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한번도 써본적 없는데 너무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저는 제목 그대로 논란 있었던 고사장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처음에 감독관님이 엘씨 듣기전에 에어컨을 끄겠다고 말씀을 하셨었고 시험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에어컨 고장난 소리가 웅장하게 들렸고 멈추지 않고 계속 소리가 나서 엘씨 시험이 들리지 않을뿐더러 시험에 집중이 아예 가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저는 1차 멘탈이 나갔었고 어떤분이 소리가 안들린다고 말씀드렸더니 감독관님은 진정하라는듯 손을 올리면서 우선은 듣고 있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응시자들은 잘 들리지도 않는 엘씨를 꾸역꾸역 들어가며 시험을 치뤘어어 했고 갑자기 어떤 남자분이 들어오시더니 지금 듣는 시험은 무시하고 다시 못들은부분부터 들려주겠다. 교실을 교체하고 알씨 먼저 풀고 있으리는 말씀을 하셨고 저희는 엘씨 방송 중간에 교실을 교체하는 상황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다들 알씨를 풀으려고 하는 상황이 왔는데 갑자기 그 남자분이 다시 오셔서 엘씨 방송은 이미 나가고 있기 때문에 중단할 수 없다 지금 알씨 푸는것을 멈추고 지금 시점부터 엘씨를 풀어달라고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셨습니다. 거기서부터 저는 2차 멘탈이 나갔습니다. 그 우왕좌왕한 상황에서 어떻게 시험을 제대로 풀수가 있겠습니까? 그래도 시험은 봐야하니 마음을 잡아보고 시험 문제를 푼 다음 엘씨를 1번부터 52번까지 다시 들려줬습니다. 저는 처음에 문제가 있었던 저희 고사장반만 들려주는줄 알았는데 문제없이 듣고 풀었던 다른 고사장반들도 두번을 똑같이 들려줬다는군요. 제대로 한번을 들은 상태에서 한번 더 듣게 된다면 점수가 몇십점은 더 오를텐데 이게 과연 공정한 시험이고 제대로 된 대처일까요..?? 기사에서 이번 시험 정상처리 한다고 하는데 땅파면 약 5만원 하는 시험비 그냥 나오지 않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원 한번씩만 부탁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H4q89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