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천중 12고사실 c3번 수험자 분, 오늘 시험 끝나고 따지고든거



미안해요.



그렇지만 다리를 온종일 떠는 것, 그리고 소음내지 말라는건



칠판에 붙어있는 수험자 유의사항에도 나와있는 항목입니다.



엘씨 파트 2 시작부터 끝날 때 까지 님이 떨어재낀 다리와



코 훌쩍거리는 소리, 제가 왜 그렇게까지 화를 낸거냐면



매 대화문마다 끝나고 잠깐의 텀이 있을 때 코 먹는게 아니라



대화가 진행중인 상황이고 답을 찍기위해서 들어야만 하던



중요한 단어들을 놓쳐서 그랬던겁니다. 님이라면 너무 열받지



않겠어요? 물론 실력이 딸려서 그런거기도 하지만 매 대화문마다



40초 정도가 되는 시간에 3~4번 훌쩍이고 다리까지 떨면 누구라도



열 받을 겁니다. 그렇다고 소리가 작았나요? 아니오, 전 바로 옆이라



더 크게 들린거긴 하지만 님 앞뒤 양 옆은 지옥을 경험했을겁니다.



그리고 아파서 그런걸 어쩌냐고 말씀하셨는데, 이거 제 돈 내고



제가 보는 시험입니다. 냉정하게 들리실진 모르겠지만 여기는



사회인들이 점수가 필요해서 토익을 보러오는 겁니다.



님 사정 봐줄만큼 모두가 관대하진 않습니다.



저 역시도 점수가 필요해서 응시를 했고, 시험장으로 향한겁니다.



제 인생에서 필요한 부분을 채워야 하는 상황에 아픈걸 어쩌라고?



그건 아니죠. 아프신건 유감입니다. 그리고, 안타까워요.



그렇지만 님이 아프신건 개인적인거지 제가 님이 아프시다고 피해



보는거 이해해드릴 필요는 없잖아요?



저희 서로 아는사이도 아니지않습니까?



오늘 님의 행동하나가 오늘 어떤결과를 갖고왔는지 돌이켜



보시길 바랍니다.



토익시험이기에 망정이지 국가직 시험이었으면 타인에 의해서



피해를 보게 된 경우, 그냥 넘어갈 수험생들이 과연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앞으로는 어딜가시든 그런



자세는 취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늘 알씨 난이도가 그나마 좀 괜찮았던지라 엘씨만 평소대로



쳤다면 좋은결과가 있었을지도 몰랐어요.



하지만 그 중요한 엘씨 엄청나게 놓쳤습니다.



왜냐구요? 음성들을 땐 님의 코먹는 소리때문에 못들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읽을 때? 님이 다리를 한시간 넘도록 계속 떨어주신



덕분에 집중못하였습니다.



알씨 시작되고 감독관님께 말씀드린 덕분에 겨우 멈춰주시긴



했지만 알씨 시작할 때의 흐름도 놓쳤습니다.



님 때문에 한시간동안 흥분했던거 다 가라앉히니까 시험이



끝났네요.



소중한 8월 허무하게 끝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제발 당사자가 이 글을 읽어주시길 바라며,



이만 줄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