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토익 공부 두달 집중해서(학원,숙제,자습 등) 그 해커스 빨강이 파랑이와 부교재 등등 10권이 넘는 책들로 열심히했었는데 870정도까지만 오르고 안오르더군요,

정말 다시는 토익공부도, '그냥 시험만 쳐보기라도 하자ㅋㅋ'이런생각도 안들고 질려버리더군요

토익스피킹도 진짜 개열심히 했는데 토스6까지밖에 안나오더라고요;;

아무튼 그래서 이 점수들로 인해.. 문과라서 토익900, 토스7은 넘고자 하는 꿈에 가로막히고, 결국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스펙에 자신없어서 취준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좀 소극적으로 됐거든요? 약간..'어차피 떨어질거야;' 이런생각이요..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허송세월살다가 또 토익이 만료되어 따야할 날이 왔어요..신토익으로 바꼈기 때문에 더 공부를 시작하기도 싫었고 그 교재들도 너무많으니까 또 그짓을 하는것에 질려버려서, 토익을 시작하는데에 두려움이 컸어요. 그때처럼 열심히 했는데도 또 가로막히면 어떡하지..이런생각이ㅠㅠ

안보려고 했는데 부모님의 압박이 컸어요..."영어시험 본다면서 왜안보니?" 이런 소리....

그래서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그냥 거의 2년반만에  2/26 시험을 등록했죠..일단 차차 올리고 700점이든 800점이든 점수만 만들어놓자는 생각으로요.

하루전날까지 공부1분도 안하고

그냥 신토익이 어떻게 바꼈는지 유형정리만 살펴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어요.

나쁘게 보진 않았단 느낌이 들더군요. 800점은 넘을것같은 느낌... 근데 역시나 오랜만에 보는거라 파트6에서 와장창 틀렸고,  시간이 부족해서 파트7마지막 3문제 찍었어서 불안하긴했어요..

오늘 토익 900초중반대 나왔어요. (공부대비 대박점수란 얘기에요ㅎ)

그렇게 두달동안 10권이 넘는 책들로 공부해도 안나오던 900점대가

공부 1도 안하고 2년반만에 치른 신토익에서 나오다니.....너무 놀라서 리얼로 입을 벌리고 못다물었어요;;;...

솔직히 운도 좋고 이런점수 나와서 기쁘고 감사하기도 한데ㅠㅠ

어떻게 공부를 1분도 안했는데 이렇게 최고점이 나오는건지...이렇게 나올줄 알았으면 점수안나올까 하는 두려움에 떨지말고

예전부터 그냥 토익1000제 정도만 풀면서 대박달 걸리길 바라면서 매달 시험칠걸..하는 생각 들고요.

공부를 아예 안했는데 900점대 나온게신기..

그 2년동안 미국영화를 많이보면서 메모는 많이했거든요;;그래서 녹슬지 않은건지..

LC가 만점이더라고요. 2년전 한승태샘께 감사ㅠㅠ

근데 토익단어나 문법은 정말 90%는 까먹고 들어갔는데 놀랍다.........

신토익으로 바뀌었기에 다시 시험볼생각을 안하고 몇달을 미루었는데

오히려 신토익이라서 저한테 잘맞았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토익만의 단어라던가 숙어가 많이나오는 파트5비중이 줄고 파트7이 많아진게 큰 영향준듯..

원래도 독해는 꽤잘햇는데 파트5에서 많이 틀린 느낌이었거든요..

하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만약 이번에 한달만이라도 공부열심히하고 들어갔으면 950도 넘었을까? 이런생각도ㅎ

확실히 토익이란건 대박달 쪽박달 있는듯요... 토익 고참들이 그냥 실전느낌용 모의고사만 맨날 풀면서 매달 토익보는지 이제야 알겠네요... 저는 그래도 기초다지고 1000제풀자고 생각하면서 미뤄왔는데.. 어리석었던건지.. 

저한테 자신감주려고 한번 대박달 만들어준듯해요..ETS 이번 점수는 감사.

아무튼 움츠러들지말고 뭐든 다 끊임없이 시도해봤어야 한단 생각이듭니다.. 시도를 안하는게 제일 큰 잘못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