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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직장인 2년만에 910 (책상앉을 시간 없는분들 팁)

막내삼촌 | 조회 8773 | 추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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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11월 14일 토익에서 910점을 맞고 졸업했습니다.
회사에서 토익점수가 850이상이면 각종 혜택이 있어서 약 2년전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입사할때 10년전 점수가 765였으니까 원래 실력은 그정도 였던것 같구요.
만감이 교차하지만 직장인답게 바로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공부량
파랭이 1번,천재2 1번, 천재1 3번 돌렸습니다. 천재1은 다시 시험보기 위해 문제집만
또 사서 새걸로 다시 풀었는데요. 통계 내보니깐 틀린 문제 위주로 다시 틀리더라구요.
그래서 틀린문제만 공부하자는 결론을 냈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어려웠지만
찍어서 맞춘 문제는 자신의 지식때문에 다음에 또 찍어도 맞출 확률이 높아요. 하지만
반대로 틀린 문제는 아 이건 실수다 다음엔 실수 안하겠지해도 다음에 또 틀릴 확률이
많은것 같아요. 파트5는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직장인이라서 책상에 앉아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링으로 묶어서 다니는 메모카드에다 정리했습니다. 앞장에는 문제
뒷장에는 해설 및 답, 그래서 들고 다니면서 봤습니다. 오답 노트 만들어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만드는것 자체도 공부가 되고 몇번 반복하면 금방 자신의 것이 됩니다.
특히 파트5는 오답노트가 정답인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천재1 인강을 두번 돌렸습니다.
근데 양이 꽤 되더라구요. 출퇴근 버스가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출근땐 리스닝, 퇴근땐 리딩
2배속으로 보면 각각 3회분씩 볼 수 있었습니다. 총 30회분이니까 10일이면 다 보는데
월~금 5일 출퇴근 버스에서 2주면 천재1 인강 한번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원래 저는
혼자서 자습만 했었는데 3번 돌린 문제집을 인강으로 보는데도 새로운것을 많이 알게 되고 얻을게
많았어요. 공부했던게 정리가 되었죠. 마지막에 점수가 확 오른건 인강 효과가 확실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어공부
파트7은 단어공부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어는 문제집에 나오는 뜻만 외우면 안되구요.
네이버로 검색해서 무슨 뜻이 있고 어떤 예문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 와 "한글"은 모두 우리말이라는 뜻이겠지만 국어,영어,수학 이럴땐 "국어"라는
말이 과목을 뜻하는 구나. 원어민은 한글,영어,수학 이렇게는 안쓰겠구나 이런 감을 익혀야 합니다.
그래야 파트5 어휘문제 어렵게 나와도 풀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발음되는지도 공부했습니다.(리스닝을 위하여)
그런 다음에 내 단어장으로 저장해 놓고 공부했습니다. 몇년 전부터
컴퓨터랑 모바일이랑 연동이 되서 핸폰으로 복습이 가능하더라구요. 그전엔 컴퓨터로 저장한
단어는 컴퓨터에서만 확인이 가능했었습니다. 내 단어장으로 만들어 놓고 연속 듣기 기능으로
들으면서 잘때 공부했습니다. 퀴즈풀기 기능으로 출퇴근 시간에 풀면 단어 정리가 되었어요.
많이 보는 쉬운 단어인듯 한데 맞상 뜻이 두리뭉실한 단어들, 그런 단어들을 확실히 공부했습니다.

 

리스닝 공부
직장인은 책상에 앉아 있을 시간이 부족해서 리스닝 공부하기가 더 수월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지문과 꼼꼼히 비교해서 들어보고 평일에 지문없이 들었을때 단어가 안들리는 문제파일은 즐겨찾기 등록을 시켯습니다.
즐겨찾기 목록이 일종의 오답노트인 샘이죠. 지문과 비교해서 들어보고 몇일 지나서 지문없이 들었을때
들리면 즐겨찾기 해제시켰구요. 그런식으로 모든 문제를 즐겨찾기 해제할때까지 반복 청취를 했습니다.
근데 주의할 점은 지문 REVIEW를 했기때문에 내용을 기억해서 영어가 들린다고 착각할 수가 있습니다.
단어 하나하나 모두 들려야 합니다. 받아쓰기 해보시면 아마 진짜 들리는 건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보통 저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받아쓰기를 했는데요. 아무리 점심시간은 휴식 시간이라지만
회사 생활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점심시간에
토익 책 펴놓고 공부하고 있을만한 분위기는 못됩니다. 그나마 점심시간도 바빠서 일하느라 못쉴때가 많구요.
어이쿠~ 박책임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기개발하는
훌륭한 인재구만~ 뭐 이런분위기 절대 안됩니다ㅋㅋ 그냥 이목만 끌 뿐이죠. 근데 받아쓰기는 책이 필요없으니깐
그냥 음악들으면서 연습장에 끄적이는줄 알지 그게 토익 공부인지 뭐하는지 남들은 모르니까 편하더라구요.
좀 커다란 포스트잇에다가 즐겨찾기 등록된 파트1,2 문제를 받아쓰기 해보고 집에가서 지문이랑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마 받아쓰기 처음 해보시는분들은 한문장 받아쓰기 하는데도 꽤 오래 걸릴거에요. 아무리 반복을 해도 무슨말인지
모를때도 있구요. 그래놓고 집에가서 지문이랑 비교해 보면 기가 막혔습니다. 이렇게 쉬운 말인데 왜 안들렸을까.
분명히 쓰기와 듣기 영역은 다르고 스펠링 알아도 안들어본 단어면 들었을때 안들릴 확률 100%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단어 공부할때 어떻게 들리는지 꼭 듣고 소리를 외어야 그 단어를 암기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요령
여러분은 문제풀때 어떤 순서로 푸세요? 저는 181~200 먼저 풀고 그다음 나머지 파트7 -> 파트6 -> 파트5
이 순서대로 풉니다. 예전에 조조토익이라는 책을 봤는데 그거 보고 이렇게 하는거구요. 확실히 파트 7일 남겼을때 보다
파트 5를 남겼을때 마음에 안정감이 있고 시간조정이 수월하더라구요. 파트 7 안풀리는거 계속 붙잡고 있다가
아무리 늦어도 15분 남는 시점에선 파트 6와 5로 넘어갔습니다. 근데 보통은 20분~22분 정도 남은 시점에서 파트 7을
다 풀었어요. 대신 조조토익에서 알려주는 문제푸는 방식은 참조만하고 그대로 하진 않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파트7 지문이 3문제 이상이 되면 문제 안보고 지문부터 정독합니다. 지문 모르는 상태에서
문제 읽어야 잘 머리속에도 들어오지 않고 요즘은 지문 전체를 다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서 요령으로 하기엔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대신 파트 7 문제 나오는 형식이나 유형에 대한 고찰은 상당히 참고할 만 했습니다.
정리를 잘 해놓았더라구요.

 

지난 2년은 저에겐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토익 성적을 올린것도 기뻤지만 무엇보다 지금 아내를 처음 만났습니다.
대학 동아리 행사를 다녀왔는데 눈에 익어서 얘길 해보니까 우리과 후배인데 우리 회사를 다니고 있었더라구요.
첫눈에 맘에 들어서 막 따라다녔지요. 그때 와이프 입장에선 제가 나이도 많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니까 저를 많이 경계했어요.
나는 회사일도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이렇게 자기개발도 열심히 하는 믿음직한 남자다. 너는 내가 책임질 수 있다. 뭐 이런식으로
많이 어필했어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장인도 그런점을 맘에 들어하셔서 결혼을 허락해 주셨어요.
2년만에 결혼도 하고 얼마전 이쁜 아이도 출산했습니다. 결혼준비하기, 임산부 챙기기, 육아하기 그리고 야근 잦은 회사생활이
결코 토익 공부할때 좋은 환경은 아니였습니다.

제가 지금 하는 일은 불량이 발생한 반도체칩을 애플이나 구글같은 고객한테 받아서 분석하는 일을 합니다.
저도 처음 입사했을땐 반도체 장비를 정비하는 일부터 배웠어요. 지금의 일을 하기까지 부서를 옮겼을땐 모르는것을 배우려고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도 사서 공부하고 그랬어요. 전자과가 아니여서 전자과 전공서적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회사 자료에 있는 글귀하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정말 방대한 내가 모르는 사전지식을 공부해야 할때가 있어요. 공부는 끊임없더라구요.
그래도 토익은 열심히 한 만큼 결과는 나오는 편이였습니다. 물론 토익이 진정한 영어 실력이 아니라는 것에는 동감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스팩으로서 확보해 놓으면 좋은것임에는 분명한 것 같아요. 얼마전 저희 회사 주재원에 지원했는데
예비 합격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가게되면 이탈리아로 3년정도 갈것 같아요. IS 가 살짝 걱정되긴 하는데 좋은 기회이긴 합니다.
지금 받은 910점이 최종 발표할때 분명 도움이 되겠죠. 뭐 안되도 크게 실망은 안합니다.ㅎ 아내랑 애기두고 객지 가는것도 좀
그렇고 ㅎㅎ 이거 만감이 교차해서 이제 주저리주저리 쓰네요. 저도 토익 공부할때 이런 남이 쓴 수기글 보면 나도 고득점 받아서
저런거 쓰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ㅋㅋ

 

이글을 읽으신 모든든분들에게 좋은 기운과 행운을 드립니다. 얼른 결과를 얻어서 해방되는 것도 좋지만 인생이 그것보다 훨씬 호흡이
길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밀고 나가는 끈기와 자신감도 팍팍 드리겠습니다. 건승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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