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취직할 때 급하게 봤던 토익…. 취직한 이후로는 사실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좀 더 스펙을 쌓고 싶은 욕심에 대학원에 진학했는데 대학원 졸업 요건에 토익 800 이상이 있네요.

영어공부를 등한시한 죄인지ㅠㅠ 토익 뿐 아니라 영어 손 놓은 지 너무 오래돼서 공부하고 봐야할 거 같은데 엄두가 안 나네요. 학생 때는 독학했었는데 지금은 학원이나 인강 도움을 받아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직장인 분들은 토익 어떻게 공부하시나요?

일단 학생 때는 800점 중반이었는데 그때는 사실 공부를 제대로 안했습니다. 그냥 남들 다 하는 토익 나도 해야지 하는 마음조차도 별로 없어서 방학도 그냥 보냈죠. 막상 졸업이 오니 당장 눈앞에 영어 성적 제출이 급해져서 대충 준비해서 보고 끝냈습니다.

그 당시에는 기출문제를 풀며 공부했었습니다. 듣기를 좋아해서 어느 정도 성적이 나왔거든요. 문제는 알씨였습니다. 문법이 헷갈렸고 단어 문제가 나오면 늘 거의 찍는 거나 다름없었습니다. 당장 시간이 부족하니 기출을 풀면서 문제 형식에 익숙해지는 걸로 승부를 봐야 했습니다.

800중반대가 높은 점수는 아니었기에 새로 볼까 했었는데 운이 좋게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흘렀고 토익이란 존재는 제 머리에서 희미해졌습니다. 사실 영어를 쓸 일도 없고, 이직할 때도 경력직이다보니 토익의 의미가 없었어요. 주변도 마찬가지였죠.

그렇게 영영 저는 토익을 볼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회사를 다니면서 스펙에 대한 욕심이 생겼어요. 고민하다가 대학원에 도전했고 어찌저찌 입학 허가를 받아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회사와 대학원을 병행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적응하니 버틸 만 했죠.

그런데 공부만 하면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졸업까지는 여러 난관이 남아있었습니다. 학점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영어 인증을 받아야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죠. 토익 800 이상 받아야 졸업이 가능하다기에 저는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아, 지금 보면 700은커녕 800도 안 넘을 것 같은데 큰일났다. 대학원 다니기도 벅찬데 영어 공부는 언제 하지? 싶었습니다.

토익은 단기에 바짝 준비해서 보는 시험이라고 하죠. 그래서 이따가 해야지 이따가 해야지 시간 날 때 해야지 하고 미루다가 여전히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정말 점수 따서 졸업 시즌 때 맘 편하게 보내고 싶어요. 토익 공부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