본것 같다고요...
저 역시 처음 영어 관련 교양을 신청하고 학점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설마 전공공부하듯하면 B정도 못받겠냐 하는 각오로 뛰어들었습니다. 처음에 들었던 수업이 실용 영문법의 이해라는 과목이었는데 저는 내심 교재가 grammar in use이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using and understanding english grammar이더군요. 사실 그때는 이 책의 위대함을 몰랐기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제가 공부할 때만해도 이책이 국내에서 공급부족이라 해석집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한마디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정말 눈에 불을 켜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시간에 꼭 학생들에게 문제를 한문제 이상씩은 시키곤 하셨는데 쪽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나름대로 예습도 열심히 했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학기가 끝나갈 무렵 저는 \'using and understanding english grammar\'라는 책의 신봉자가 되어있었습니다. 월드컵때문에 그 책을 수업시간에 끝내지 못한것이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릅니다. 결국 또 한학기가 지나고 나서야 나머지를 끝낼수 있었답니다. (... 이 게으름...^^)
그리고 다음학기에는 더욱 과감하게 영작문을 수강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모험이었습니다. 게다가 숙제는 얼마나 많이 내주시던지... 하지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꼭 수업시간에 무엇을 얻었다기 보다는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영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자신을 내모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저같이 의지약하고 게으른 사람들을 말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특히 대학교에서는 성적과 직결되는 수업만큼 자신을 채찍질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그런점에서 학교 교양수업을 이용한 공부를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전 다음학기에는 시사영어 청취라는 과목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테잎뽀개기니 하는 것을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상당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산은 넘기위해 있다고 하지않습니까.
영어를 겁내지 마십시요. 영어는 내밥이라고 생각하시면 영어가 우스워보입니다. 저는 아직 비록 900점대 턱걸이에 불과하지만 990점 만점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까짓 계속 오르다보면 언젠가는 도달하지 않겠습니까.
As you sow, so shall you r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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