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덥고해서 집 근처의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러 갔음.

미용실에 들어가니 왠 여자 종업원이 어떤 아주머니를 파마 해주고 계시더군.

들어갔더니 처음엔 나한테 상냥하게 웃으면서 '머리 자르러 오셨어요? 저희는 예약제라서 예약을 해야만 컷팅이 가능해요'

이렇게 말하더라구

그래서 난 보통 다른 미용실은 가면 머리를 컷트해주니까 그래서 그냥 '희안하네' 이렇게 말했음.

그 때 부터 였지.. 갑자기 여자종업원이 표정이 싹 바뀌면서 썩은 표정으로 나를 보며 '네? 뭐가 희안하다는거죠?'

이러는 거야. 그 종업원이 듣기에는 기분이 나빳나봐.

그래서 나는 당황하기도 하고 그래서 '아~ 보통 다른데서는 그냥 컷트 해주는데 예약으로만 한다고 하셔서요

기분나쁘게 말하려던게 아닌데 오해하지 말아주세요'하고 최대한 나도 친절하고 상냥하게 얘기했음.

근대 이미 그 여자는 기분이 나빠졌다는게 표정이 싸~악 하고 나타나면서 '아, 네~'이렇게 말을 하면서 계속

짜증 이빠이 났다는 식의 표정으로 처다보는 거임.

솔직히 이쯤되면 당황스러움을 넘어서서 화도 나지 않나? 처음가는 미용실에서 그런식으로 노골적으로 기분나쁘게

쳐다보면... 그리고 나도 오해를 풀고자 해명의 말을 했는데도 얘는 도무지 나를 벌레쳐다보듯이 보는거야...

그래도 나는 최대한 오해를 풀고자 했어.. 근대 표정이 도무지 나를 좋게 보는 눈빛이 아닌거야

'아 오해하지말아주세요. (표정을 보면서) 아직도 많이 화가 나시나보네요?' 이렇게 편안하게 넘어가려는데도

계속 죽일 듯이 쳐다보더군.. 그래서 그냥 허탈하게 웃으면서 미용실을 나왔는데...

솔직히 난 쓸때없이 괜히 갑질하는 게 아니냐는 그런 소리도 듣기 싫고, 내가 기분나쁘게 말했나? 하고 생각도하지만

나도 최대한 오해를 풀고자 했는데... 미용실 여직원의 저런 태도에 화가 나더군...

괜히 미용실 갔다가 머리 컷트는 고사하고 기분만 나빠져서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