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해커스 여러분들이 그러하겠지만,

나도 꼭 구백이가 되어서 여기에 글을 남기리라 다짐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구백이가 되었을 때 여기에 꼭 글을 쓰고싶었었는데,

드디어 그날이 오게되어 정말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선 전제를 하자면,

저는 토익을 정말 오래했습니다. 시작은 알씨엘씨 합쳐서 400점때부터였으니까요...

열심히 오래한것이 아니라 대충대충 오래했지요. 띄엄띄엄 하다말다 하다말다..

2006년 820으로 취업하고 퇴사해서 다른공부하다가 2009년 또 찔끔하고 말다가,,

결국 2010년 5월부터 발등에 불떨어져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기를 들어가기에 앞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말은,

단기간에 끝장을 보자는 대단한 각오로 미친듯이 달리시라는 겁니다.

전 의지가 남보다 강하지도 않았고, 체력이 좋지도 않았지만,

저를 채찍질 해준것은 여자나이 29이라는것과, 지금 아니면 더이상 기회가 없다는 압박감이였습니다.

마음 단단히 잡수시고, 그럼~ 저의 수기 남깁니다.

<엘씨>

우선 점수를 보시면 알겠지만 듣기는 거의 400은 넘었었죠.

그러다 운빨좋으면 450도 나오고 말이죠.

디립다 문제만 많이 풀면 좋다는 생각에 모의고사 참 많이 풀었습니다.

그!러!나! 디립다 많이 풀기만하면 나올 수 있는 점수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 풀긴풀었는데 점수가 도통 오르지 않는것입니다.

문제를 많이푸는것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집중도와 복습방식에 차이가 있었던 것입니다.

-tip1-

실전에 가깝게 되도록이면 오전 10시에 맞추어 스톱워치를 켜고 풀었습니다.

아주 실전처럼 문제지를 펴자 말자 안내문이 나오면 알씨 팟 5를 미친듯이 풀어대고

팟1을 마치고 팟2 안내문 사이 또 팟5를 풀어대서

기본적으로 팟5의 16번 (그러니까 대략 첫장 2바닥)까지는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팟 2부터는 완전 초집중을 해야하느라 다소 집중력이 사라지는것을 방지하기위에

답안지 사이사이 연하게 "집중" "마지막" 막 이렇게 적어두곤 했습니다.

못들은 문제 아니면 아리까리한 문제에 집착하시다가 집중력 놓치시면

다음문제들에 치명타를 입힙니다..

-tip2-

반복이 참 중요합니다.

한번 쭉 풀고 오답만 체크하지 마시고 다시한번 정석으로 플레이 하세요.

모의고사는 대략 95개 내지 90개 정도 맞았었어도 꼭 처음부터 다시 풀이했습니다.

팟 3,4는 복습을 적어도 2-3번씩은 한것 같아요.

한번은 한글해석을 보고듣고, 한번은 영문지문 보면서 듣고, 또 안들리는 (영국,호주)발음은

따로 엠피에 담아다니며 다 들릴때까지 무한반복,,,

전 부지런하고 꼼꼼하지 못해서 쉐도잉 에코잉등 받아쓰기는 안했습니다.

-tip3-

특히 팟 3,4는 문제를 풀기전에 보기지문을 쭉 읽어보시는거 잊지마시구요.

최대한 문제를 많이 풀면서, 또 집중하는 능력을 기르다보면

보기문항을 읽었을때 세트로 엮어지는 답들이 보입니다.

대략 예상을 하고 들으면 정말 그녀석들이 답일 경우가 많지요.

그럼 정답을 빨리 캐치하게 되니까 다음 보기들을 여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알씨>

요녀석,,,정말 웬수같은 녀석이죠..

제 점수를 보면 아시다시피 2009년에 알씨가 420만 나왔었어도

구백이가 될 수있었었습니다..ㅠ.ㅠ

-tip1-

저는 린한/김지현/김동영 선생님 강의 1-2년치 뽑아서 2번씩 풀었어요.

풀면서 해석 꼼꼼히 하고 필기를 하고난 다음에

다시 연습장에 문법(예를들어 자동사이기도 하고 타동사인것. 관계대명사 등..)

요렇게 문법들만 모아서 A4용지 세로로 3등분해서 암기하기쉽게 적었죠.

문제를 많이 풀수록 외워야할 것들이 많아지지만 또 암기를 자주 할수록

다음문제풀때 필기할 양들이 적어지는 법이죠.

-tip2-

전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알때까지 파고들지 않았습니다.

린한 쌤이 그러셨죠.모르면 정지누르고 파랭이를 확실히 보고오라고..

근데 파랭이봐도 모르는게 있었습니다. 그땐 그냥 스킵했어요.

그리고 또 문제량이 누적되고 문제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가 들어오다보면

그게 모아져서 "아~이때 이래서 이게 답이였구나" 하고 무릎을 칠 날이 옵니다.

당장 모른다고해서 지업적으로 너무 공부하지마시고 (전 그럼 스트레스받아서요..)

여유를 가지시고 정말 모르는건 일단 스킵하세요.

문제량이 점수와 비례하는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한다는 전제로)

저는 아마 한 52문제를 50세트는 풀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토익시험에서나 모의고사에서도 팟 5.6 합해서 3개를 넘지 않았습니다.

-tip3-

독해.. 저는 우선 176-200번까지 (5개세트문제들을 25분내로 푸는 연습했습니다)

25분안에 풀자라는 마음보다는 모의고사를 많이 풀수록 직독직해능력이 늘어나면서

25분안에 점점 풀어졌습니다.

그리고 153-175번까지 20분 내로 풀었습니다.

그래야 정작 토익시험장에가서 막히는 문제는 다시 확인해볼 수 있고

면허증뒤에 엘씨와 팟 6 답이라도 적어올 시간이 남거든요...

그리고, 거의 단락별로 나뉘어 문제의 답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지문먼저 읽고 - 보기대충 쓱 읽어요

(예) 다음의 주제는 무엇인가? 초대하기위해서/설명하기위해서/불만을 표하기위해서/

이렇게 빠르게 읽고 문제를 읽으면 감잡기가 더 쉽다고 할까요?

그래서 1,2문제 먼저보고 첫단락에 답 나왔음

나머지 또 3,4,5번문제 읽고 단락보고 그렇게 풀었습니다.

알씨를 푸는 시간이 엘씨시간에 16번까지는 풀어두었으니 팟5,6합쳐서 15분정도 걸렸구요

나머지 5분은 듣기평가와 팟56의 답을 마킹하는데 썼습니다.

그다음 독해 25+20해서 45분 풀구요 총20+25+20=65

절대적으로 모르거나 막힌문제는 끝까지 붙들고 있지 마세요!!!!!!!!

시간이 남았을 때 다시 보면 더 넓은시각이 가져지고 시간분배가 잘 된답니다.

모의고사 연습할 때부터 고사장에서도 무음 스탑워치 꼭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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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졌네요... 여러분께 정말 제 나름의 노하우(물론 일반화될수는 없겠찌만..)

다 전해드리고 싶은 욕심에 글이 너무 길어졌나봅니다.

하다가 멈추시면, 다시 하실 때 멈춘만큼의 망각된 내용들을 다시 익히셔야해서 힘드니까요

어렵더라도 조금만 더 더 마음을 강하게 잡수세요..

전 이번 듣기는 91개 (답을 적어와서 정확해요)

알씨는 팟5에서 3개 팟60개 나머지 독해서 틀렸는데 여튼 알씨 425 나왔습니다.

아마 독해비중이 컸고 5개짜리 지문을 모조리 다 틀렸기 때문에 점수가 더 감점이 나왔지 싶습니다.

준비하는 자에게는 언젠가 꼭 기회가 옵니다.

그 기회를 잃어버리지 마시고 힘내세요.

또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zoo2468@daum.net 으로 메일주시구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