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강하게 된 계기

환급반 수강신청을 한 건 인터넷에서 해커스 광고를 본 게 계기였습니다. 솔직히 해커스 광고 엄청 자주 보이잖아요. 환급반이라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어요. 출석만 매일 꾸준히 하면 수강료를 돌려준다고? 완전 이득 아닌가?? 일단 신청해 놓으면 어떻게든 매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동기부여 겸 해서 환급반을 수강했습니다.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매일 듣는 게 귀찮더라도 어떻게든 하나씩 듣게 되더라구요ㅋㅋ

대학 졸업요건 중에 토익 점수를 받아야 됐던 게 가장 큰 계기지만요. 솔직히 수능 이후로 영어 거의 안 했습니다... 토익 관심도 없었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너무 빡세게 목표 잡지 말고 딱 졸업요건인 700점 이상까지만 따보자, 해서 700+ 반으로 신청했습니다.

2. 인강 후기

LC - 한나 선생님

환급반 신청 전에 후기들을 여러 개 찾아봤는데 엘씨는 한나 선생님이 좋다는 후기가 많더라구요. 확실히 강의를 들으면서 시험칠 때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알려주시는 것도 머리에 잘 들어오고, 발음도 좋으시고, 파트마다 집어주시는 꿀팁들도 도움이 많이 됐던 거 같습니다. 강의 중에 교재에서 나오는 단어나 표현 외에도 더 알려주시고, 문제 해설도 군더더기 없이 딱 깔끔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RC - 전미정 선생님

솔직히 전미정 선생님은.. 후기에서 좋다는 평이 안 보여서 긴가민가했는데 듣고 나니까 생각보다 더 좋았어요. 기억해야 될 단어들은 머릿말을 따서 노래처럼 외울 수 있도록 강조해주시는데, 여러번 강조해주셔서 그게 참 기억에 남았습니다ㅋㅋㅋ 전미정 선생님도 교재 외에 자주 나오는 단어들을 집어주시는데 그런 점도 좋았고, 교재 기반으로 충실히 설명해 주시고 중요한 것만 더 알려주시는 편이라 깔끔하다고 할까, 정말 핵심에 집중해서 알려주시는 느낌이었습니다. 700+ 반이라서 그런 점이 오히려 좋았던 것 같아요. 또 700 목표 교재의 알씨가 정말 문법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줘서 도움이 됐습니다.

3. 시험 후기

환급반을 두 달 정도 들었습니다. 시험을 좀 더 빨리 치고 싶었는데 그 즈음에 코로나 확산이 심해져서 불안한 마음에... 생각보다 좀 더 시험을 늦게 봤어요.

그리고 대망의 시험날...

나름 매일 인강 들으면서 공부하고 쉐도잉, 필기도 하고, 또 노랭이 보카 보면서 단어도 계속해서 외웠지만 초시라 그런지 참 자신이 없었어요. 시험 직전에 필기한 것들 다시 보고, 단어도 보고, 오답노트도 보고... 그리고 엘씨 시간... 확실히 시험 유형들을 다 알고 있으니까 긴장은 좀 덜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끝까지 집중력 유지하는 게 힘들더라고요. 그 날 엘씨 난이도가 꽤 있었기도 했고요. 이 부분은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는 것으로 보완을 해야겠지 싶었습니다. 알씨는 의외로 시간 안에 문제 끝까지 다 풀었어요. 점수는 엘씨가 더 높지만...ㅎㅎ 그래도 초시치고는 시간이 많이 모자라진 않았다는 점이 위안이었네요.

4. 환급반 총평

700+ 반을 듣고 705점을 받았습니다. 정말 맞춘 것 같은 점수ㅋㅋㅋㅋ 사실 좀 더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죠... 그래도 수능 이후로 영어를 놓고 있었고, 초시였고, 딱 첫 목표치만큼 온 거니까요. 환급반 덕분에 받은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환급반 저는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일단 환급과 100일 출석이라는 목표가 있으니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혼자서 듣는 인강이기 때문에 귀찮아서 쉽게 포기하게 되잖아요. 그런 점에서 큰 동기부여가 되니까 좋은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익 기초를 일단 잡아보고 싶은 분들한테 700+ 반이면 너무 어렵지 않고 좋을 듯 합니다.

매일 꾸준히 공부하려는 동기를 갖고 싶고, 목표 점수가 있는 분들한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