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영어 자격증 공부한다 하면 거의 다 해커스로 가더라구요. 토익공부나 토플 공부는 무조건 해커스로 가는 추세 같아요! 저도 토익 공부 시작은 해커스에서 했는데 솔직히 이런 대형 학원과 많은 수강생은 처음이라서 적응하기 살짝 힘들었어여 ㅠ 그래도 확실히 학원 규모와 경력으로 봤을때 괜히 토익 공부 넘버원인게 아니긴 하더라구여. 강사님들이 하시는 수업이 딱 액기스만 쪽쪽 뽑아서 수업하시는거라 제일 효율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lc나 rc 상관없이 웬만하면 다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던거 같아요. 하지만 첫 토익인 만큼 열심히 해보자는 처음 마음가짐과 달리 점차 헤이해져갔고... 강남 해커스를 다니다보니 집에서 왕복 한시간 반 넘게 걸려서 아무래도 체력이 따라오질 않더라구요 ㅠㅠ 결국 의지 박약으로 수업에 열중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당ㅠ 그렇게 해커스에서 토익 맛을 살짝 보고 지금 당장 토익 점수가 필요한게 아니었기 때문에 제쳐두고 살고있었어요 ㅎㅎ 그러다가 다시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당 영어 공부를 놓은지는 오래 됐지만 평소에 미드와 영드를 엄청나게 봤어서 그나마 lc는 자신이 있었어요. 참고로 저는 시트콤, 시대물, 범죄, 로맨스, 코미디 등등 거의 장르를 안가리고 많이 봤었는데 그래두 듣기 실력 향상에는 스탠다드인 시트콤이 가장 좋은거 같긴 했어요. 티엠아이 이지만 저는 모던 패밀리 엄청난 팬입니다! 너무나 확실한 미국식 영어라서 계속 보다보면 어느새 저의 영어도 전형적인 미국인이 되어가는거 같은 느낌이에요 ㅋㅋㅋㅋ 아무튼 시즌이 11까지 있지만 한편당 20분 내외일 뿐더러 에피소드가 한편 안에 깔끔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스토리 흐름 따라가려고 무리하게 몰아서 보지 않아도 괜찮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ㅋㅋ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토익 시험를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학원을 다녀볼까 했는데 코로나때문에 또 다시 버스를 타고 강남 해커스 까지 가서 공부할 엄두가 안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근처 동네 학원 토익 성인반에서 두달 과정을 다녔습니다. 솔직히 학원 수업을 들었던거 외에는 딱히 단어를 달달 많이 외우거나 모의고사를 매주 풀어보는 노력은 하지 않았어요... 역시 사람은 잘 변하지 않나 봅니다 ㅠ 토익 L/C공부는 그래두 점수가 잘 나오고 재미가 붙어서 잘 따라갔는데 토익 R/C는 모두가 그러하듯 너무 너무 재미가 없었어요 ㅠㅠ 어휘와 문법 다 잡으면서 가야 하지만 둘다 제가 제일 싫어하고 공부가 재미없는 파트라서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이래저래 두달 수업을 듣고.. 그와중에 일주일간 수업 못간 일도 있었지만 ㅠㅠ 끝내 첫 토익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험장에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제가 이 사람들 중에서 실력이 어느 정도일지 자신이 많지는 않았지만 긴장은 덜기로 하고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노력한 것에 비해서 시험 난이도가 그리 어렵게 느껴지진 않아서 풀면서는 아주 좋았어요. 하지만 이 물토익이 결코 좋은게 아니란걸 뒤늦게 깨달았지요 ㅎㅎ 제가 쉬우면 남들도 쉽고 그러면 점수가 쉽게 떡락하는걸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요. 어찌 되었던 제 점수는 800 초반대가 나왔습니다. 처음부터 800점대면 만족한다 했지만 틀린 갯수에 비하면 물토익이라 점수가 낮게 나온면이 있기에 내탓이다 했습니다 ㅠㅠ 요즘은 토익 800이 기본으로 깔고 가는 점수라고 해서 토익 고득점을 목표로 다시 공부를 해야하나 싶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전 토익 공부가 너무 재미도 없고 의지도 안생겨서 고민이에요.. 주위에서는 토익 800점대로 오픽을 같이 따면 괜찮다하는 의견이 있어서 오픽쪽으로 마음이 좀 기울고 있습니당. 물론 오픽도 쉽지 않겠지만 한번 흥미가 생기면 깊게 공부하는 성격인 만큼 도전을 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제대로 각 잡고 토익 고득점을 만들지 고민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