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05.24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며...
해커스 토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누군가의 동생이자 오빠이자
누군가의 자식인 대한민국의 한사람 입니다.
아직은 젊은 나이이고 또 저의 나잇대 분들이 그렇듯 전 지금 한창 취업 준비에 바뻐
오늘도 도서관 집을 전전하는 그저 당신과 같은 세상에 관심을 두지 못하는 이 땅의
젊은이 입니다.
오늘 남들보다 조금 늦게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소식을 접하며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복받침으로 피부 한 쪽이 오싹할 만큼 슬펐습니다.
사실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노사모’ 회원도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뽑았던 그런 사람도 아닙니다.
솔직히 더 솔직해 지자면 전 대학교 저학년 노무현 대통령님의 임기기간 중에 그의 정치에
대해서 비판을 가하는 글로 그 글이 대학교 수업에서 가장 우수한 글로 평가를 받으며 학점을
따 좋아했던 정말 영혼이 빈 철없는 바보였습니다.
글을 잘 썼던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 하나 저는 비판의 칼을 당신의 이름 노무현
석자에 겨누고 단순히 그 당시 쉽게 볼 수 있었던 메이저 신문의 기사를 잘 모아서 정리했었던
수준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아마도 한나라당의 당원이셨던 교수님 눈에는 제가 정확히 그의 생각을 읽었기에 저의 글을
택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기자 출신이셨던 또 국가의 유명한 공기업의 임원이셨던 교수님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기자 출신다운 언변으로 저를 설득했습니다. 그 수업이 국민과
정치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 교수님이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전 그분의 가치를 제 머리 깊이 새기어 두고서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
교수님께서는 그러셨었죠? 토익 몇 점에 학점 몇 되면 그 공기업에 지원하라고.....
(당신에게 정확히 쇠뇌 되었던 그런 학생이었으니까요)
이번 뇌물수수 혐의에 있어서 속으로는 그렇지, 정치인이 다 그런 것이지 라며 한손에는 토익
책을 펴고 너무나도 쉽게 당신을 평가하고 한탄스러운 대한민국 정치에 자조해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서거이후 저의 내면의 생각들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내가 무엇 때문에 그를 비판했던 것이고 무엇을 알려고 했었나 생각하며 오늘의 전 너무
나도 후회스럽습니다.
저와 같은 20대 후반의 취업 준비에 앞서는 학생들께 한마디만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한창 대학생활을 보낼 때 우리의 대통령 노무현 우리가 한창 군대에서 힘들게 훈련을 보내며 보낼 때 우리의 대통령이었던 대통령 노무현 우린 그와 같은 시기에 인생의 가장 젊고
맑으며 후회하지만 돌아오지 못할 인생의 봄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때론 그시기에 너무나도 강력했던 언론에 무엇이던지 스폰지 같이 잘 받아들이던 젊은 우리는
자의는 아니지만 그들의 조종을 받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이젠 그 후세를 위해서도 우리는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정치가 아니라 바로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을 말입니다. 당장의 토익점수, 학점, 어학연수,
엄청난 자격증 공부로만 우리를 억누르고 그것을 사회 구조로 만들어 버린 소수의 점령자
기득권에 대해 우린 싸워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방식은 이전의 세대들이 보여준 것과는 다릅니다. 화염병을 들고 싸워 그러라는
것이 아닙니다. 보여주자는 것도 아니고 단지 가슴속 깊이 새기어 두자는 것 입니다. 우리
세대에는 기성세대들이 쳐놓았던 지역주의, 학연주의의 그물을 끊을 수 있길 바랍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만들고자 했던 그 나라를 말입니다.
새기어 둔다는 것은 우리가 언젠가 지금 그 부러워하고 욕도 하는 속된말로 윗대가리가
되었을 땐 그 새겨놓았던 그 마음을 풀어놓길 저는 저의 친구이자 저와 함께 세대를 만들어갈
현재의 20대 분들께 부탁드리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떠난 이유를 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전 다짐합니다.
분명히 전 기억 할 것 입니다. 2009년 5월 23일을 말입니다. 이번 정권이 끝나고
그 땐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힘을 갖춘 30대가 된 다는 것을 그리고 당신을 국민에게서
빼앗아간 그 들에게 총, 칼의 무력보다 더 무서운 시대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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