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700점이 필요해서 몇 년만에 토익을 준비하려보니 토익이 개정되어 있었고 700정도야 가볍게 넘지 않을까 싶어서

마음에 여유를 두고 작년 봄부터 공부를 시작했네요. 참고로 예전에 학생 때 토익점수가 600점이었습니다.

직장인이고 특히 매월 2번의 마감(보고서)를 해야하는 일이라서 마감이 닥치면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 없이 시간을 보내다보니

한 일주일 이상 공부를 손에 놓고 시험을 보러가는 경우가 있었고 본가, 처가 집안행사 이곳저곳 챙기느라 공부를 하다가 말다가

했습니다. 한번 공부에 손을 놓으면 한 2~3개월 놓게 되어서 다시 공부하려니 리셋된 거 같다고 할까요.

그런데 올 4월 말에 이건 아닌거 같다 싶어서 일에 신경을 좀 덜쓰더라도 일단 토익 700부터 맞춰 놓자고 다짐을 하고

나름 열심히 준비했네요. 그렇게 6월에 본 시험이 RC 320점, LC 310점.  총 630점. 이것이 공부를 시작하고 3번째 시험 밖에 안됐어요.

작년에 본 첫번째, 두번째는 간만본거니까 본격적으로는 첫번째 시험이었어요.

해커스 1000제 2018개정판 나오기 전에 1,2권이랑 파랭이 위주로 LC는 빨갱이 위주로 공부를 했죠.

크게 진전이 없다가 1000제 2018개정판 나온 순간부터 RC 틀린 갯수가 20~23개로 확 줄었고 LC 또한 나름 틈틈히 공부를 했어요.

아침에 출근시간보다 일찍 나와서 한시간 이상 LC공부, 퇴근 후 2~3시간 RC공부. 정말 졸린 눈 비벼가며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인지 8월 말 시험 때 다 풀고 나왔을 때 감이 좋았습니다. 700점은 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RC같은 경우 1000제 풀었을 때와 같은 수준이었고 생각보다 LC가 잘풀렸거든요.

보통 RC가 20~23개 틀리니 넉넉잡고 25개틀렸다고 해도1000제에 붙어 있는 환산표에 의하면 25개정도 틀렸을 경우 

300점대 후반이거든요. LC에서 적어도 330점 이상은 나올 줄 알았어요.

따라서, 연달아 보려고 9월 15일 시험 미리 접수해논거 취소하고 밀려 있던 일 야근하며 지내왔는데

오늘 점수결과를 확인해보니 RC 365점, LC320점 총 685점 나왔어요. ㅠㅠ

그동안 야근하면서 685점이나 695점 나오면 진짜 억울하고 상황이 웃기겠다 하고 속으로 혼자 킥킥댔는데

역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네요.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서 그 공부를 하려면 기본으로 토익이 700점 먹고 들어가야하는데

4월부터 일 미뤄가며 공부해오다보니 일이 너무 많이 밀려있네요.

기도 죽고 의욕이 떨어지네요. 밀린 일하러 일찍 출근했다가 넋두리 한번 해봅니다.

한달 준비해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볼까, 아니면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포기할까 고민되는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