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에 토익을 마지막으로 2년간 토익을 손대지 않았습니다. 당장 필요도 없었고 그동안 쏟아부은 돈도 제 기준에는 컸기에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이직을 준비할 때쯤에 토익을 확인해보니 역시나 만료가 되버렸습니다...ㅠㅠ 어쩔 수없이 신청하기 위해 보다보니 21일 28일에 토익을 응시하면 토익스피킹이 할인된다는 걸보고 바로 신청해버렸습니다. 공부를 전혀하지 않았음에도 시험일까지 여유만만하게 시간을 보냈늡니다. 그리고 오는 오랜만에 일요일 일찍 일어나 시험 고사장에 가니 새로운 기분이었습니다. 고3 때 처음 토익을 쳤는데 그 때는 그 교실에서 제가 제일 어렸는데 어느덧 오늘을 제가 최연장자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시험을 치는 순간 2시간 동안 꼼짝없이 앉아서 시험을 쳐야된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파오고 몸이 쑤셔오기 시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시작하고 말았습니다ㅠㅠ

엘씨를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생각보다 할만하다 느꼈지만 파트3가 시작되면서 3문제 중에 1문제는 계속 놓치는 느낌이어서 이번 시험 큰 일 났다는 생각이 들면서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멘탈이 무너지는걸 부여잡고 어찌어찌 풀었습니다. 예전에 lc에서 점수가 잘 나왔던 편이라 공부를 전혀하지 않으면서도 이유없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멘탈이 많이 무너졌습니다

Rc를 시작하면서 예전부터 파트5를 풀고 독해를 뒤에서부터 푸는 습관이 있어서 그렇게 진행을 했습니다. 저에게 비교적 파트5는 쉽게 풀려서 다시 속도를 내고 독해 문제를 풀려는 순간 오랜만에 파트7 5문제를 푸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항상 막히면 넘기고 못 푼건 나중에 풀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려 했지만 역시 실전에선 그러지 못했습니다. 한번 꽂히다보니 안 풀리는 문제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4문제짜리 독해로 넘어가는 순간 시간이 촉박함을 깨닫고 문제를 막 풀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어째어째 풀었지만 시간이 모잘라 7문제 정도는 찍은것 같습니다ㅠ 생각보다 rc초반 문제는 풀만했는데 시간만 좀 더 있었더라면 풀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 또한 제 실력이라 생각하며 다음에는 시간관리 제대로 하리라는 다짐을 했습니다ㅠ

오랜만에 친 토익이지만 제가 거의 공부를 안 하고 쳤기 때문에 시험을 논하는 것 자체가 웃기다고 생각하지만 저처럼 2년만에 토익을 치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부족한 글 마칩니다. 오늘 토익 치신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세줄요약

1. 2년만에 전혀 공부 안 한체로 토익을 응시함
2. 이유모를 자신감으로 lc를 쳤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려웠음. 파트3, 4는 3문제 중 1문제는 헷갈렸음
3. 시간관리 실패로 rc 7개정도 찍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