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못하고치면 600점대까지 내려가고 잘치면 800점까지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제가 단어를 꾸준히 못외우는 나쁜 습관과 단기망각에 특화된 극 이과적 뇌구조때문에 영어는 항상 못하는과목이었죠.
이런 저에게 오늘 처음으로 토익 시험을 치면서 좀 재밌다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처음 lc는 뭐지싶을정도로 헷갈리는게 많았어요.
근 일주일 동안에 lc 파트 2 3 만 팠는데 파트2 모르겠는문제가 5~6개나 있더라구요. 소거법으로 풀래도 진짜 순전히 질문이해를 못한게 3개이상이었어요. 팟1도 공부를 아예 안해서 사다리문제는 모르겠어서 찍었습니다.
그런데 팟3와 팟4에서는 직관적인 문제가 많았어요. 페러프레이징이 별로없어서 표나온문제 제외하고 다 풀었습니다.
아마 lc는 저번에 410정도였는데 팟2 1에서 절어서 비슷하고너 올라봐야 10점정도일뿐일것같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rc. 저 태어나서 모의토익 해커스1000제 등 시간재고 풀었던 모든 시험중에 200번 본적 처음입니다. 항상 최소 10개에서 어려운 해커스 테스트때는 rc만 단독 1시간 15분재고 풀었는데도 그 프레쉬한 머리상태로도 20개찍은적도있어요.
거의 rc는 반포기로 푸는게 정상인데 오늘은 어제 긴장되서 잠도 2~3 시간밖에 못자고 lc도 잘못봐서 망했다 싶어서 급하게 푸는데 이게 급하면 급한데로 쑥쑥 읽히는거에요. 진짜 신기했어요. 단어가 쉬워서 모르는단어가 없으니까 빠르게 읽히는게 신기했어요. 175번 삼중지문 들어가면 항상 15분 사인떠서 망했다싶은 마음으로 180번대부터 찍기시작하는데 오늘은 시계를 잘못봤나했어요. 11시 반이더라구요. 다풀고 심지어 별표쳐놓은것과
거의 건너뛰다싶이한 단일지문도 다시읽고 밀려쓰지 않았는지 검토까지했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p5에 고민할거리가 없어서 바로바로찍고 넘어갈수있었던점, p7 지문중 아티클이 적고 길이가 짧은거 이 두개가 컸다고봅니다. 그러나 20분가까이 시간을 단축시킨건 의문이죠.
리스닝은 어려웠으니 점수상승을 바라긴 어렵고 rc만 400근처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다음주 토익준비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