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처음 토익 공부를 시작했던 게 벌써 거의 4년 전이네요. 저는 수능공부할 때 영어가 자신 있는 과목이었기도 했고, 원래 기본 베이스는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토익이 뭐하는 시험인지, 어떤 식으로 출제되는지는 잘 몰라서 일단 책부터 사두고 천천히 알아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때 샀던 책이 해커스 기본서였는데, 홈페이지에서 무료 인강도 제공해서 그걸 들으면서 문법정리노트 한 권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부족한 부분이 문법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 땐 토익준비기간을 두 달 정도로 잡고, 한 달은 인강 듣는 데에 투자하고, 나머지 한 달은 문제 푸는 데에 투자했습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처음 본 시험에서 바로 목표점수를 달성했거든요.

그때 땄던 점수가 만료되고, 두 번째 시험을 준비할 때는 전처럼 시간여유가 없어서 한 달만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2주는 토익이 어떤 시험이었는지 복습하는 데에 소요되었고, 나머지 2주동안 문제 풀고 단어 외웠습니다. 공부한 시간이 짧아서 결과는 별로 기대 안 했었는데, 첫번째 시험에서 나온 점수보다 50점이 올라서 얼떨떨하더라고요.

주변 친구들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보면서도 느끼는 거지만, 토익은 오래 공부한다고 그에 비례해서 성적이 나오는 시험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다 단기간에 공부계획을 잘 세우고 실천하는 게 고득점의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