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히 영어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마침 토익 준비를 막 시작하려는 친구가 같이하자며 알려준 것을
계기로 인생 첫 토익을 해커스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절실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영어 좀 배워두면 좋겠다
그 정도였는데.. 그래도 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또 얼마만큼
상향되는지 눈으로 볼 수 있는 게 토익이라는 생각에 처음으로 이렇게 도전해보았네요. 하다 보니 욕심도
나구요~

처음엔 정말 거의 백지나 다름없는 상태여서 문법 기초부터 익혀두자는 생각으로 찬찬히 진도를 따라가는데…. 세상에나 이렇게 복잡할 수가 있나요? 현재완료시제 이런 거 진짜
왜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고ㅋㅋㅋ 이런 문법을 생초짜인 저도 알아먹을 수 있게끔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가르쳐주시는 강상진 선생님 정말 대단하시다
느꼈습니다.

한나 선생님 수업은 지루할 틈이 없었던 것 같아요. RC에 머리가
아파져 오면 LC로 기분전환도 하고 공부도 하고 일석이조였어요.

또 너무 멍해졌다 싶으면 박가은 선생님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목소리로 보카 듣고…. 컨디션에 맞춰 스케줄에 맞춰 들을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장점이지 않았나 싶어요.

환급반이라 매일 출석해야 하니 약간의 책임감도 어느 정도 생기고.. 매일
해야 한다는 압박에 흔들리기도 했었는데 돌이켜보면 그게 의지 약한 저를 잡아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제 시험을 쳤어요. 솔직히 좋은 점수를 받기엔 아직 한참
멀었다고 느꼈지만, 간만에 공부하는 즐거움 또한 느꼈어요. 이렇게
저의 첫 토익 공부 100일의 여행이 마무리되어가네요. 재수강을
하든, 혼자서라도 좀더 기초를 다지든 해서 또 도전해보고 싶어요.

쓰다 보니 구구절절~~^^; 토익
하시는 분들 중에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같은 취준생으로서 꼭 응원의 말씀 드리고
싶어요. 여러분 모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좋은 결과 얻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