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PS라는 시험을 2006년 12월에 처음 봤습니다.

TEPS가 대충 이런 것이구나! 라는 감을 익히고, 첫 시험을 봤습니다. 성적은 598점.

그 다음 달도 연이어 시험을 봤는데, 성적은 602점. 점수로 따지면 고작 3점이 올랐고,

1년동안의 600점 대의 기나긴 터널은 그때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08년) 7월 시험까지 헤어나오질 못했죠.

그 전까지 저의 공부 방법은 참 여러가지였습니다. 영어 공부를 한다는 명목으로 "미국드라마"도 당당하게 다운받아서 보고,

스크립트도 외워보고, 애니메이션이 도움이 될거 같아서, 애니매이션도 쪼금씩 보고, CNN시청, YTN 위성통역실, Herald신문 구독, 영어 동화책, 등등... 영어에 흥미가 있는 많은 분들과 같은 패턴이였을 겁니다. 아참!! 필리핀 연수가 4개월 동안 갔다 왔네요^^;;

사실 이런 좋은 공부법들로 인해, 영어에 많은 자신감도 붙었고, 외국인에게 당당하게 영어로 대화를 거는 뻔뻔함(?)까지 생겼지만, TEPS성적은 언제나 600점대를 넘지 못했습니다. (최대 656점)

[여담 입니다만, 제가 아는 러시아인 친구도 영어를 꽤 한다면 하는 친구인데, TOEIC은 700점이 않나오더라구요]

잠깐 결론을 내리고 본론을 시작하면, 시험은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제발 600점을 넘어보자는 다짐을 굳게하고, 7월 5일 시험을 보기 15일 전에 공부방법을 바꿔보았습니다!

전략은 한가지 였습니다. 청해와 독해에만 투자한다!! 700점대, 800점대 까지는 청해, 독해에서 300점이 나오도록 하는게 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죠. 그 다음이 단어와 문법이라 생각합니다!

*청해

1)PART4를 집중 공략한다.

다들 아시다시피 가장 큰 배점이 있는 부분은 마지막 PART4입니다.

이 부분에서 의외로 많은 점수를 잃습니다. (자신의 성적표를 펴보시길...)

집중력도 떨어지는 시점이고, 이전에 놓쳐버린 문제들에 대한 걱정도 조금 쌓여있는데,

왱~왱~왱~ 소리만 들리는 PART4는 거의 600점대 수험생들에겐 쥐약과도 다름 없습니다.

저는 매일 PART 4 받아쓰기만 했습니다. 우선은 문제를 쫙 들어보고요. 그 다음에는 한 문제씩 받아쓰기를 했습니다.

한 문제를 받아쓰고, 스크립트를 보고 맞춰봤습니다. 모르는 단어는 그냥 들리는대로 씁니다. 모르면 한글로라도...

그런 다음에 스크립트를 보면, 대부분이 눈에는 익은 단어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눈에는 익는대 소리에는 익숙하지 않은 것이죠!

스크립트를 보고, 내가 틀린 부분과 못 채웠던 부분을 교정한 다음에는 읽는 겁니다.

이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진 마세요. 그리고 도서관에선 거의 불가능 하기도 하죠^^... 집에서...

그냥 한 두번 정도 쭉 읽어보세요. 소리내어서요^^. 자신의 귀를 익숙하게 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독해

1) 매일 독해(40문제)를 45분에 푼다!

사실, 700점을 넘으려면, 평균적인 점수 분포를 보면, 독해가 300점을 넘어야 합니다.

여태껏 저의 독해는 300점을 넘어본 적이 없었기에, 이곳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매일 매일... 이라는 것과 45분의 시간을 정확하게 잰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시간의 부족으로 인한 긴장감과 초조함을 느꼈고, 점점 그 부분에 적응이 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문제는 한 번호로만 찍는다는 나만의 방법도 터득했고요. TEPS 독해는 시간 싸움이라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겁니다.

TEPS시험장에서는 안내 누나의 목소리가 들리면, 심장이 빨라지는 것을 누구나 경험하셨을 겁니다.

속도가 떨어지면, 초조하게 되고, 초조하게 되면, 정답률은 그 만큼 떨어집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꼭! 시간을 재면서, 그 긴장감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2) 오답 노트를 만들어서, 반복해서 본다!

45분 동안 푼 문제를 채점해보고, 틀린 문제는 모두 타이핑을 하거나 복사해서, 오답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그냥 문제를 풀어보면, 대충 모르는 단어만 체크해보고, 이면지로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틀린 문제는 모조리 스크랩을 했습니다. 자신이 틀리는 문제를 한번 유심히 살펴보세요. 어느 정도의 유형이 나뉘어 질겁니다!

(예를 들면,

단락해설은 다 됐는데, 보기에 단어를 몰라서 틀린 문제-단어 외우자!, 

a번이 답인 줄 알고 빨리 찍고 나갔는데, 그 뒷 보기가 더 답인 경우-좀 여유를 갖고 보기를 다 익는 습관을 기르자!,

 문장 해석이 않된 경우-여러번 봄으로 문장의 구조를 익힌다!

이런식으로... 나름대로의 자신만의 풀이를 써보는 겁니다. 쪼금 웃기기도 해요...ㅋㅋ)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오답 노트는 매일 시간을 재고 독해40문제를 풀기전에 한 번씩 쭉 봅니다. 단어도 보고, 틀리는 유형도 한번 체크하고요! 그러면, 의외로 반복되는 내용들과 단어들을 catch할 수 있습니다. 시험 때도 이 책 한권만 들고 갑니다.

*그리고 자신이 봤을 때, 맞았지만 찍은 것이거나, 문제가 상당히 유익한 주제이다(예, 환경문제, 역사적인 사건, ...) 하면 당연히 오답으로 넣어야 되겠고요. 너무 터무니 없는 문제 같은 경우는 틀렸어도 재끼기도 할 수 있습니다.

[교재]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모의고사 문제들을 이용했습니다. 독해는 따로 추천해드릴 수 있는 교재가 없는거 같아요.

이렇게 딱 2주 동안 타이트하게 공부했더니,

이번 달 점수를 보면,

저의 전략이 먹혀 들어갔습니다.

700점을 넘기시려면, 청해와 독해에 집중 투자하세요!!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0^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