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 3학년때 취업준비하며 토익을 보고, 한동안 볼일이 없다가 자격증땜에 이번에 거진 10년만에 다시봤어요.

참고로 대학때 봤던 토익은 보통 950~965점 정도였습니다.

근데 그 사이 세월이 변했는지..시험이.. 바꼈더라구요!! @@

기억엔 예전 시험은 미국식, 영국식만 있고(그것도 영국식은 거의 양념수준으로..) 문제형식도 이렇게 다양(?)하지가 않았었는데...

호주식 발음 대체 뭡니까?ㅋㅋㅋㅋㅋ

분명 말을하는데 호주사람들은 왜 들숨에 말을 합니까?ㅋㅋㅋ
(발음 뭉게져서 하나도 못알아 듣겠다는 얘기임)

어제 거의 10년만에 토익봤다가 개충격먹고 급 허기가져서 집에가는 길에 추어탕 한뚝배기 했습니다.ㅜㅠ

그래도 해커스가 있어서 시험본날 바로 정답 맞춰볼수있고 예상점수 확인이 가능한거는 너무 좋네요.
하.. 쓰고보니 저 넘나 옛날사람..

회사에서 영어를 써와서 별 준비없이 시험장 들어갔는데 가채점 해보니 LC -6 / RC -3 점수는 이전과 큰 차인 없을듯 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상당히 수준이 높아진건 정말 확실합니다!!

쉽게 생각하고 왔다가 온정신을 다 쏟아부어 집중을 하느라 너무 힘들었거든요..

근데 점수 맞춰보러 해커스 들어와서 좀 이상하다고 느꼈던게 뭐냐면..

토익점수 잘 나오는 분들 많으신데, 왜 굳이 만점이 그렇게 집착하는지 저로서는 잘이해가 안갑니다.

토익은 언어이고 900점 이상 받은거면 충분히 노력한 결과인데... 아래 과거글중 어떤분이 975점 받았다고 속상해하면서 다음시험은 만점 받겠다고 다짐하신거 보고 저 진짜 동공지진..@@

아직 어린친구들이 너무 시험에만 목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975점이 어디 쉬운 점수인가요.

생판 다른 외국어인데 900점만 넘겨도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충분히 아름다운 점수이고, 그 점수 받을라고 얼마나 노력하고 고생했을지 생각하니 얼굴도 모르는 동생들이지만 한번 안아주고 수고했다 얘기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해커스에서 절 매우 싫어하겠지만ㅎ...

사회생활 10년 먼저해본 사람 눈으로 말씀드리자면.. 토익은 그냥 한달에도 두세번씩 볼수있는 민간시험일 뿐이고 900점이 넘으면 회사에서 사람 뽑을때도 인사점수에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다녔던 이름있는 대기업들에선 그렇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자아만족을 위한 만점이 아니면 취직이나 실제 업무하는데는 토익점수 만점은 정말 아무런, 정말 1도 의미가 없으니 너무 거기에 아까운 시간과 열정을 뺏기고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하고 똑부러지는 어린친구들이 저희 후배로 들어온다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너무 자랑스럽고 기특한 마음이거든요..

회사 들어오면 일하면서 배우는게 훨씬 더 많을거고, 선배들은 어린 친구들이 배워오는 과정을 격려하고 기다려 줄 겁니다.
그러니 세상 수많은 언어중 하나일뿐인 토익점수 만점받겠다고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앞으로 사회나가서 일하면서, 또 실제 해외나가서 배우게 될 기회만큼 토익점수를 남겨두는거라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해커스에서 저도 여러모로 도움받았으니 뭔가 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리고 싶어서 토익후기겸 글을 올렸는데 올리고보니..

해커스에서 저를 분명히 싫어하겠네요ㅋㅋㅋ

하아.. 마무리 어떻게하지?
6.7일날 같이 시험본 예쁜이들... 스릉흠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