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을 마지막으로 첫토익 하드캐리 0원반] 700+반(교재 미포함)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300자 이상 써야 환급이
가능하다고 해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ㅋ

오래전에 550 목표 입문반
현장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도 오래되어서 당시 어땠는지 기억이 1도 안나네요. LC는 한나 쌤이었고, RC는 진태 쌤이었습니다. 현장 강의 들을 때는 많은 수강생 사이에서
기죽어 있었는데, 그래도 스터디에 참여해서 단어도 외우고 시험 보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첫 토익이 아마 490점대 였는데... 강의 듣고 500 찍고 포기를 했습니다. 일단 비싼 현장 강의료가 거지 수강생에겐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나서, 이번에
다시 토익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현장 강의가 아닌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역시나 그렇듯, 첫 3일은 의욕이 넘쳐서 온종일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복습하고 또 복습했습니다.

근데, 영어 기초가 없다 보니...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록 어려워 흥미를 잃게 되더군요. 인터넷
강의를 들은 지 1달 정도 되었을 때, 토익시험을 봤습니다.

결과는 480점… 나름 긴장도 했고, 요령을 몰라 파트7은 거의 못 풀었죠.. 다시 인터넷 강의 들으면서 공부 하려는데, 역시나, 저같이 의지가 약한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출석에만 목숨
걸지, 인터넷 강의를 복습하고 예습하진 않았습니다. 혼자
하다 보니 지치고, 단어도 어디서부터 외워야 하는지 모르겠고, 여러
후기 보면서 공부 방법은 빠삭했지만, 정작 저는 공부를 안 했습니다.

이제 저처럼 인터넷 강의를 들으신다면,
앞으로 보는 토익 시험마다 점수가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저는 출석에 목숨 걸었습니다. 뭐라도 들으면 주어들인 것이 있겠거니 하고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딴짓을 많이 했습니다. 귀로는 LC 한 나 쌤의 문제 풀이 듣고, 눈으로는 인터넷 검색하고, SNS 하면서, 배고프면 간식 먹는 등, 본능에 충실했습니다.

초반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듣기라도 했지만, 기술? 이 늘면서 인터넷 강의 켜놓고 거실에서 드라마 보고, 할 것 다 하면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인터넷 강의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냈습니다.

선생님이 항상 강조하는 복습? 예습? 1도 안 했고, 단어 만큼은 외우겠다 했지만 결국, 노랭이 resume, opening에서 끝났습니다. 쉐도잉도 처음엔 프린트해서 “쉐도잉 매일 해야지~”했다가 지금은 프린트 한 종이가 어디에 있는지도 찾을 수가 없네요. 아무튼
쉐도잉 안 하고, 복습, 예습 안 하고, 단어 안 외우고, 출석 체크만 열심히 했습니다.

RC는 정민쌤이 강의했는데, 형광펜으로
지문이랑 문제 색칠하면서 풀라고 강조하셨는데… 역시나 하라는 거 안 하는 청개구리였던 저는 안 했죠… 책은 예전에 사놓은 게 있어서 연필 필기한 거 다 지우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했지만, 앞장만 더럽고 뒤로 갈수록 깨끗해졌는데, 굳이 허튼짓을 사서 하는… 과거 흔적을 뭐하러 지운 건지…. 흐

출석 체크는 하루 딱 1번이면 된다는 생각에 강의도 하루에 딱 1번만 들었습니다. 한번 들은 강의는 복습도 안 하고, 무조건 새로운 강의, 수강 시간이 짧은 강의만 골라 들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강의를 틀어 놓으면서 주어들인 것도 없었는지….. 3번 시험에서
목표달성은 하지도 못하고, 점수만 털려 490점>> 300점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어디 가서 쪽팔려서 말도 안 하는데.. 이렇게
후기가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여러분은 절대로 저처럼 인터넷 강의를 들으시면 안됩니다!!!! 인터넷 강의와 카페, 게시판을 잘 활용하면 단기간에 목표 달성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전 못했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익 졸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