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어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권에서 유난히 회화 등 실용영어를 강조하고 있고, 제가 준비하고 있는

시험에서도 실용영어가 더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예요.

그래서인지, 대학원 동기들이 너도, 나도 영어권 국가로 연수를 떠나네요.

저두 물론 무지 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여러 개인적인 형편들 때문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흔들리지 말고 열심히 하면 한국에서도 충분하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사람들이 너나 할 것없이 나가니깐 맘이 많이 불안하고 초조하네요~

저만 심하게 도태될까봐요.

그렇다고 무리해서 나갈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스트레스만 많이 받네요.

1년 미국 다녀온 동생 말로는 크게 효과 없는 것 같다고,

성격이 outgoing이 아닌 이상

시간, 비용 대비 크게 효과는 없는 것 같다고 시험 준비 차원에서 왜 외국을 나가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구요.

교수님께서도 말리시진 않지만, 그렇다고 극구 추천하시는 것도 아니고,

다녀온 사람들 말로는 좀 유창해질려면 2년 이상은 머물러야 하는 것 같다고들 하고요.

....

전 기본적인 의사표현은 가능한 정돈데, 제가 필요한 건

일상회화 수준이 아니라 아카데믹한 주제를 놓고 디스커션도 가능한 수준이어야 하거든요~

다녀오신 분들 어떠신가요?

무리해서까지 갈 필요 없이, 그냥 한국에서도 열심히 하면 가능할까요?

물론, 문화적인 측면을 경험한다는 것이 값어치가 큰 건 알고 있지만요.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