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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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02
전 미국에서 6개월간 교환학생을 하고 서울대 대학원에 지원하기 위해서 2개월간 토플을 준비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한반도를 벗어나본적이 없는 상중하중 상토종이에요.
토플 결과는 94점이 나왔었는데요, 제 스피킹과 리스닝 점수가 최고일거라 생각하고 그냥 토플을 접고 텝스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 텝스가 가장 어려우면 어떻게 될런지부터 궁금했어요. 뭔가 어려운걸 맛보고 정규반이나 그 밑의 반에서 공부하면 수월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맨 처음 등록한 해커스 수업이 실전 문제풀이반이였어요. 한국에서 이거보다 어려운 반은 없을거라고 하시면서, 사실상 700밑? 으로는 이 반을 나가는게 좋다고 수업 첫 주 내내 반복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전 개기고 계속 수업 들었습니다.
거기서 해커스 살구색 문제집 풀었는데 아주 쫙쫙 틀리더라구요. 그리고 첫 시험을 봤는데 693이 나왔습니다. 서울대 지원기준 점수가 701점이니 8점만 올리면 된다는 생각에 학원 종강하고 혼자 공부하고 시험치니까 628로 70점 가량이 떨어져 버렸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 들면서 정말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해커스 서울대 기출문제풀이반? 이거에 중간등록하고 들어가서 해커스 까망이1을 주구장창 풀었습니다. 지금 책보니까 테스트5까지 풀었네요.
그리고 시험보니 오늘 758점이 나왔네요. 높은 점수는아니지만 저같이 영어욕심보다는 서울대 지원에만 포커스를 두는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청해
pt4: 토플할때도 쉐도잉 쉐도잉 하길래 쉐도잉이 뭔줄은 그래도 어느정도 알고있었는데, 제가 잘못하고 있었더라구요. 최윤경선생님이 쉐도잉을 어떻게 하는건지 차근차근히 자세히 알려주셔서 제대로된 쉐도잉을 할 수 있었고, 70점 떨어진 이후에 다시 학원다닐 떄는 하루도 빠짐없이 수업때 찍어주신 지문들을 계속 20번씩 쉐도잉했습니다. 효과가 일주일만에 나더라구요. 완벽히 듣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지문이 뭔소리하는지는 알 것 같고 영어가 영어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쉐도잉 진짜 강추입니다. 영어를 영어로 듣기 위해서에요. 영어를 한글로 해석하는순간 다음 나오는 문장 놓치기 일쑤입니다.
pt1,2,3: 문제를 15문제를 쫙 풀면 틀린것과 모르는 선택지, 표현들을 체크해두고 그냥 외우기만 했습니다. 외우고 다시듣고 들리면 넘어갔어요.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문법: ㅎㅎ문법 걍 ㅎㅎㅎㅎ 알면 풀고 모르면 냅다 C 찍었습니다
단어: 전 노랭이 900단어 제외하고 1번만 다 보고 나머지는 제가 문제집같은거 풀면서 모르는거 따로 수첩에 적어서 외웠습니다.
독해: 독해는 속도보다는 정확성이 중요한 것 같아요. 어짜피 300점 초반대만 나오면 700점은 바라볼 순 있기 때문에 푼 것만 맞춘다는 식으로 임했어요. 평소에는 일단 시간을 재고 문제집 뒷면에 있는 답안지를 활용해서 컴퓨터 싸인펜으로 직접 마킹까지 하면서 풀었습니다. 45분내로 마킹 못하는날이 허다했어요. 보통 1~3문제 못 풀더라구요. 그리고 풀 때는 답이나 오답으로 재낀건 책에 절대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채점 다하고 책에는 제가 맞고 틀리고만 표시해놓고, 맞은건 왜맞았고 이 선택지는 왜 답이고 이 선택지는 왜 답이 아닌지 최대한 논리적으로 생각하려 했어요. 이건 너무 비약이야, 이건 너무 협소해, 이건 너무 개소리야, 이건 글쓴이 입장이 아니야, 이런 식으로요. 구문은 별도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틀린문제는 주말에 몰아서 다시 한 번 다 쭉 봤습니다. 다음날 풀면 답이 먼저 기억이나서 답을 외운느낌이 나더라구요. 내가 오답을 골랐을때 어떤 생각으로 골랐는데 사실 그게 비약이더라, 사실 그게 글쓴이가 주장한게 아니더라, 사실 그게 너무 협소한거더라. 뭐 이런식으로 반성비스무리 한 걸 하려구요. 이렇게 공부하고 나니까, 시험장에서는 문제를 풀 때 선택지 하나하나 마다 판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긴장해도 푸는 속도는 평소와 같았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2문제였나 1문제를 찍었네요.
제가 본 책은, 단어는 노랭이를 봤고, 서울대 공식 최신기출 1200제1(해커스 까망이), 살구색, 이렇게 세 권 봤습니다. 근데 지나고 보니 사실 까망이랑 노랭이만 봐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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