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텝스 593->790 수기

790찍었지롱 | 조회 8943 | 추천 8
  • 201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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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10월, 11월 텝스 기본·정규반을 수강했던 엄태원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학사편입 때문에 텝스를 준비했는데,
800점을 목표로 공부하다가 88회(11. 4) 시험에서 790점을 받았습니다.


수기 같은 걸 써 본 적도 없고,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선생님께서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셔서 한 번 써보려고요.


 


저는 86회, 88회 시험을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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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    GR   VOC  R/C  TOT
---------------------------------
86회   252     43     50    249    594
88회   323     60     74    333    790
---------------------------------


 


시험 준비를 8월부터 시작했습니다.
8월엔 제가 부산에 있었기 때문에, 동영상 강의를 듣고, 단어장으로 공부하며 홀로 준비를 했죠.
그러다 86회 시험을 치고 정신이 번쩍 든 저는, 10월부터 집에 올라와 바로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확실히 학원에서 강의를 듣는 게 훨씬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임박한 경우에는요.
이거 결국 쓰다보면 학원 만능주의로 빠질 것 같은데요? 제가 학원 다니면서 도움을 많이 받은 관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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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
-----------
저는 L/C에는 사실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는데, 처음 시험을 치고 나서는 사실 어려워서 놀랐습니다.
시험지에 아무 것도 써 있지 않다는 것이 의외로 상당히 부담이 되더군요. 두번이나 들려주니 쉬울 것 같았는데도요.
사실 L/C는 '공부'를 했다기 보다는 시험에 '적응'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유니스 선생님께서는 늘 메모를 하라고 하셨는데요, 제 경우에는 메모를 하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답안지에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메모를 대체하곤 했습니다.
답일 것 같은 번호에 손가락을 대고 있는 거죠. 뭐, 저만의 방법이니까요. ^^a


 


항상 문제를 풀 때 시험을 치는 것으로 생각을 해서 답이 분명한 경우나, 둘 중에 헷갈리거나, 전혀 모르겠거나에 상관없이
몇 초 안에 과감하게 표시를 하고 넘어가는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늘 두세 문제쯤을 앞 문제의 잔상 때문에 놓치곤 했거든요. 이런 것만 잡아도 점수를 올리는데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개인차가 있겠지마는, 저는 많이 웃으려고 했어요.
사실 파트1, 2를 우리말로 옮겨서 생각해보면 진짜 황당하고 어이없는 내용이잖아요. 허무개그죠.
남 : 파티에 못 온다니 안타깝다. 오면 좋을텐데.
여 : 너무 좋아!
이렇게 오답이 나오면 속으로 '풋'하면서 웃는거죠. 웃으면 긴장도 풀리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서 많이 웃으려고 했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문제를 들을 때 스피커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제 경우에는 더 잘 들리더군요.
다른 사람 말을 들을 때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보다는 그 사람을 바라보는 게 더 듣기 쉬우니까요.


 


이것저것 두서없이 써놨지만, 본인에게 잘 맞는 긴장을 푸는 방법이라든지,
시험에 임하는 요령을 찾아서 익숙해지는 것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이런 정신적인 부분 말고는 주로 MP3를 사용해서 공부했습니다.
MP3파일을 문제별로 올려주시니까, 어디 나다닐 때마다 계속 듣는거죠. 중얼중얼 따라도 해보고요.
계속 듣다가 정말 쉬운 문제는 하나씩 지워나가면 저절로 오답노트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겠죠.
구어체 표현은 역시 학원에서 정리해주는 것 위주로 공부했고요.
저는 L/C말고도 공부할 게 많아서 시간 절약을 위해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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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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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문법이 특히 약해서 장우리 선생님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는데요.
학원 수업 때 정리한 내용과, 실전800 책을 병행해서 공부했습니다.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문제를 풀다보면, 계속 반복해서 틀리는 부분이 있는데,
오답노트를 활용해서 반복해서 틀리는 부분을 찾아내면 그 부분을 따로 정리해보고,
궁금한 걸 선생님께 여쭤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문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정리할 수도 있었겠지만,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일단 부딪쳐서 모르는 부분만 정리해나갔죠.



수업 때 많이 나오는 부분을 계속해서 말씀해주시니까
혼자서 공부하던 것보다는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덧붙이자면, 문제를 풀 때마다 한 문제당 20초의 시간을 정해놓고 냉정하게 자신의 실력을 평가하는 편이
시험 때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소 엄격하게, 20초만에 못 풀면 아직도 완벽하게 이해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죠.


 


-----------
Vocabul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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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공부했다기보다는, 거의 청해, 문법, 독해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를 정리만 했습니다.



두 달 동안 정리한 단어가 600개 정도 되는데요, 제 경우엔 덮어놓고 단어를 외는 것보다는,
다양한 파트의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 찾아서 정리를 하는 편이 머릿속에 훨씬 잘 남았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찾아서 정리하는 게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귀찮고,
외는 단어의 수를 비교해봤을 때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제 경우는 오히려 여러면에서 득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이렇게 정리만 해도 하루 두시간 정도는 걸렸기 때문에, 따로 공부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유사한 뜻이지만 꼭 쓰이는 곳이 정해져 있는 단어 같은 경우에는
학원 수업이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접두어, 접미어 정리도 도움이 많이 됐고요.
뜻과 원리를 알고나니까 훨씬 쉽게 이해가 가는 단어가 많이 있더군요.


 


이렇게 어휘는 거의 학원 수업 틀 안에서만 공부해도 시간이 모자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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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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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는 독해 문제가 나오면 유형에 상관없이 한 번은 쭉 읽고나서 문제를 푸는 편이었는데(그렇게 하지 않으면 왠지 불안해서)
텝스 시험 땐 시간이 워낙 부족해서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꼼수를 총동원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유형에 따라, 또 접속사에 따라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어야하는지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했더니 어느 정도 속도가 향상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L/C와 마찬가지로 '이건 안봐도 알 수 있다'는 과감함도 어느 정도의 연습을 통해 길렀고요.
문제를 푸는 순서도 파트1-파트3-파트2로 바꿨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확실히 문제를 푸는 속도가 향상이 되고,


또 시간이 있다는 생각에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문제를 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문법도 그렇고 어휘도 그렇지만 R/C도 학원에서 다루는 분량이 생각보다는 상당히 많아서,


풀고 답만 확인하면서 넘어가지 않고 모르는 단어, 문장의 구조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려면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괜히 이것저것 파지말고 학원 수업에 집중하자'가 되나요? 하하.
확실히 효율적으로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험에 대해서 잘 알아야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도움을 많이 받은게 사실이고요.


 


주제넘은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영어 공부를 오로지 '점수'만을 위해서 하는 건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텝스를 다시 공부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영어 공부는 계속하려고 합니다.
제가 영어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평소 외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지평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텝스 공부도 비교적 즐겁게 할 수 있었고요.


 


글을 쓰다보니까 내용도 없고, 두서도 없고, 참 민망하네요.
그래도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약간의 힌트라도 될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텝스 준비하시는 분들, 모쪼록 열심히 준비하셔서 꼭 원하는 결과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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