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이 비즈니스영어를 얼마나 잘하는가를 보는 시험인만큼, 시험문제가 직장생활에서 쓰일 법한 것들에 대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함. 각종 다양한 상황이 나올 수 있으니까 그에 따라서 문제 유형을 나눠서 시험치는건 정말 좋다고 봄.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part2는 뭐 때문에 있는지 전혀 모르겠음. 문제 풀다가 너무 답답해서 한마디 호소라도 해볼까 함. 틀리는 문제 쭉 보니까 순간적으로 억양+목소리톤 때문에 안들리는거하고 쌩뚱맞은 대답이 정답일 때였음. 쌩뚱맞은 대답이야 뭐 선택지 소거법으로 풀면 됨. 근데 익숙하지 않은 억양&목소리 톤&빠른 속도 3종 셋트로 말해놓고 대답을 요구하는건 비지니스에서도 실례 아님? 문화 다양한 국가에서 살아보면 같은 영어를 쓰더라도 인종이나 지역에 따라서 발음이나 악센트가 천차만별이라서 서로 대화가 힘든 경우가 가끔씩 있음. 이럴 땐 서로 좀 더 신경써서 발음을 해주는게 일반적임. 다른 억양에 익숙해질 필요는 분명히 있겠지만, 그래도 호주랑 영국발음 시험문제에 내려면 아나운서정도로 발음 명확한사람으로 녹음시켜야지... 맥락없이 한국 랩 한소절 받아쓰기 하라는거랑 뭐가 다름? 말하는 사람 입모양이나 표정을 볼 수 있는것도 아니고 맥락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익숙하지 않은 말 파바바바박 이야기하면 어학시험이 아니라 집중력시험이지... 어렵게 내서 변별력 갖추려면 정보량을 늘이거나 전문분야 어휘를 사용해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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