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수능은 쳐보셨으니 아실텐데, 확률 통계 파트 부분을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보통 수능에서 사탐 과탐을 50점 만점으로 맞춰서 전체 점수를 내잖아요. 그런데 응시과목이 다르고 난이도나 평균이 다른데 어떻게 일괄적으로 표준점수가 나오는지 보면,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해서 변환 표준점수를 만들어요.
난이도를 보정한다고 볼 수 있죠.

지금 500여명이면 당연히 정규분포를 따르게 되고 경인중 응시자 평균과 전체 평균점수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과정이에요.

먄약 차이가 없다면 경인중의 듣기평가 시간 연장이 경인중 응시자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보정도 필요 없고요.

전체 응시자 평균과 경인중 응시자평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면 (p<0.05) 그것은 전체 응시자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었다는 증거이므로 보정이 필요합니다.

경인중 응시자들은 평균과 표준편차를 따로 산출해 나머지 응시자 평균에 보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정규분포를 따른다면 당연히 가능합니다.

ETS 측에 요구하고자 하는 바는 이것입니다.
전체 평균과 표준편차
경인중 응시자 평균과 표준편차
경인중 제외 응시자 평균과 표준편차를 공개하고

경인중 응시자 평균을 전체평균에 맞추어 보정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과생이고 논문 써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프로그램 몇번 돌리면 나오는 건데 그걸 못한다고 하지는 않겠죠?
ETS의 적절한 대응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