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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광화문에서 임신부를 비롯한 어린아이들까지 경찰에게 맞은 사실 아세요?

무섭다 | 조회 700 | 추천 0
  • 200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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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30대 중반에 천안에서 기차타고 상경한 미혼여성이다


24일 저녁 6시쯤부터 몇시간을 청계천에서 촛불시위하고 밤이되자 누가먼저랄것도 없이 광화문 거리로 몰려나갔다. 청와대로 진군하자는 대부분의 의견에....


하지만 닭장차로 앞뒤 도로 모두 막혀서 한 2~3시간 정도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고 약간 우왕좌왕하면서도 우리들의 구호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러다 일부 시민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약400~500명정도만이 남게되었고


우리는 그 자리에 앉아 촛불을 흔들며 노래도 하고 구호도 하고...평화적인


시위를 계속이어갔다..새벽 3시쯤 됐을때 어인일인지 전경들이 일부만을 남겨


놓고 철수를 하더란 말이다. 우린 참 순진하게도 우리가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니까 그냥 간줄알았다. 그런데 4시쯤에 갑자기 철수 전보다 더 많은


전경들이 오더니 대열을 정비하기 시작했다..나중에 들었는데 그 한시간동안


작전을 짰던거다.....


우리들은 가운데로 모여졌고 전경들은 방패를 쿵쿵거리고 자기들만의 구호를


외치며 우리들을 둘러쌓았다


동그랗게 둘러쌓여진 우리들은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물러설수 없었기에


공간을 좁혀들어오지 못하게 전경들을 마주보고 섰다(남자2명  나를포함한


여자5명정도)


전경들이 우리를 밀기 시작하니까 시위대들도 마주서서 같이 밀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다. 밀려는 전경들과 밀리지 않으려는 시위대...


맨 앞줄에 있던  나와 여자분들 대부분은 밀리고 밀려 시위대 안까지 밀려들어갔고 와중에 넘어져 밟힌 여자분들이 여렀이었다( 참고로 압사로 죽는다는게 이런


거구나...를 느꼈다)


상황이 격해지자 전경쪽에서 약간 뒤로 이동했고 그순간에 우리들은 다시


대열을 정비해 이번엔 전경의 방패를 뒤로 두고 등을 맞대고 앉았다


순간도 잠시 전경들이 우리들의 등을 방패로 밀기 시작했고 맨뒷줄에 앉은


우리들은 밀리지않게 거의 눕게되는 포즈가 되었다...


근데 전경들도 참 독하더라... 안중에도 없더라...무작정 밀기 시작하더라..


거의 대부분이 여자들이었는데도 말이다(우리나라 여성분들 힘들때 더 뭉치고


앞서서 싸웠다..눈물날 정도로...정말 자랑스럽다)


와중에 남자분들 몇분이서 "맨 뒷줄은 거의가 여자들이다. 다치면 어떡할거냐"


면서 방패를 손으로 몸으로 밀어주셨다.


 그러던중 시위대가 둘로 나눠졌다. 원래 해산시키려고 그런 방법을 쓴단다..


둘로 나눠졌으나 우린 각자의 위치에서 "폭력경찰 물러가라!!. 평화시위 보장하라"를 외쳤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여자를 남자 경찰이 손을 댈수 없기때문에 여경들이 나섰고 시위대 한사람을


데려가기 위해 여경 4~5명이 무지막지하게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끌려가지


않으려고 또 끌려가지 못하게 하려고 우리도 같이 방어했지만 자칫하다가는


순간적으로 여자 여러명이 동시에 끌려갈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계속


양쪽에서 붙잡고 있으면 다칠수도 있어서 놓을수 밖에 없었다.


물론 남자 한사람을 끌고 갈때도 경찰 4명이서 둘러싸며 순식간에 끌고갔다.


안끌려가려고 발버둥치면 방패를 위에서 내려치며 누가 맞아도 상관없이


끌고만가면 된다는 식이었고. 그 방패에 맞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최루 스프레이에 눈물을 찔끔거리면서도 우린 맞섰다.


물을 뿌려대도 우린 맞섰다.


 


눈물이 나서 더 이상은 쓸수가 없다


이틀동안 한잠도 못자고 전경들과 밀고 당기기를 하며 내체력이 바닥나서


오늘 오후 1시까지만 청계광장에 있다가 왔다.


계속 계시는 모든분들께 죄송스런 마음뿐이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2008년 5월 25일 새벽에 있었던 정부의 평화시위에 대한 폭력진압에대해


조금이라도 알리고 싶어 글을 적습니다


 


34세의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94년에 대학생으로 시위참여할때도 안맞았던 방패... 어제 처음으로 맞아봤습니다.


 


 어제 8시경부터 청계천 소라광장에 촛불문화제에 참여했다가,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차도를 막고 시위를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미리 말하는데, 새벽 2시쯤(시간은 정확히 모르겠네요. 죄송...) 이후 전경이 1차철수를 한 후에, 시위대는 자발적으로 한개차선을 차들이 통과할 수 있도록 비우고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그렇더라도 교통이 약간은 막힐 수 있었겠지만, 새벽시간대라는 점, 그리고 전경이 다시 몰려와서 4시반 쯤 시민들을 연행해 간 것을 생각해보면, 과잉진압을 당할만큼 큰 혼잡을 초래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시경 전경이 1차철수하기 전까지 전경은 무기를 들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연행을 위해 다시 돌아올때는 방패(다른 용어가 있는 듯 한데, 전경으로 복무를 하지는 않아서 모르겠네요)를 가지고 왔습니다.


 


분명히 말합니다. 시위대(시위대라는 용어조차 폭력적인듯해 어울리지 않는 듯 합니다만)는 폭력을 쓰지 않았습니다. 물론 몸싸움이 심해지면서 약간의 다툼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이 흥분하면 우리가 먼저 "비폭력"을 외치며 폭력을 절대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시위대를 향해 전경은 먼저 물대포를 발사했고, 그 후 전경이 방패를 위로 들어올려 시민들을 향해 찍어대는 모습이 몇번 보였습니다. 저는 그것을 본 후, 저의 근처에 방패를 위로 들어올리는 전경을 향해 "방패내려!!"라고 소리치는 순간 저를 정확히 노리고 치는(그렇게 밖에 설명할 수 없을듯 하네요)방패에 이마를 맞았습니다. 이마에서 피가 조금 흐르기는 했지만 큰 부상은 아닙니다.


 


기사를 뒤늦게 검색해 보니...폭력적으로 대응하는 시민을 연행했다구요. 하... 글쎄요. 제가 못본 곳에서 그런 사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 주변의 사람들은 다들 방패앞에서 앉아있었습니다. 사진을 검색해 보시면 아실 겁니다. 방패에 일어나서 몸싸움을 한 것도 아니고, 등을 돌리고 앉아, 방패에 등을 기대고, 여자분들은 "지금 첫차도 안다녀요. 첫차 다니기 시작하면 집에 갈거예요. 밀지 마세요"라고 전경들에게 계속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앉아 있던 사람들 중 많은 분들을 전경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들고 연행했습니다.


 


 


저는 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제의 시위가 불법시위인줄은 모르겠습니다. 새벽시간에, 한개차선은 차량소통을 위해 비워놓고, 몽둥이 하나 없이 서로 얘기를 하면서 앉아 있었던 것이 불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어제의 시위가 시위대가 폭력을 행한 폭력 시위는 절대 아니었다는 겁니다. 전경이 폭력을 행한 폭력진압이기는 해두요.


 


아침까지 함께 있다가, 밤까지 다시 있기 위해서 사우나에서 잠시 잠을 자고, 합류하기 전 PC방에서 글을 씁니다. 오늘 얼마나 많은 분이 오실지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그다지 많지 않은 분이 오신다면... 민주주의의 패배가 될거라는 생각에 정말 너무도 두렵습니다.


지금 평범한 시민들이 경찰에게 맞고 37명이 연행되어갔다구요


토익따위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토익이끝났으니 우리도 지금 청계천 광장으로 가서 시위에 참여합시다!!!


 


 


무관심이 제일 무서운 겁니다


자기만 잘먹고 잘살겠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둡시다


 


지금 이시간부터 경찰들과 대치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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