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구텝을 오랫동안 준비해오다가 뉴텝스 전환되고 거의 매회차 응시해온 사람입니다.

저는 오랜시간을 겪어보니 텝스는 계속 공부하면서 그냥 점수 나올 때까지 계속 응시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기간 오래걸릴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제가 올해 첫 회차 1월 5일부터 이번 회차 4월 6일까지 빠지지 않고 응시하면서 몇가지 기괴한 현상들을 목격하면서 이게 더욱 와 닿았습니다.



1월 19일, 2월 16일 시험은 독해에서 24-26개 정도 맞은 분들한테 120점 주고, 34개 맞는 고수분들한테는 220점을 주는 광경, 3월 첫시험에서 공부도 안하고 시험도 대충 봤는데 이때 제 점수가 갑자기 1,2월달에 비해 급상승해서 역대 최고점 찍는 경험, 이런 것들 말입니다.



또 이번 4월 6일 시험에서 제 듣기 점수가 148점인데 성적표 아래에 문제 유형별 본인 수준을 표시해주는 표에서

알맞는 반응 고르기 유형 - intermediate

main idea 유형 - advanced

Correct 유형 - advanced

Infer 유형 - advanced

였지만 작년 8월 셤에서 저는 듣기를 똑같이 148점을 받아도

알맞는 반응 고르기 유형 - advanced

Main idea 유형 - advanced

Correct 유형 - intermediate

Infer 유형 - basic

이런 식이었습니다.

점수말고 이것만 보더라도 상식적으론 작년 8월 보단 이번 4월 6일 시험이 더 잘본건데 둘다 같은 점수를 주네요.



그리고 그동안 여기 커뮤니티 글이나 제 경험들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텝스가 '문제당 몇점, 문제마다 몇점' 이라는 절대평가적인 특성을 지니지는 않는 거 같고 오히려 상대평가적이거나 그 이외에 기괴한 체점방식의 특징들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결국, 텝스 성적이란건 운이라는 요소가 분명히 들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성적을 받으려면 실력과 좇같은 운빨 둘다 갖춰져야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저는 또 5월달 시험 접수하러 갑니다.



도대체 응시료만 얼마나 날려먹는 건지 모르겠네요..