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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청취의 어려움과 중요성

야호 | 조회 13212 | 추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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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한국사람이 가장 취약하다고 하는 청취. L/C (Listening Comprehension)라고도 하고, 듣기 또는 리스닝이라고도 하는 영어청취는 많은 분들에게 골치 아픈 분야인 듯합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투자한 시간에 비해 쉽게 늘지 않는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일례로 지하철 통근시에 하루에 한 시간씩 영어회화 테이프를 들으며 6개월간 듣기 연습을 했다고 당장 주한미국방송의 드라마나 뉴스를 바로 알아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이 글로 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 내용도 실제 원어민의 발음과 억양으로 들어보면 잘 들리지 않고, 설령 개별적인 음이 들린다고 하더라도 의미파악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원인은 개인마다 여러 가지 편차를 보이기 때문에 쉽게 분석할 수는 없지만 대략 몇 가지 고려할 사항은 있습니다.



우선 임계질량에 해당하는 기본적인 듣기 훈련을 했는가? 어느 정도 청취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서는 기대한 진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외국에서 거주경험이 없는 막 대학에 입학한 평범한 학생이 CNN뉴스를 정상속도로 듣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간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표현들에 대한 귀의 노출이 필요하고, 실제 들은 내용을 머리 속에서 바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시사상식과, 기초적인 연음이나 액센트, 억양에 익숙해지는 데 그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루종일 공부할 수 있다면 다른 이야기이지만 자신의 공부를 하면서 영어를 따로 공부할 때는 하루에 1-2시간 씩 투자해서 2년의 시간이면 CNN에서 언급하는 내용의 상당부분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취공부방법에 문제는 없는가? 시중 서점에 가면 영어청취에 관한 서적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와있고, 저마다 주장하는 방법이 틀리기 때문에 어떤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주장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그러한 서적과 영어에 능한 사람들이 추천하는 공통의 방법들이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주의해서 자신의 것으로 차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하루에 청취 공부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듣는다.

- 회화테이프를 들을 때는 반드시 스크립트가 있는 것을 구해서, 처음에는 스크립트를 전혀 보지 않고 반복해서 들은 뒤, 차후 모르거나 들리지 않는 부분을 위주로 원문과 대조해 나가면서 공부한다.

- 되도록 다양한 자료를 섭렵한다. 뉴스, 드라마, 영화, 소설, 코메디등 여러 가지 소스의 다양한 억양과 액센트를 접하는 것이 실전에 도움을 준다.

- 테이프의 일정한 부분을 정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들은 뒤, 똑 같은 억양과, 액센트로 비슷하게 말하는 연습을 한다. (예를 들어 의미 단위가 같은 내용의 테이프나 뉴스를 30초 단위로 끊어서 듣고 앵무새처럼 똑같이 따라해 보는 훈련이 좋다고 하네요.)

- Shadowing을 해본다. 동시통역사들이 실제로 하는 훈련이라고 하는데 적당한 속도의 듣기 자료를 가지고 말하는 사람이 하는 속도로 계속 2-3초 간격으로 뒤처지는 속도로 내용을 따라가면서 억양과 끊어 읽기 등을 흉내내며 말해본다. (실제 영어로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실력이 필요합니다. 한국어로 된 9시 뉴스를 한번 shadowing해보는 것도 감각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테이프는 듣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집에 영어회화 테이프가 여러 개 있지만 구석에서 먼지와 놀고 있다면 심각하게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다수의 영어회화, 혹은 청취교재는 나름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고, 테이프는 시간이 지나면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에 일단 집에서 놀고 있는 테이프들을 가지고 연습을 해야 합니다.)

- 카세트를 아까워 하지 말자. (구간 반복이 쉬운 되도록 저가의 휴대용 카세트를 몇 개 망가뜨릴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카세트가 아깝다고 반복해서 듣기를 게을리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 학원도 다니기 나름이다. 영어청취학원은 내용이나 교수법에서 다양합니다. 기초적인 청취연습에서부터 TOEIC이나 TOEFL등의 특수한 목적을 가진 강좌, 주한미군방송(AFN)에서 방영되는 뉴스, 대담, 시사 프로그램이나 코메디물을 가지고 하는 강의까지 여러 가지 내용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상위의 강좌를 꾸준히 듣고 공부한다면 괜찮은 투자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청취는 예습보다 복습이 더 중요합니다. 예습을 많이 해가면 내용을 이미 알게 되기 때문에 실제 수업시간에 그리 집중해서 듣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집중력이 청취의 관건임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예습을 전혀 하지 않고, 학원에서 그냥 수업을 들을 때 최대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듣고, 차후 복습을 철저히 하면 좋다고 합니다. 물론 복습의 방법으로 시차를 두면서 그대로 따라 읽기와, 의미별로 끊은 다음에 한국어로 말해보는 연습을 병행하면 실질적인 이해도가 증가합니다.

영어청취는 어렵지만 가장 실용적인 분야입니다. 실제 케이블에서 접할 수 있는 영어방송의 내용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면 영어공부에서 한 차원 벗어난 국제정보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원어민을 만나 대화를 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자신의 청취력이 좋을 경우, 그리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회화가 딸리더라도 상대방의 의사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손짓, 발짓으로 이쪽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회화는 대충하지만 청취는 영 못할 경우, 대화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상대방의 질문이나 중요한 내용의 언급을 놓치면 비즈니스상황에서는 영어공부를 한 의미가 없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대비 가장 짭짤한 영역인 청취를 게을리한 상태에서 다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면 자신의 공부패턴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내가 너무 독해만 열심히 하고 있지는 않나?” 혹은 “내가 너무 영작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하는 많은 사람들 중에는 아직도 단어장 만들어서 어려운 단어 외우고, 복잡하게 꼬인 문장?! 많은 독해자료를 공부하는 것이 뿌듯한 영어공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용성 차원에서 보면 그리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영어의 전 분야 (독해, 영작, 청취, 회화)를 고르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나 실용적으로 매우 중요한 청취쪽에 좀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라면 일단 가장 기초적인 훈련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원문을 눈으로 보고 해석해 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기본문법과 단어, 독해 공부를 좀더 하면서 테이프나 방송, 뉴스 등을 들어야 하고, 만약 대충의 내용은 들리는 듯 하지만 막상 지나고 나면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테이프의 일정구간을 반복해서 듣고, 받아쓰기도 해보고, 원문과 대조해서 어떤 발음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지 확인해보는 작업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내용의 70-80퍼센트가 들리지만 대충 듣기만 가능할 뿐 상세한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막힌다면 연관되는 독해자료를 찾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일어난 산불에 관한 방송뉴스를 들었는데 대충은 들리는데 구체적인 부분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면, 헤럴드나 온라인상의 외신 사이트에서 관련기사를 스크랩해서 공부해보고 다시 들어보면 훨씬 잘 들리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시사상식과,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한 지식은 장기적인 청취실력향상에 매우 중요합니다. 깊이 있게 주제를 알면 알수록 실전에서 들을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게 마련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 많고, 어느 정도 청취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화자가 앞으로 무엇을 말할지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도 있고, 일부러 예측에 어긋나게 말하면 그것이 의도적인지 (예를 들어 웃기로 하는 말인지) 아닌지도 알 수 있습니다.



남의 말을 잘 듣는 것은 한국어라 해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떤 강연에 갔다고 가정해보면, 청중들 100퍼센트가 연사의 말을 강의시간 내내 집중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딴 생각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졸고, 잡담하고... 이러다 보면 정작 연사의 내용을 70-80 퍼센트 이상 이해하고, 받아들인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좋은 내용의 회화, 혹은 청취테이프를 집중해서 듣지 않는다면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 아닐까요? 어떤 학습자는 하루종일 AFN을 보면 영어청취가 향상될 줄 알았는데 안 들리는 부분은 계속 들리지 않더라고 토로합니다. 당연합니다. 무작정 많이 들어서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좀더 집요하고, 계획성 있게, 테이프를 내용에 따라 10초, 30초, 1분 간격으로 반복해서 듣고, 그 내용을 한국어, 영어로 말해보고, 따라 해 보고, 그것도 모자라면 받아쓰기도 하고, 길거리를 가면서도 억양과 액센트를 생각하면서 비슷하게 외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재와 테이프를 추천해 달라는 분이 많은데 일단 집에 있는 교재를 활용해서 많이 듣는 연습을 하시고, 완벽하게 익혔다 싶은 분은 서점에 가셔서 자신에게 적당한 테이프를 구하시면 좋겠습니다. 개개인의 실력차로 인해, 딱히 어떤 교재가 좋다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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