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V지식용어(시사Ya)의 박진아입니다. “마시멜로를 먹으면 지구 한 바퀴를 돌아도 살이 안 빠진다” 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저 역시 이 말 때문에 마시멜로를 움찔 움찔 하면서 먹었었는데요. 마시멜로가 무엇인지, 이 말은 사실인지, 또 어떻게 만드는지 등에 대해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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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란 젤라틴과 달걀 흰자, 설탕, 향료, 식용색소 등을 섞어 만든 사탕류의 과자입니다. 처음에는 아욱목 아욱과에 속하는 동명의 허브 식물 마시멜로(Althaea officinalis)의 뿌리에서 뽑아낸 당(糖)에 달걀 흰자 등을 섞어 만들었는데요. 따라서 이름도 허브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자 그럼 “마시멜로를 먹으면 지구 한 바퀴를 돌아도 살이 안 빠진다”는 말의 진실을 알아볼까요? 일단 결론부터 말 하면 ‘그렇지 않다’입니다. 마시멜로의 기본 성분은 젤라틴과 설탕 달걀 흰자입니다. 물론 제조사나 제조인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조건으로 본다면 마시멜로 평균 10g 당 칼로리는 3-40kcal정도가 됩니다. 심지어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은 모두 ‘0’인 것이죠.

제과업체들은 이 말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출처를 알기 어렵지만 ‘근거 없는 속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폭신하면서도 끈적한 식감 때문에 지방 덩어리라고 생각해 만들어진 괴담이라는 겁니다.

세계에서 마시멜로를 요리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미국입니다. 미국인들은 케이크와 쿠키는 물론 유명한 로키 로드(Rocky Road, 밀크 초콜릿과 마시멜로를 섞어 컵케이크 모양으로 담아낸 디저트) 아이스크림에도 마시멜로를 넣습니다. 아마도 비만 인구가 많은 미국인들이 마시멜로를 많이 먹기 때문에, 마시멜로가 살이 많이 찌는 음식이라는 말이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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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만드는 방법. 어렵지 않습니다. 냄비에 물 1컵과 한천가루를 넣고 15분 가량 불린 다음에요. 둘째, 냄비를 중불에 올려서 한천가루를 완전히 녹인 다음 설탕과 물엿을 넣고 5분 정도 가열합니다. 그 다음 달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흰자를 거품기로 저어가며 머랭을 만들고, 볼에 2번과 3번을 나누어 넣으며 잘 섞다가 틀에 유산지를 깔고 조금 전에 만들어 놓은 것을 틀에 넣은 뒤 실온에서 굳힙니다. 그리고 굳으면 틀에서 떼어내어 적당한 크기로 자르면 되죠. 그동안 오해 받아서 힘들었던 마시멜로, 어렵지 않은 조리법이니 간식으로 딱 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