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6.01
# Chiang Mai 여유가 필요한데 지갑은 여유부족
비용 총 1,500,000 / 항공권 400,000 / 생활비 800,000 / 숙박비 300,000
비고 1인 기준. 현지 ATM 수수료가 한국 돈 7천원 정도로 비쌌음. 차라리 현금을 많이 환전해 가는 것을 추천함.
숙소
현지에서 직접 발품 팔아 콘도를 장기 렌트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집을 구할 수 있어요. 저희는 한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숙소를 3곳 정도 옮겨 다녔지만요. 올드시티 1주, 빠이 1주, 님만해민에서 2주 이런 식으로요. 님만해민 지역은 비행기가 낮게 지나가는 곳이어서 소음이 정말 엄청나요. 숙소에 귀마개가 비치되어 있을 정도랍니다.
잠귀가 밝으신 분들은 비교적 소음이 덜한 올드시티에 숙소 잡기를 추천해요. 그래도 님만해민 쪽은 예쁜 카페가 많고, 마야몰이라는 대형 쇼핑몰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어요. 빠이는 가로등이 100m에 하나씩 있어 밤에 무서울 수 있으니, 별다른 이동 수단이 없다면 꼭 시내에 숙소를 잡으세요.
음식
미식의 나라 태국인만큼,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원 없이 먹을 수 있어요. 한국에서 한 끼 겨우 먹을 돈으로 두세 끼를 먹을 수 있죠. 특히나 치앙마이에 왔다면 팟타이는 매일 먹어야 해요. 일주일에 최소 삼 팟타이! 그냥 웍에다가 대충 볶아주는 길거리 팟타이가 진리입니다. 가게마다 맛이 조금씩 달라 질리지 않아요.
너무 기름진 것을 많이 먹어 위장 정화가 필요할 때쯤엔 ‘샐러드 콘셉트’라는 샐러드 체인점에 가세요. 샐러드가 대접으로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다만 한식당은 맛도 없고 비싸기만 해요. 향이 강한 태국 음식에 물려 한식이 그리울 때를 대비해 라면과 햇반을 조금 챙겨 가는 걸 추천해요. 저희는 강된장을 정말 유용하게 썼어요.
+α 빠이
자연을 사랑한다면 치앙마이 북부에 있는 ‘빠이’라는 소도시에 꼭 한번 가보세요. 치앙마이에서 3시간 동안 700여 개의 커브 길을 돌아가야 해서 속이 좀 메스껍고 힘들지만, 그 정도 고생은 감내할 정도로 좋거든요. 특히 일몰이 정말 예쁜데, 빠이캐년과 화이트붓다라는 곳이 뷰 포인트예요.
윤라이 전망대에서는 중국차 한 잔 마시면서 빠이 시내를 다 내려다볼 수 있어요. 저희는 하루에 단돈 200밧(7000원)을 내고 스쿠터를 빌려 빠이 곳곳을 돌아다녔어요. 사실 마음만 먹으면 하루 만에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동네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유 그 자체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괜히 ‘여행자들의 도시’라 불리는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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