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지난 겨울방학이 시작한 1월초부터 해서 2월말까지 공부해서 올린 성적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제 점수를 보고 믿지를 못했어요...
원래는 어디가서 명함이나 내밀게 800이라도 넘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점수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럼 어떻게 이렇게 왕창 점수를 올렸는지 제 얘기 좀 해볼게요..
지금 현재 이공계 4학년에 다니고 있는 저로서는, 3학년 초 까지만 하더라도
영어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학교에서 요구하는 졸업점수가 있어서 작년, 그러니까 2005년 여름방학때
토익공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학교에서 개강하는 토익강좌 신청하고, 끝난다음 학교 도서관에서 1시간 정도 공부를
했었습니다. 이렇게 2달 정도 공부하고 나니 저도 모르게 좀 자만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책에 있는 모의 고사를 풀어봐도 700점 정도 나오니.. 졸업점수정도 나오는 거였
습니다.
그런데 그건 너무 토익을 만만하게 본 거였어요. 2005년 9월 25일 친 첫 시험에서,
645점이 나온거지요. 나름대로 여름방학동안 꾸준히 해서 책 한권 정독하고,
수업도 열심히 들었는데, 저는 700은 정말 쉽게 넘길 줄 알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수능 공부할때도 외국어는 거의 항상 80점 나와서,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결국 그렇게 첫 토익에서 패배하고, 가을학기가 개강하는 바람에 영어에 완전히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공계분들은 아실거에요, 학기중에 영어 공부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쏟아지는 전공 레포트와 실험만으로도 정말 벅차서 다른건 생각할 겨를도
없죠. 거기에다가 3학년이라 고학년이었거든요. 전공 학점 안챙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을학기가 끝난 후 겨울방학이 찾아왔죠.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는 저로써는,
이번 봄학기가 끝나고 원서를 써야 하기 때문에 이번 겨울방학이 정말 마지막 기회였
습니다. 개강하면 절대 영어 공부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죠.
이렇게 생각하니 정말 정신이 확들더라구요.. 그래서 방학 시작과 함께 어떻게 보면 무식한
계획을 짰습니다.
일단 오전 10시 학원을 끊어서.. 오전에 늦잠자는 걸 막고. 점심을 먹은 후 학교 도서관가서
무조건 밤 12시가 될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영어 공부만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남들 6달 공부하는 양을 2달만에 하겠다는 각오로요..
대충 계산대보면 하루에 밥먹는 시간 빼고 12시간 정도씩 공부한 거 같네요.
물론 처음 1~2주는 저녁먹고 공부하는 게 정말 힘들더라구요. 지쳐서...
그래서 처음에는 저녁 7~9시쯤에 더이상 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공부 시작하면서 모의고사를 몇번 봤더니.. 몇달간 영어를 놓았던 것
때문에 점수가 더 떨어 졌더군요.. 600점 넘을까 말까였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이 악물고 울면서 계속 이렇게 하다보니 조금씩 귀가 시간이 늦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월달 들어서는 거의 매일 밤 12시에 집에 돌아오곤 했죠.
저에겐 토, 일요일도 없었습니다. 그냥 닥치고 하는 거였죠.
그런데 이렇게 하다보니.. 몸에 무리가 왔는지 2월 중반쯤 해서 크게 한번 몸살이 오더군요.
그래도 열나는 머리를 쥐어붙잡으며 학원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갔습니다. 하지만, 도서관
은 못가겠더라구요. 시험도 얼마 안남았었는데 정말 초조했죠.
그러다가 몸이 나아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죠. 이렇게 나자신과 싸우면서.. 2개월을 보내고
나니 모의고사 성적이 800중반정도까지 올라오드라구요.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요.
그리고 시험날이 되어서 시험을 봤습니다. 전날 목욕재개하고 일찍 잔 후, 시험보기 2시간
전에는 깨어있어야 한다고 해서 8시에 깨서 아침도 든든히 먹고 시험보러 갔지요.
막상 시험을 치다보니.. 문제가 제가 공부했던 문제집에 있던 것보다 좀 더 쉽더라구요.
시험 보신분들은 느끼셨을 거에요.. 듣기도 조금 천천히 들리고.
물론 이번 2월 R/C는 제가 생각하기에 문제집이랑 난이도가 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사히 시험을 마치고.. 집에와서 가채점 해보니 94/93 정도 나오드라구요.
그런데 여기 게시판을 기웃거리니.. 응시자수가 엄청 많아져서 개쪽박이라 그러고
그래서.. 900점은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어제 성적이 940이 떠버리네요. 정말 지난 방학에 공부했던게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안구에 습기가 차드라구요 -_- 사실 공부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화장실가서 울고 그랬었거든요.
결국 제가 해드리고 싶은 얘기는 이겁니다.
누구나 다 점수 잘 받는 방법을 알고 계세요.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는 겁니다.
그런데 간단한 이 말을...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다는것을 공부해보신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저에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배수진이 어느정도 저를 채찍질하는 요인이었지만,
다른 여러 결심들이 이 말을 실천하는데 도움을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게시판에 보면,
"2달만에 쉽게 공부해서 200점 올렸다느니, 900넘겼다느니 하는 사람들
정말 얄밉다! 나는 왜 이럴까.."
하는 글들이 보이는데.. 저도 예전에는 같이 공감하면서 그런글을 봤어요.
하지만, 2달만에 900을 찍었든, 1년만에 900을 찍었든 모두 그 점수를 받는데는
그만한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 처음 시작할 때 생각한게 그거였거든요. 학원 선생님께서 토익은
최소한 6개월은 공부해야 성적이 나온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럴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결심했죠.. "남들 6개월에 하는 양을 2개월에 하자!"
결국 2달을 10시간 넘게 매일 한 셈이니.. 남들 6개월 공부한 양은 넘지 않았겠습니까?
정말 좋은 성적을 받고 싶으시다면, 영어에 한번 올인을 해보세요.
세상에 미친놈 당할자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럼 한 뽀록 터진놈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더욱 토익공부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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