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일상에 관해 자유롭게 얘기하거나 토론주제를 정해서 의논하는 류의 스터디는 전혀 아닙니다. 한마디씩 툭툭 던지고 마는 단순한 패턴의 반복이거나 한국어의 사고에 기반한 표현방법과 논리전개는 최대한 지양하고 싶은데요. 

 그래서 영어를 사용해 무언가 창조하는 것보다는 모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려고 하는데, 일단 제가 구상하고 있는 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한 소설을 텍스트로 하여 한 챕터씩을 읽고, 읽은 내용을 한 3~5분 가량 다른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해 보는 연습을 해볼까 합니다. 

사실 이건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프리젠테이션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셈이죠.

텍스트는 굳이 소설이 아니더라도 내가 관심을 갖고 읽고 있는 글이나 전문지식이 있다면, 스터디의 취지는 어차피 연결고리를 자연스럽게 하여 길게 말하는 연습을 하는 거니까 그런 걸로 해도 무방하고요. 

이 스터디는 모여서 뭔가 같이 한다기보다 자기가 말할 때 다른 스터디원이 청중이 되어주는 거니까요. 준비하는 데 오히려 시간을 많이 써야하므로 한 2주일에 한번씩 모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장소는 분당/죽전/수원 중에서 한 쪽

을 선택할 건데, 아직 정하지는 못했어요.

혹시나 저랑 같은 필요를 느끼는 분이 있으시면 연락해주세요. 아직 스터디는 구상하는 단계라 장소나 시간은 사실 전부 미정입니다.

(카톡) 010-7740-1707, 메일 : pearl77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