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물론 중요하지만 예전에도 대학때 토익점수는 취업을 결정하는 자격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방학 때마다 토익공부한다고 토익스터디를 만들거나 토익학원을 가거나 혼자 도서관에서 토익독학을 하는 등 여러부류가 있었죠
필자는 혼자 독학하는 타입이었고 그때도 해커스 토익으로(그때 당시에는 빨갱이 파랭이라고 해서 LC RC 색깔별로 나뉘어 있었죠) 도서관에서 공부했었습니다.
그런데 제 동기중 한놈이 글쎄 예쁘고 참한 처자를 데리고 대학로에서 식사하는 걸 목격했습니다.
저희 과는 공대 중에서도 가장 여자비율이 적은 전기전자과로
한창 혈기왕성한 청춘들이 여자친구 하나 만들려고 미팅을 나가거나 대외 연합동아리에 참여하는 등 다들 열심히였지만 그렇게 해도 안될놈들은 안되더이다.
그런데 같은 패잔병이었던 그 동기놈이 참한 처자랑 식사를 하는 장면을 보니 배신감도 들었지만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토익학원을 끊었는데 그 학원은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을 나눠서 스터디조를 만들어서 같이 공부할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그 조에서 동기놈은 같은 조인 그 처자에게 반해서 스터디내에서 주도적인 리더역할을 맡아서 공부도 엄청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열심히하고 이끌어주는 모습에 그 처자도 호감을 느끼고 학원끝나고 서로 밥을 먹다보니 사귀게 되었다고 합디다.
그걸 듣고 솔깃해서 토익학원을 끊어볼까 하다가 그냥 관뒀습니다.
학창시절 때도 학원자체가 저랑 안 맞았거든요. 굳이 대학다니면서 또 학원다니는 것도 싫었고요.
그래서 혼자 해커스 토익으로 독학했더니
방학 2달 정도 800대 초반점수가 나왔습니다.
뭐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저희 때만해도 이공계계열은 800점대면 대기업 서류에도 지장이 없는 점수였거든요.

자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말씀드리면 RC 일단 처음에 수능영어 공부한 문법수준으로 해커스 토익 RC책을 여러번 회독해봤습니다.
문법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토익 문제라는게 제한시간 안에 빨리 답을 찾아내야하기에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해커스 1000제를 사서 시간을 재가면서 풀었습니다.
또 어휘가 중요하기에 노란색 해커스 보카책을 사서 틈틈히 외웠습니다. 해커스 파란책 뒤에 있는 단어들도 도움이 되지만 시험에나오는 모든 어휘를 커버할 수가없기에 보카책은 무조건 사야했습니다. 해커스보카책은 토익에 자주나오는 단어와 어휘들을 수록된 예문과 각 장마다 테스트페이지로 익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LC는 해커스 빨간책을 수록된 mp3파일을 계속 들으면서 회독하니 어느새 처음엔 안들렸던게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귀가 열리게 되는거죠.
그리고 1000제를 풀다보면 토익 LC의 요령도 터득하고 토익 LC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