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백수들아

단어만 외우면 점수 오를 것 같은 백수들, 듣기만 되면 고득점 할 것 같은 백수들, rc만 더 하면 900찍을 거 

같은 백수들아 다들 반갑다

난 위의 경우에 다 포함되는 발싸이즈 백수란다 점수는 발싸이즈라도, 학교가 공기 좋은 곳에 있

어도, 남들 다 경험하는 외쿡땅 한번 못밟아 봤어도, 한번쯤은 다 해본 동아리회장,학생회장 등등도 못해봤어

도, 아!! 분대장은 해봤네 뀨! 개판 쳐도 막판에 대기업 갈 수 있는 낙하산이 없어도, 남들 다 끼고 다니는     

ㅇㅈ는 없어도, 고딩도 입고 다닌다는 카나다9s가 없어도, 언터처블처럼 이제 나도 서른즈음 나이를 먹고,

아직까지 자그마한 중고차 하나 없어도, 거울을 보기 싫어도, 겨울이라 그런지 오르라는 토익은 안오르고

몸무게만 올라도, 슈퍼에 빵사먹으러 가는길에 나물파는 할머니가 "재 또 빵 처먹으러 간다"는 눈으로 힐끗

째려봐도, 대학 입학한지 7년이 지나 올해 졸업을 해도 긍정적으로 꿇릴 거 없이 당당하게 살기는 개뿔

친구녀석들이 하나 둘 취직을 하였는데.. 글 읽어서 알겠지만 다들 남들이 보기에 좋은 곳에  취업

한 친구는 없었다.. 대부분 2600~3500 사이의 연봉 ,,심지어 연봉 2000짜리 친구도 있었기에 아무리

빵을 많이 먹어도 배가 아픈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 뜨른....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침흘리며 악몽을 꾸며 늦잠을 자고 있었는데 전화가 왔다

벨렐레레레레레레레

나: 여보세요

친구:나 합격했다

나: 오 ㅊㅋㅊㅋ

친구: 기분 째짐 ㅋㄷㅋㄷ

나: 오 언제부터 출근?

친구: 2월 5일임 ㅋㄷㅋㄷ

나: 오 연봉 얼마?

친구: 3800 !!!!!!!!!!!!!!

나:(오 존나 부러워 c foot )...............

친구:토익, 자격증 다 필요없다 이빨이 답이다 친구야 ㅋㄷㅋㄷ

나:(친구도 몇 없어서 이빨도 못터는데 Dog baby)....그..그러냐 ㅊㅋㅊㅋ

친구:암튼 난 담배나 피러 간다 ㅂ2

나:(눙물 닦으며..)어.. 레알 ㅊㅋ

뚜뚜뚜....

겪어보지 못하면 모른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느꼈다 난 그닥 긍정적인 놈이 아니었으며, 친구를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없는 놈이었다

마지막으로 영화 세얼간이 中 명대사 이다

"친구가 잘못되면 눈물이 나고, 친구가 잘되면 피눈물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