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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험에 950 돌파. 저의 토익 공부법..

토익 | 조회 20746 | 추천 10
  • 200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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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점수가 생각보다 좋게 나와서 처음에는 진짜 점수 맞는지 의심도 가고 (영어시험 처음 보는지라 제 영어실력의 수치화에 대해 개념이 없습니다; ) 기분도 좋고 해서 계속 여기 들락거리며 글 읽고 놀다가 계속 이러면 사실 영어 실력도 아직도 한참 모자라고 할 것도 엄청 많은데 인생 망하겠다.... 싶어 시험 수기 쓰고 여기 싸이트 뜨려고-_- 글 올립니다. 제목이 재수없어서 좀 죄송스럽습니다;



참..제 토익 점수는 955점 이구요 각 파트점수는 485/470 입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영어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영어시험 준비는 이번 토익이 제 최초의 영어시험인 관계로 더더욱 못해봤구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영어공부는 긴 시간동안 비효율적이나마 꾸준히 해 왔습니다.



중학교 때 영어 발음 잘하는 친구가 너무 부러워서, 그런데 학원 갈 돈은 없어서, 영어 교과서 테이프 틀어놓고 발음 흉내내면서 줄창 영어교과서를 외운 경험이 있습니다. 또 고등학교 영어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열받은 김에 교과서를 다 외운 적도 꽤 되구요. 비록 몇 몇 과지만.



고 3때 수능 준비를 해야 했는데.... 문법이나 단어를 당시에는 제대로 학습해본 기억이 없는 저는 수능 영어문장을 보면서 단어도 몰라서 해석도 안되는데, 독해시간도 모자라서 토할 것 같았습니다. (제가 볼 당시 수능은 영어지문 난이도가 지금보다는 높았어요. 전반적인 수능난이도도 그렇고.)  영어 기초가 없으니 공부를 해도 실력 향상 속도가 지지부진했습니다.



방법이 없었습니다. 무조건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하루에 20~30문제씩 풀고, 수능 앞두고 3개월간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수능 영어 한 강씩 풀어제꼈습니다. 단어는 뜻만 확인하고 몇번 암기하는 척 하다가 시간이 없어서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단어도 나오는 놈은 또 나와서 그런 것들은 자연스래 암기가 되더군요. 하여간 이렇게 풀어제낀 문제 양이 엄청났는데, 자연스럽게 객관식 영어시험을 찍는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또 해석 제대로 안되어도 빨랑빨랑 읽어치우면서 답은 맞추는 경지에 도달.  덕분에 전 제 영어 실력과 비교해본다면 고득점을 했고.... 하지만 영어 실력 향상은 들인 노력에 비하면 그저 그랬답니다. 이런건 영어시험 공부이지 영어 공부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번 토익 시험을 전혀 준비 못하고 갔음에도 (영국 호주 발음 등이 나온다는 것도 몰랐음; 엄청 당황;) 그럭저럭 고득점을 하게 된 나오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저 때 습득한 '객관식 시험 치르는 요령'이 크게 작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토익 실전 강의를 들으면서 터득해야만 하는 것들의 기본적인 부분들을 저는 미리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비록 토익 시험 유형에 딱 맞는, 보다 세세하고 화끈한 찍기 능력까지는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주변에 영어 실력은 나랑 비슷비슷하거나 별론데 이상하게 시험 잘 본다..내지 이상하게 나보다 토익 점수 향상속도가 눈부시다...영어실력보다 셤 점수가 좋다..뭐 이런 분들 중 몇몇은 이 케이스인 경우가 꽤 될거라 생각합니다.   토익도 '객관식 시험'이고, 시험이란 늘 요령이 있는것이니까요. 한번 그런 요령을 습득했던 사람들은 다른 시험의 요령도 손쉽게 습득할 수 있어요.



토익 학원에서 이른바 찍기기법 강의를 들은 사람이 성적이 확 오르는 것도 이런 원리일 겁니다. 물론 그런 식의 성적 향상은 한계가 있지만, 시험 기법을 제대로 아는 것은 토익 고득점으로의 길 중 필수요소이고, 그렇기에 시험 유형과 문제풀이 요령을 콕 잘 찝어주는 강사님들이 위대하신 겁니다.  학원을 가지 않더라도 토익 실전 문제를 엄청나게 많이 풀다 보면 자연스래 찍기 능력이 생깁니다.  하지만 효율성을 위해서라면 역시 학원. 강사님들 스스로 자기나름대로 영어공부 노하우를 엄청 습득하시고 토익시험 유형까지 모두 다 뽀개시다가  아예 프로 토익 강사의 세계로 뛰어들게 된 이른바 '고수'들이고..고수에게 기술을 전수받는게 효율적인건 누구나 다 알지요^_^



하지만 영어 능력 그 자체는 이런 식의 요령만을 계속 훈련 한다고 해서 늘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답니다. 제 영어 능력은 '병쉰' 수준이었어요-_-;  (아 참..토익 강의가 기술만을 교육시킨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영어 문법이나 어휘 기타 등등에대한 팁들도 잘 알려주지요. 제 말은 제가 고 3때 한 영어 공부 말입니다.) 하여간 고딩 졸업할 때는 그랬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가서..영어를 산만하게 접하기 시작했는데..



문법은...



대학교 가서 과외를 와장창 하기 시작했는데..Grammar in Use가 거의 초반에 한국에 소개가 되었던 당시 우연히 교보 외국서적 코너에서 보고 살펴보다가 그걸로 영어과외 교재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외하면서 미리 공부해가는게 참 벅찼는데-_-;; 그래도 다는 못하더라도 꾸역꾸역 한 것이 지금 생각해보니 참 남는 짓이었습니다.



독해는..



영어 독해 속도는 아주 정말 대단히 느린 속도로 향상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효율적인 영어 학습을 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집중적인 단어 암기와 독해 훈련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하락이 아니라 어쨌든 향상이 된 이유는 저는 영어공부를 시험공부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영어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았고, 그래서 영어를 꾸준히 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지 쉬워보이는 영어책도 찔끔찔끔 읽어보고 영어 신문도 구독했다가 끊었다가를 반복하고   영어 잡지도 구독하고 끊고를 반복하고... 영어 페이퍼백도 '우와..내가 저거 다 읽으면 무지 멋지겠다..'싶은거 사다가만 놓고 제대로 다 못 읽고 전시만 해 놓고...부모님에게 돈 낭비한다고 욕 먹고..-_-;;; 그렇게 몇년 시간을 보내다 보니 단어 암기를 안해도 어느정도 단어 실력과 독해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제대로 안 본다 해도 쌓여있는 영어 매체들이 많다 보면 조금씩이나마 보게 되는 법이죠. 그리고 읽다가 엄청 쉬운건 끝까지 다 읽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밀도있게 영어공부를 하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화정씨의 영어공부법 책에 있는 방법과 비슷해요. 영어를 업으로 공부하는 (영문학과나 통역대학원이나) 곳에서는 이런거 하기도 한다더군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영어 사설을 하나 선정해서 단어를 다 찾고 외우고...기타 중요한 구문들 확실히 찍어서 암기합니다. 문장 구조라던가 숙어라던가 기타..  그리고 해석 함 해보구요, 그 후!  눈으로 영어문장을 쭉 읽어내려가면서 입으로 "소리내서" 한글로 번역을 합니다. 이거 녹음해서 들어보면 못 들어줄텐데...한글번역 녹음이 그럭저럭 쓸만할 수준을 기준으로 삼고 하시면 됩니다. 그 후 영어로 해당 기사를 요약하고,  비평해보고 (말로 하건 글로 하건) 그 후 그 기사를 암기해서 써보거나 말해보기.



이때 소리내서 번역 할 때, 영어를 읽는 눈알이 뒤로 가면 안됩니다. 눈은 앞으로 앞으로만 가야 하고, 그러면서도 뜻이 통하게 한글 번역이 되어야 합니다.  한글 어순과 영 안 맞는 영어를 이렇게 한글로 번역을 하려면 이미 한번 눈으로 읽은 부분을 다 기억을 해야 매끈하게 번역을 할 수 있죠. 주어가 뭐였는가 동사가 뭐였는가.. 한번 해보면 무슨 소린지 아실꺼에요. 하여간 이 짓을  이걸 매일 매일 해야 하구요.



사실 2~3주 저거 하다가 너무 시간이 많이걸리고 다른 것 할 일도 있고 해서 포기했는데 하면서 몇년간 지지부진했던 영어독해 실력이 확 느는 것이 감이 왔습니다. 소리내서 번역하기 하면서 제가 얼마나 영어를 대충 읽고 살았는지 절감했습니다. 또 눈알이 앞으로만 가야하니까 긴 문장의 지나간 부분을 다 기억하고 있지 않으면 절대 한글로 번역이 깔끔하게 안되는데 이러다 보면 단기 기억 메모리가 늘어나서 독해 속도가 확 늡니다. 앞으로 한 일년간 꾸준히 해보리 생각 중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쪽팔림을 무릅쓰고 영어신문이랑 영어 잡지 들고 다니면서 지하철 등에서 자주 보려고 무척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왜 쪽팔리냐면...영어 독해속도가 느리니까 신문 기사 하나를 읽는 속도가 정말 무지막지하게 느립니다. 더구나 외국신문이었거든요. 해석이 되어도 뭔 소린지 모르는 경우가 초반에는 상당수.  즉,  지하철에서 계속 신문의 같은 면을 펴놓고 오래동안 앉아있게 된다는 소립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영어로 된거 들고 있으면 흘끔거리고 쳐다보면서 확인하고, 그런데 몇십분동안 같은 면;;;  개쪽 ㅠ_ㅠ  하지만 감수하고 계속 신문 들고댕기면서 조금씩이나마 읽었는데,  몇개월 쌓이다보니까 요즘에는 살짝 수월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잡지를 몇년간 구독만 하고 절대로 손이 안 가길래,  영어잡지를 공부하는 동아리 비슷한 곳에 자진으로 들어가서 억지로 벌금 걸고 기한을 정하고 읽어 치웠습니다. 일주일에 보통 기사 10개 정도씩을 읽고, 자기 기사는 영어로 요약하고 평론해야 했습니다.  



그럭저럭 읽다 보면  독해속도도 느는게 당연해서, 사실 이번 토익 보면서는 시간이 20분가량 남았습니다. 하지만 점수가 사실 고수님들에 비하면 그냥 그렇게 나온걸 보면 확실히 틀리긴 많이 틀렸나봅니다. 처음 시험이라 마음이 느슨해져서 가볍게 보자~ 하며 사후 체크를 소홀히 한 것도 컸겠지만 역시 토익도 시험인지라 시험 문제 유형이며 자주출제되는 부분, 시험문제 풀이 요령등을 따로 익혀야 고득점이 가능하지 싶습니다. 물론 제 영어실력도 아직 많이 모자라서 실제 실력이 없어 틀린 문제도 많았을거구요. 해커스 실전 풀이반 신청하고 문제집도 한두권 띠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휘는...



단어는....나름대로 단어장 외운다며 깔짝거리고 시도는 많이 했고 여러 단어집의 앞부분은 너덜해지게 보기도 했지만 제가 독한 사람들처럼 차분히 앉아서 단어책 한권 다 띠고 뭐 이런걸 정말 못해서 단어집 한권 끝! 이래본 적이 없습니다;; 부끄러운 일. 그래도 신문 잡지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 가끔씩 찾아보고 한게 몇년간 쌓이다보니까 그럭저럭 단어실력이 늘긴 했지만 사실 단어실력은 아직도 훨씬 모자랍니다.  단어는 단어집으로 몰아서 확 외워주는게 젤 좋다고 생각하고..이번에 스터디 만들어서 벌금걸고 제대로 해볼 생각입니다.





리스닝은..



영절하가 한창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한참 전에, 책이 막 나왔을 때, 서점에서 우연히 보고 제목이 당돌하길래 '뭐래는데?' 하고 샀는데..읽고 나서 그만 혹 해서 그대로 했었습니다. 근데 테이프 하나 너덜나게 들어도 귀는 다는 안 뚤렸습니다-_-;; 하지만 영어 리듬이나 이런 것에는 익숙해 질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영화 두어개를 비디오로 구하고 스크립트 구해서 한 20번씩 돌려봤습니다. 가벼운 오디오북 (한 3시간짜리)도 계속 들고다니면서 들었구요. 또 뉴스 받아쓰기도 일이주 정도 찔끔거리고 하기도 하고 CNN은 계속 폼으로 틀어놓고...그리러다가 저기 위에 썼던 집중독해(눈알 앞으로만 가면서 해석하고 사설 외우고 뭐 이거...)를 하는 와중에 어느순간 귀가 뚤리더군요. 물론 여전히 못알아듣는 것도 많고 많지만 적어도 CNN이나 아리랑 뉴스는 들립니다. 원래 뉴스가 알아듣기 젤 쉽잖아요. 엄청 깔끔한 발음.



여하간 뭐 이러저러 하다가 4학년이고 슬슬 취직도 준비해야 하는데 주변에서는 넌 아무것도 준비 안했냐 인생 망치려고 하냐 하도 압박이 아주 심했습니다. 그럴만도 한게 대딩이라는게 남들 다 하는 영어시험 준비 하나 안하니 '공부 안한다'며 부모님은 속이 타실 만 하지요. 하지만 저 스스로도 토익 등의 시험을 보는걸 아주 무서워했는데, 이런 시험을 본 적도 없어서 제 성적이 객관적인 수치로 나와서 남들과 비교가 되는 것이 상당히 두려웠습니다. 못 나오면 스스로에게 무척 실망할 것 같기도 했고. 그래도 시간도 시간이고 더 미루다간 원서 낼 때 첨부할 토익 점수 받을 기회도 없을 것 같아서 꾸역꾸역 신청하고 일이 바빠서 준비도 못하고 시험을 봤는데 저 점수가 나왔습니다.  사실 가채점이 뭔지도 모르고 몇개틀려야 몇점인지 감이 안오는데 LC 안들린것도 꽤 많고 RC에서도 아리까리한게 있었더래서 시험 보고 나서 충격먹고 (수능처럼 거의 다 맞아야 하는줄 알았;) 해커스 책 와장창 사고 온라인 강의 신 해 놓고 지금 다른 것들이 바빠서 이번 7월달 시험 준비도 한개도 못했는데-,.-;; 걱정입니다;  점수 더 떨어질꺼에요;;;



하여간 써놓고 보니 이것저것 잡스럽게 시도는 꽤 했는데 그것에 비하면 영어 실력은 여전히 별로입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저런 잡스러운 짓을 최소한 100일씩 쭉 하지 않고 3일하다 포기하고 10일하다 포기하고 뭐 이러기를 수도없이 산만하게 반복해서 그렇습니다. 또 저런 짓을 한꺼번에 했으면 시너지효과가 그럭저럭 났을텐데, 리스닝에 필 꼽히면 리스닝만 하다가 한 1년 지나서 영어랑 멀어져서 살다가 독해속도가 급하면 독해연습 갑자기 몰아서 하고..그리고 다시 영어랑 바이바이...이렇게 따로 따로 산만하게 느슨하게 하니까 하나 늘면 다른거 안하게 되고 그럼 이쪽 실력 떨어지고..뭐 이렇게 들쑥날쑥 실력 향상이 되고 퇴보하고 이러다 보니 영어실력 향상 속도가 무지무지 더뎠더랩니다. 지금도 영어능력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별로구요.그래서 앞으로 영어공부를 집중적으로, 또 효율적으로 5년만 함 해보자..생각중입니다.







하여간 지금 영어랑 영 안 친하고 실력에도 점수에도 자신이 없다는 (긍까 300점대 400점대..뭐 이런)  주변 친구나 후배 혹은 동생이 있을 때  '이렇게 하라'며 윽박지를것만 같은 제 생각을 이야기 해보자면...



1. 우선적으로 토익 학원을 등록해서 자기 수준에 맞는 레벨 강좌를 꾸준히 다니시고 거기서 하라는거 매일매일 하면서 알려주는 기술들 확실히 자기것으로 만들구요..빼먹지 않을 자신 있다면 온라인 강의도 좋습니다.  성적 잘 나올라면 별 수 없습니다. 범생이가 되셔야 하셈..;;  이하 방법들은 토익 학원을 계속 다니면서 LC와 RC 시험공부를 계혹 하신다는 전제하에 병행하시면 됩니다.





2.  영어실력이 정말 별로다! 정말 감이 안온다! 난 왜케 기초가 없을까 ㅠㅠ 하시는 분은 다른거 하시기 전에 미리 하실게 있습니다. 고딩학교 영어 교과서 1~3학년것 까지 구해서 쭉 읽고 단어도 찾아보고 해석도 다 해보신 후 테이프 들으면서 말로 크게 말하면서 다 암기해버리세요. 그 많은 양을 어케 암기?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외우세요. 이 방법이 문법도 단어도 독해력도 리스닝도 두루두루 바닥인 분들을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즉 단 기간내에 빨랑 실력 향상을 가능케 합니다. 이때 암기는 테이프 듣고 교과서 무지막지한 횟수로 반복해서 읽어대면서 외우셔야 합니다.  실력이 더 바닥이다! 하시면 당근 중학교까지 거슬러가셔서;;



저도 사실 3권 책을 다 외울정도로는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만  다 해 보신 분들의 전언에 의하면 이렇게 하면 기본 문법 잡히는건 기본이고 독해력 향상에 단어에 구문에 리스닝, 그리고 스피킹에 간접적으로 쓰기 실력까지...두루두루 '단기간에' 향상이 된다고 합니다.  결정적으로 돈이 참 안 들죠.



교과서 외우는거 말도 안되는것 같아 보이실텐데.. 혹여 300점에서 970! 뭐 이런 감동의 수기를 올리시려고 작정하시면서도 그 시험 공부시간이 시간낭비가 안되고 실제 영어실력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분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들중 하나라고 확신합니다.  중고등학교 영어시간에 영어 안하고 탱자탱자 놀면서 비실비실해진 영어실력을 두 세달 이내에 몰아쳐서 올리는거니까요-_-;;; (영어교과서가 영 꼴비기 싫다! 하시면 수준별 단계별로 된 교재들을 외우셔도 됩니다. 어쨌든 중요한건 수준별로, 상당히 길게 쓰여진 깔끔하고 학술적이며 배운 사람들이 쓰는 영어 문장을 머리속에 빠른시간내에 엄청난 양을 쳐 넣는다!는거에요.)  영어 기본이 영 안 되어 있으시면 학원 열심히 다니시고 하라는대로 하셔도 어느 순간 가면 점수가 변동이 없습니다.  토익문제집 예문 다 외웠다! 뭐 이런 분들 수기도 교과서 외우기 수기와 비슷한거죠. 하여튼 문장을 머리속에 꾸역꾸역 집어넣는거니까요. 다만 교과서문장이 살짝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구조도 그렇고 문법의 복잡성이나 기타 회화나 작문에서 써먹는 용도라던가 길이라던가..



또 골치 아픈 문법...영어교과서 외우면서 참고서 따위를 사셔서 문법 내용까지 간간히 확인하시면서 하시면 막히는 부분이 있기가 좀 힘들껍니다. 특히나 토플이나 기타 시험도 아니고 문법적인 사항을 정식으로 물어보는 문제가 실종되어버린 토익에서는요. 문법책 띠면 잊어버리기 쉬운데 교과서 외우다보면 못 잊어묵죠. 짱입니다.





3. 저게 대강 되시면 매일매일 회화를 20~30분 정도 하는 TV나 인터넷, 혹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계속 시청하면서 공부를 따라가십쇼. 회화 걱정되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좋고 매일 할 수 있는 꺼리가 생긴다는 점에서도 좋습니다. 녹음해서 출퇴근할 때 느슨하게라도 들으면 되니까 시간도 안 잡아먹을거라 확실합니다.  그리고 돈 거의 안듭니다. 그리고 토익 리스닝에도 도움 대박입니다.



4. 제가 저 위에 썼던 사설 하나 분석해서 읽고 번역하고 암기하는것도 매일 하시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 방법은 영어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공부의 밀도가 정말 정말 높습니다. 흔히 말하는 효율적인 공부 방식입니다. 문법부터 시작해서 독해력 속도 향상까지 복합적으로 됩니다. 사설 하나가 벅차면 영어지문 한단락 정도만 매일 하셔도 됩니다. 자기 수준에 맞게 영어지문 난이도를 조정하시고,  매일 하셔야 하고,  꾸준히 지문 난이도를 올리셔야 합니다. 시험공부를 할 때는 시험 지문들 보다 좀 어려운걸 하는게 좋아요. 여력이 되시면 조금씩 양과 수준을 확확 올리십쇼.



5. 리스닝은 받아쓰기가 짱입니다. 받아쓰기가 좋은 이유는 대강 두가지입니다. 받아쓸려면 a 나 of 나 명사뒤의 s 등 세세한 것들을 정말 신경써 들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미친듯이 집중하게 되지요. 즉 쓰는게 목적이 아니라 집중하게 만들기 때문에 좋은겝니다.  또 받아쓸 때는 보통 문장 하나를 다 듣고 나서 pause를 눌러라! 단어단어 마다 누르면 죽어! 뭐 이렇게 되어 있는데, 이대로 하다 보면 문장을 들으려고 노력하는건 기본이고 들린 문장을 거의 외워야 한다는 소리가 됩니다. 그래야 쓰죠. 이러다 보면 영어 문장 구조가 뇌 속에 차근차근 박히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뉴스 받아쓰기 역시 아주 효율적이고 밀도가 높은 공부 방식입니다.



받아쓸 재료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는데..기왕 토익 점수 올리고 말거 아니면 영어공부도 되게 AP뉴스나 뭐 이런거 받아쓰세요. 힘들면 하루에 1분 분량씩만 받아쓰고..(처음에는 이거 하는데도 1시간씩 걸림) 보통 3~5분 분량을 하시지요. 시간 정 없다 하시면 토익 LC자료로 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한두달만 하셔도 확 느십니다. 그리고 귀가 만약 어느정도 뚤렸다? 그러면 오디오북 등을 끼도 다니고 드라마 스크립트 없이 보고..뭐 이렇게 노시면 됩니다.



6. 단어도 많이 외우셔야 합니다. 이거 싫으면 독해량이 무지막지해야 하는데 아마 그 만큼의 독해량을 쌓으실 시간이 모자라실겝니다. 그러니 단어집 자기 수준에 맞게 계속해서 뗘 가시구요... 토익단어집부터 띠고 나서 다른 단어집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에 30개 혹은 50개 뭐 이렇게 기준 정해서 외워야하는건 기본입니다. 어제거 그전날꺼 3일치 거슬러서 외우시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 단어만 외우고 독해 안하면 단어 다 까묵습니다. 흔히 말하는, '단어 외워도 맨날 까먹어' 내지 시험 보니 '단어 다 까묵었어' 케이스가 됩니다. 독해량 필수



7. 그래서 독해도 매일 하셔야 합니다. 제가 강추하는건 많은 영어교사님들이 그렇듯이 영자신문인데, 왜냐하면 맨날 아침만 되면 문 앞에서 '날 읽어라!' 하고 압박해주고 다양한 분야를 커버할 수 있으면서도 영어 주간지 월간지 보다는 살짝 읽기 쉽기 때문이지요. 신문이 넘 힘들다..하시면...영어교과서 안 외우셨죠!! 지속적으로 읽기에는 한국영자신문들이 좋습니다.  문장의 질이나 수준은 NYT나 WP, WSJ등이 더 좋지만 이건 너무 먼 나라 이야기가 많으니 초반에는 힘들어요.  



구독하셔서! 무조건 들고 댕기면서 보세요. 저도 쪽팔려도 계속 들고댕김서 봤습니다. 화장실에도 들고댕기시고 지하철에도 들고댕기시고 약속장소 가는데도 들고 가시고..하여간 들고 댕기면서 한문단이라도 더 보려고 노력하세요. 그 짜투리시간이 쌓이고 쌓이면 큽니다. 하루에 기사 2개는 확실히 읽자! 내지 5개를 읽자! 내지 10개! 이렇게 조금씩 목표량을 늘려가면서 이거 독해량 채우려고 발악을 하시다 보면 저절로 독해량이 느실껍니다.



. 혹은 빨간책도 추천입니다-_- 야하고 야한 책을 주문을 한 후 (이런 책 무지 많습니다. 할리퀸 이라고 해서요.. 여자들이 주로 읽는거지만 남자가 읽어도 아주 그냥-_-b) 무조건 읽습니다. 영어교과서 외웠으면 무조건 읽힙니다. 안 읽힐 수가 없어요. 좀 느려도 말입니다. 이게 한 20권 30권 돌파하면 그 문장이 그 문장이고 내용도 그게 그거여서 읽히는 속도가 무지 빨라집니다. 이 때 당연히 하루에 몇 페이지 이상! 이렇게 기준을 정해놓으셔야 합니다. 아니면 세월아 네월아 하며 안 읽지요. 그리고 이게 좀 읽을만 하다 하면 페이퍼백 수준을 좀 높이셔서-_- 다양한 분야에 도전을 해 보세요. 이 때 단점은 아는 분야만 계속 읽게 된다는 것 정도? (그래서 신문이 좋은겁니다~)  장점은...독해력 향상속도가 눈이 부십니다-_-;;; 무협지 많이 보는 친구들 책 무지 빨리 읽죠? 무협지 6권 막 3시간에 독파하고 이러쟎아요. 뭐 그런거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만 해도 벅차실텐데... 하여간 학원에서 토익공부비법과 각 문제유형별 풀이기능을 계속 전수받으시고 영어공부도 꾸준히 병행하시면, 제 주변에 아주 드문 예들을 살펴보기에 300점대에서 900점 이상 돌파도 1년 안에 가능할 수 도 있습니다. 점수 향상 속도가 토익책만 죽어라 파는 사람들 보다 느릴 수도 있습니다만...한번 점수가 올라가면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영어 실력도 같이 느니까요. 저기에 말하기과 쓰기 연습만 병행하시면 토익점수와 실제영어실력이 대강 같이 가실껍니다. 저도 영어일기나 영어잡글 작성은 꾸준히 하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사실 이건 토익 공부를 하루에 10시간씩 1년이나 했는데 점수는 지지부진이다..이런 글 게시판에 꽤 있길래 그 시간에 다른거 했으면 영어 실력 정말 늘었을텐데..정말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 쓴 것이기도 한데... 요즘에는 시중에 영어공부법 책들 좋은게 하도 많이 나오고 학원 선생님들도 늘 셤 공부만 하지 말라며 말씀하신다고 들어와서 시험책만 죽도록 몇개월동안 공부 하시는 분들 절대로 없으실 줄 알았는데 아직도 계시더군요 ㅠㅠ



그리고 또 초반에 썼지만 이 싸이트에 더이상 안들어오고 발 끊으려고 쓴 글이고..-_-;; 나도 다시 영어 공부 빡시게 제대로 해야지..하는 마음에서 쓴 글이기도 합니다. 글 쓰다 보면 그동안 들었던 영어공부방법들이 툭툭 나오고 '아 이거 해야하는데..' 싶어지거든요.



저도 앞으로 영어공부 정말 제대로 해야겠습니다.



영어권에서 태어나지 못했다는 이유로 영어로 고통받으시는 많으신 분들 앞에 축복이 있기를 빌며..(저도 포함-_-)...토익 성적 대박 나시고 영어실력도 일취월장 하기를 비옵니다.





p.s. 쓰고 나서 아래 수기들 읽어보니까 좀 산만하고 시험 이외의 이야기들을 좀 쓴 것 같은데..; 상당히 죄송스럽습니다. 다만 어짜피 제가 토익 시험준비를 안 해봐서 셤 준비 스토리를 쓸 수도 없었고.....그냥 제 영어가 아주 바닥이었을 때 부터 그냥저냥 수준까지 올라온 지금까지의 영어공부 히스토리를 쭉 쓴거니까 이상한 애 이야기다..하고 생각해주세요. (영어 고수님들이 보시면 비웃으실게 확실;; 실력 한참 더 올려야 하는데;;)



토익학원 다니면서 토익기본서들 띠는 방법들은 아래 수기들 중 좋은 것들에 정말 잘 나와있더군요.저도 보면서 앞으로 뭘 해야할지 감이 와서 참 좋았습니다. 시험공부 하고 나서 성적이 더 오르면 시험공부 수기를 잘 써서 올리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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